[사용기]  [사용기] "AMD Korea 멀티미디어데이" 참관기...아니라 "실망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실망하고 돌아 왔습니다.
저는 세미나 형식이어서 이것저것 궁굼했던 것들을 알고 싶어서 갔던 거였는데
그냥 자사 홍보와 그래픽카드 회사들의 홍보장소 였습니다.
게다가 왠 레이싱걸들이 나와서는 사람들 사진 찍느라 정신들 없더군요.
다들 카메라 렌즈는 어찌나 크시던지...
가방하나에 수첩하나 달랑 들고간 나는 열라 "뻘쭘" 하더라는....

암튼...그래서 "참관기"가 아니라 "실망기"로 바꾸었습니다.

1. 2개의 룸으로 나누어 행사를 해습니다. 한곳은 미니바와 Pc, 홈씨어터 등이 있는 전시장,
   다른곳은 그래픽카드 회사들의 자사제품 전시, 시연과 AMD의 HD2000시리즈 발표 하는곳으로
   나뉘었습니다.

2. 전시장에 대형 프로젝터(바코)와 약 100" 정도의 스크린을 설치한 상영관이 있었는데....
   그 좋아 보이는 프로젝터로 투사를 하면서 암부는 다 뭉개지더군요.
   후면에서 라이트 받으면서 인물이 뒤돌아 섰을때....머리카락이 그냥 검은 뭉치로 보입니다.
   좋아 보이게 하려고 큰 화면에 셋팅 했으면서 그런 화면을 보여준다는게...이해가 안 되더라는...
   큰 화면에 사운드만 빵빵하면 된다는 생각은 잘 모르는 유저를 상대로 일부AV 파는 판매상들이
   하는 행태 입니다.
   (판매상들 오디오 청음하러 가면 일부러 사운드 크게 트는 것과 달라 보이지 않더군요.)
   신경 좀더 쓰셨어야 했습니다.

3. 그래픽카드 시연하는 곳에서 전시된 그래픽 카드들도 보고 이것 저것 셋팅도 만져 봤습니다.
   각 사의 그래픽카드들이 뭐가 다른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HD2400 Pro, HD2600 Pro, HD2600XT, HD2900XT... 모델 별로 외관은 일단 다 똑갔습니다.
   단지 외관상 차이는..... 로고가 다릅니다. 쿨러가 쪼금 다릅니다.
   기판 똑같고 기판 모델번호 똑같고....아마 동일한 제품 수입해다 로고만 바꾸어 파는 것 같습니다.
   기능이 조금씩 틀릴 수도 있겠지만...뭐..그건 제가 각 사 별로 설명을 안 들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4. ATI를 모니터가 아닌 영상기기와 연결 했을때의 고질적인 문제!
   1920x1080 FULL HD에서 1:1 매칭 안됩니다. 각 회사들의 ATI 그래픽들 모두 그렇구요.
   다들 오버스캔을 해서 편법으로 화면에 꽉 채웁니다. 아마 ATI 카탈리시스 드라이버 자체를 고쳐야
   할 듯 한데...
   ATI에서 아직도 1:1 매칭이 잘 안되는걸 보면...ATI의 기술력이 그것밖에 안되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5. HD2000시리즈의 UVD 기능은....
   제대로 설명을 못 들었습니다.
   제가 궁굼했던건 어떤 조건에서 UVD가 작동 하느냐 하는거였는데....
   질문 받았던 관계자께서 나중에 담당자가 전화해서 설명하겠다고 하시던데..
   전화가 올까요?

   UVD 그대로 풀어쓰면 Universal Video Decoder..인데...지금 상황에선 전혀 Universal해 보이지는
   않아보였습니다.
   AMD 관계자께선 Power DVD는 UVD 기능을 적용 할 수 있게 고친거라 그걸로 주로 시연하신다고
   하는데....

   AMD에서 시연때마다 CPU 점유율 하락 증거로 항상 보여주는 플레이어가 Power DVD인데
   내가 테스트 해 봤을때나 전시장의 시연장에서 한 그래픽카드 회사가 비교 시연한
   Geforce 8600GTS로 Power DVD로 똑같은 동영상을 플레이 했을때나....
   별로 차이점 없어 보였습니다!

   HD2600 시리즈가 CPU점유율 11~13% 정도 일때 GEforce 8600GTS는 그보다 약 2~3% 정도
   더 CPU점유율이 나오고 있었어서...
   단지 Power DVD의 Cyberlink Codec이 CPU점유율이 낮은게 아닌가 판단 됩니다.

   AMD측에서 강하게 반박하실 지도 모르지만...이 문제는 약속해 주신 AMD  관계자 분과 통화를
   해 봐야 알것 같습니다.
   근데...전화 정말 올까요? (왔으면 좋겠다는...)

6. Ndivia와 ATI의 제가 봤을때의 가장 크게 보이는 차이점은....색감이 다르다는거!
   ATI 의 색감이 비교해서 봤을때 더 생생해 보입니다. Ndivia는 색감이 좀 떠 보였습니다.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는 제 언어능력을 용서해 주세요 ㅠ_ㅠ)
   단지...따로 놓고 봤을땐...
   차이점 잘 안보입니다.
   하지만 그 조금의 차이 때문에 매니아 들은 지금도 열심히들 바꿈질을 하시니....
   ATI를 사용 하실지 Ndivia를 사용 하실지는 각자의 선택이겠습니다.

PS. 그래픽카드를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뭘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군요.
    게임보다는 HTPC용도로 주로 사용하니 동영상 재생 능력이나 영상기기와의 매칭이 중요한데...
    Geforce 8600 으로 바꾸자니 지금 쓰는 Geforce7600하고 HTPC용도론 별반 차이가 없고
    HD2600XT로 바꾸자니 1:1 매칭이 안되고..
    난감하네요.

ps. [수정] 제가 TV와 연결시 DVI-HDMI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 기술문의 전화중에 한가지 제가 관과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공되는 젠더를 사용해서 HDMI-HDMI로 연결하면 1920x1080에서
    정상적으로 1:1매칭을 할 수 있을거라 하더군요.
    물론 드라이버 버젼은 최신버젼인 7.7버젼 사용 하구요.
    집에 돌아가는데로 다시한번 테스트를 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