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의사들이 그만두면 진료는 어떻게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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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18:43:24
저는 이번 의대 정원 2,000명은 총선 끝나면 흐지부지 되면서 어떤 형태에서든 끝은 날 거라 보는 입장입니다.
2,000명 증원을 결정했고 대학들에도 인원수 배정 내렸다지만, 어디 이 정부가 결정한 뒤에도 서슴없이 되돌리는 게 한두갠가요?
또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지만, 2,000명 늘리면 그 인원을 학교에서 어떻게 감당할 것이고,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 등의 고민과 해결책이 없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대학에서 해결해라? 이건 (빈)공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총선용으로, 고통받는 건 국민들이고, 놀아나는 건 의사들이라고 봅니다만...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의사분들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의사로 살 가치가 없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고,
정부의 2,000명 철회가 없으면 사직하는 인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 의사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며 서슴없이 겁박하는 일부 의사들도 있을 정도고요.
그런데 그 많은 수의 의사가 그만 두고 국민들이 진료를 원활히 받지 못할 상황, 아프면 안되는 상황이 온다면 그 사직한 의사들은 어디서 진료를 받나요?
본인들도 국민인데...
의사 그만두면 본인이 처방전도 쓸 수 없으니 다른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데...
뭐 남아있는 아는 의사통에게 따로 연락해서 진료를 받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들도 아프면 뭣되지만 어쩔 수 없다!인 걸까요?
자동차만 타면 행인들을 겁주며 달리는 난폭운전자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본인들도 차에서 내리면 행인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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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