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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노벨상의 권위라면 GMO반대론자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요?

rockid
17
  2539
Updated at 2025-08-14 05:05:48

 GMO에 대한 터무니 없는 혐오감을 가진 사람들(가까운 인척)을 접한 경험으로 이곳 프차에서 그 경험담을 두어번 쓴 적이 있습니다. 사실 중고등학교 수준의  유전학적 지식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도 이런 어리석은 이야기는 할 수가 없습니다. 자연에 의한 야생품종이건, 전통 육종이건, GMO건 모두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개량되어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식품과학자 중 한명인 최낙언씨의 저서 제목대로 "모든 생명은 GMO"입니다. 

 

만약 어떤 식품이 독성이나 알레르기 유발 등의 위험성이 있더라도, 그러한 문제는 생화학적 검증을 거칠 일이지 GMO를 문제삼을 일이 아니죠. 그런데 최근 우연히 벌써 거의 10년 전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무려 108명이나 모여 이 문제에 대한 일부 환경주의자들의 어리석은 문제제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로 냈던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0630170200009#:~:text=(%EC%84%9C%EC%9A%B8=%EC%97%B0%ED%95%A9%EB%89%B4%EC%8A%A4)%20%EA%B9%80%EC%95%84%EB%9E%8C%20%EA%B8%B0%EC%9E%90%20=%20100%EB%AA%85%EC%9D%B4%20%EB%84%98%EB%8A%94%20%EB%85%B8%EB%B2%A8%EC%83%81,%EC%8B%9D%EB%9F%89%EC%97%90%20%EB%8C%80%ED%95%9C%20%EC%84%B8%EA%B3%84%20%EB%86%8D%EC%97%85%EC%9D%B8%EA%B3%BC%20%EC%86%8C%EB%B9%84%EC%9E%90%20%EA%B2%BD%ED%97%98%EC%9D%84%20%EC%9E%AC%ED%8F%89%EA%B0%80%ED%95%98%EA%B3%A0%2C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상대를 설득하는 일은 단 5분 이하의 시간만 주어졌어도 충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제가 "무슨 교수님도 아니고"라는 이유로 설명을 듣기를 거부했고, 그건 교수가 아니라 고등학생도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어하더군요. ㅎㅎ 사실 프차에 글을 남겼을 때도 꽤 많은 분들이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반대의견을 제시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분들 중에는 과학전공자분도 있었고요. 이 정보를 알았다면 애초에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이 노벨상 108명의 권위로 설득을 할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설득이 되어도 실망스럽고, 안되어도 실망스럽죠. 그정도의 과학적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권위에 의하지 않고는  그 정도의 쉬운 설명도 들을 생각이 없거나 이해를 못한다는 이야기니까요. 

42
댓글
헤어지는날바로오늘
6
2025-08-13 18:51:53

개인적으로 GMO혐오는 "MSG 화학조미료"드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별똥별집사
2
Updated at 2025-08-13 19:10:26

GMO 반대론은 GMO 기술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GMO 기술을 활용한 결과, 부작용이 많다는거죠.

 

특정 농약에 살아남는 콩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고 그 농약으로 잡초를 죽이니까 생산성이 올라가죠.

그런데 잡초의 내성이 생겨서 살아남으니까  더 많은 농약을 뿌리게 되는거죠. 그 농약을 콩이 흡수하면서 콩을 삽취한 인체에 해로와짐거죠.

케데헌 한의사말처럼 GMO의 한부분만 아니라 전체를 봐야하는거죠.

WR
rockid
7
Updated at 2025-08-13 20:09:56

잘못된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GMO 자체를 반대할 일이 아니라 잘못된 사용을 반대해야죠. GMO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몬산토 등 곡물 메이저 기업들이 하는 비윤리적 이윤추구를 못본 척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GMO반대가 아니라 기술의 오용을 반대해야 하는 일입니다. 반면 그린피스 등, GMO 반대론자들은 GMO 자체의 확인되지 않은 위험성을 문제삼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저런 성명을 발표할 일도, 또 리처드 도킨스가 분노에 차서 GMO는 사실 전통육종 작물이나 야생종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에세이를 그렇게 길게 작성할 일도 없었을 겁니다.   

 

제가 링크한 기사에서 그린피스가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지 한 번 읽어보세요. 

별똥별집사
2
Updated at 2025-08-13 19:30:21

2016년 뉴스입니다. GMO 반대론자도 노벨상 수상자의 성명을 알고 있습니다.

별똥별집사
2
2025-08-13 19:29:09

최재천교수같은 지성인도 GMO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점핑 유전자라고 해서 변형도니 유전자가 다른 종으로 전이된다는거죠.

https://youtu.be/ltNUQ1hJYZw?si=8IumotgyFTDY7pcp

WR
rockid
5
Updated at 2025-08-13 19:53:45

저 동영상에서도 GMO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GMO로 인한 대규모 단일작물의 제배의 위험 같은 상업적 이용문제를 지적하는 겁니다. 반면 그린피스 등, 뉴스에서 다뤄지고 제가 위에서 말한 GMO 반대론자들은 GMO 이용 자체가 위험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점핑 유전자 문제는 30년이 넘도록 아직 GMO 작물제배와 관련되어 한 번도 제기되어 본적이 없습니다. 설령 유전자 점핑이 발생하더라도  GMO가 아니라 돌연변이에 의한 야생, 전통육종  의해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요. 실제로 바로 그런 도약유전자들이 만들어낸 것이 우리를 포함한 자연 그 자체입니다. 이것이 큰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최재천교수 말대로 그런 일은 지구상에서 늘 일어났던 일이니까요. 

 

 그렇다면 유전자 도약은  GMO가 아니라 저런 대규모 단일작물 재배나, 자연상태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 GMO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을 마치 GMO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매칭 시키지 못하는 인과관계 오류입니다.  

별똥별집사
1
2025-08-13 19:56:34

GMO 기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더고 GMO는 문제없으니까 믿고 맘껏 먹으세요. 이 주장도 맞지 않습니다.

지금은 GMO 기술 적용으로 인한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서 우려하고 보완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WR
rockid
5
Updated at 2025-08-13 20:20:11

주장이 구체적이지 않고 두루뭉술 합니다. 식약처나 FDA에 의해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들은 GMO가 아닌 식품의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이나 확실하게 안전합니다. 현재 수준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보장입니다. 때문에 믿고 먹어도 되고 실제로 우리는 이미 그러고 있습니다. 이걸 검증하는 것은 그 식품이 GMO냐 아니냐 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 문제를 GMO기술의 악용-반복해서 말하지만 GMO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악용의 문제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술들이 그렇듯이.-으로 인해 발생 했고, 또 할 수 있는 문제들과 섞어서 제시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대로,  충분한 판단 근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과 결과를 엄밀하게 정리해내지 못하는 지적 안일함의 소치입니다. 

별똥별집사
2
Updated at 2025-08-14 02:51:02

어느쪽으로든 맹신은 위험합니다.

몬산토에서 제초제의 발암성분으로 손해배상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GMO 기술은 더 많은 제초제를 사용하는 배경이 됩니다.

https://youtu.be/tClEALNqBYU?si=2YQkfLBJYO8_xdNl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6:57:53

맹신은 근거 없이 무조건적으로 믿는 것입니다. GMO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쪽은 수 많은 입증근거와 35년 이상의 무사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반대쪽은 막연한 위협감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어느쪽이 맹신일까요?

 

또 이미 몬산토 관련해서 위에서 이건 GMO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윤리의 문제라고 이야기 했는데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 하는 것은 논리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별똥별집사
Updated at 2025-08-14 07:02:41

GMO 농산물이 100% 안전하다는 믿음이 맹신인거죠. 조금만 조사하면 알러지 반응이리든지 문제된 GMO 농산물이 있습니다.

왜 팩트를 무시하는지 모르겠네요.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7:51:16

알러지 반응은 오히려 야생종이나 전통육종에서 훌씬 더 많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의 문제를 GMO의 위험이라고 말하는 것은 비GMO의 알러지 유발 위험성과 비교해서 지나친 수사입니다. 오히려 GMO의 알러지 유발 문제 같은 것은 비GMO보다 훨씬 강도 높게 관리되게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GMO작물이 일반에 풀릴 가능성은 무시할 정도로 낮습니다. 여태까지. GMO작물에 의한 광범위한 피해가 발 생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반면 GMO작물은 옥수수의 아폴리톡신 농도를 억제하여 간암 유발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등 오히려 건강에 유익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팩트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떤 팩트를 가지고 계시는지 한 번 근거를 제시해 보시죠. 

탈리샤샤_술 안 마심
2
Updated at 2025-08-13 19:31:43

예전에 gmo에 관해 쓰신 글 기억납니다.

gmo에 대한 근거없는 공포심을 사례로 들어 어떤 판단을 함에 있어 과학적 방법론을 취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었죠.

논리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어서 강한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WR
rockid
2
2025-08-13 19:50:31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4292057&sca=&sfl=mb_id%2C1&stx=degage4&spt=-1354657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쓴지 오래되서 찾는데 한참 걸렸네요. 이 참에 이 주제로 쓴 글들을 모아 시리즈로 정리해 놔야겠다 싶습니다.  만약 레이철 카슨이 저 GMO반대론자들을 봤다면 자신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로고 혀를끌끌찼을 것 같습니다. 카슨은 시적인 문장을 썼지만 그 아름다운 문장이 나르는 내용은 엄밀한 과학 정신 그 자체였죠.

니코데무스
2
2025-08-13 21:11:01

저는 탈리샤샤님 처럼 이전 글이 기억이 안나는데 묶어두신 글들을 보니 그래도 빠짐없이 추천도 하고 그 중 한 글에는 댓글도 달았더군요. '혹시라도 실험실에 있어야 하는 단계의 샘플이 유출되는 실수'에 대한 내용으로 그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동일한거 보면 그때도 허튼 댓글 쓴건 아니다 싶습니다.😆

사실 'GMO만'이 아니겠죠. 제 관심분야인 핵에너지 분야 역시 환경보호론자들의 단골 공격 소재이긴 하는데 그래도 기술 자체에 대한 조그마한 경험과 지식 만으로도 그 공격의 한쪽 면이 얼마나 치밀하지 못한지 알 수 있죠. 그럼에도 그 주장(어쩌면 GMO 반대론자들의 주장 중 한 부분도 유사하게)에 공감도 가고 또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인류의 기술이 언제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말하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정'과 '반'의 치열한 대립 속에 (정답일지 오답일지도 모를) '합'의 단계로 나아갔던 역사를 되집어 보면서, 지금 역시 어느 한쪽의 일방적 승리가 오히려 우리 자신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은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언제나 좋은 생각거리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ouas
3
Updated at 2025-08-13 21:18:22

안타깝지만 인간은 논리나 사실로 설득되는 존재가 아니죠.

카이서스
1
2025-08-13 22:32:02

저는 GMO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부를 고를 때 NONE GMO가 더 비싸지만 더 사고 싶어집니다.

현실은 그걸 고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국산콩이나 아니냐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rockid님 글을 보니 한번 쯤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rockid
1
2025-08-14 07:00:04

카이서스님은 열린 사고를 하시는 분이시군요. 두려움이 있더라도 그 두려움의 근거를 알고 나면 입장을 유연하게 바꾸시는 것을 보니 인상적입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여름감기
2
2025-08-13 22:50:09

노벨 수상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실수나 오류 , 잘못된 결론이 너무 많아서

Wintercome
1
2025-08-13 23:49:06

전두엽 절제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1949년 노벨상을 받았다고 검색하니 나오는군요.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7:03:16

노벨상 수상자들도 인간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것이 보통 사람들의 미신과 비교할 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더우기 그들이 100명이 넘는 집단으로서 일치된 의견으로 합의하고 행동할 때 틀릴 가능성은 더더욱 적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노벨상 수상자들의 권위를 빌려야 할 문제도 아니라는 겁니다. 고등학교 생물 교과과정만 제대로 이수했다면 이 문제가 혼란스럽게 느껴질 일이 전혀 없습니다. 

왕뚜꺼비
2025-08-14 00:27:19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의 근심으로 사는 중생들아 하하하하

 

도서출판 고려원..

다라미
Updated at 2025-08-14 00:45:44

저는 GMO가 문제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GMO를 꺼리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GMO관련 인식의 오류는 다음 두가지입니다.

 

1) GMO가 문제 없는데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것

2) GMO가 문제 있는데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

 

1번 오류를 저질렀을때 치러야하는 댓가는 non GMO를 사기위해 추가로 지불한 약간의 돈이 되겠는데

2번 오류를 저질렀을때 치러야하는 댓가는 본인의 건강과 생명입니다.

따라서 1번의 가능성이 아주 낮아도 2번의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 GMO를 꺼리는게 합리적인 것이죠.

 

그리고 업계와 결탁한 학계와 FDA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 것인지

또한 의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이 그렇지 않다고 밝혀졌는지 등을 생각해보면

설사 GMO가 무해하다고 결국 밝혀지더라도 GMO를 꺼리는 것은 전혀 비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담배만해도 1960년대까지는 건강에 이롭다고 여겨져서 의사가 광고모델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WR
rockid
2025-08-14 07:17:22

말씀하신 논리는 파스칼의 신학적 내기에 대한 현대적 변형이군요. 파스칼이 비판을 받았듯이 이런 논리도 같은 수준에서 반박가능합니다. 두 가능성이 동등하거나 최소한 GMO가 확률적으로 위험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입증 근거가 전혀 없는 반면, GMO는 이미 전 세계인의 식탁을 지배하고 있는데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사례도 없었다는 것. 사실 여기까지 걸 것도 없이 제가 본글에 쓴 것처럼 GMO는 본질적으로 야생종이나 전통육종 방식으로 개량된 품종의 개량 메커니즘이 유전적으로 완전 동일합니다. GMO에 대한 불신은 한국 고등학교 생물 교과만 제대로 이수했어도 저지르지 않을 오류에 불과합니다.

다라미
2025-08-14 07:51:20

이건 파스칼이 개발한 논리가 아니라 수백만년 동안 인류의 생존에 도움이 된 본능입니다.

예를 들어 들판을 지나는데 옆 수풀에서 부스럭 소리가나면 누구나 경계를 합니다.

99.999999999%는 바람이나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는 소소한 동물이겠지만

거기에 사자나 호랑이가 있을 확률이 0은 아니기에 인류는 경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저러한 본능을 유지해왔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건강의 가치는 non GMO 식품을 사기위해 지불하는 돈보다 훨씬 크다는게 저 논리의 핵심이므로 가능성이 동일할 필요는 전혀 없죠.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준엄한 꾸짖음으로 사라질 감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대충 검색해보니까 동물실험에서 GMO가 유해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있고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뭘 근거로 GMO가 안전하다고 확신하시나요?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7:54:21

있다고 생각하시면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에서 수도 없이 말씀드렸듯이 그건 GMO위 문제가 아니라 기술오용와 체제의 문제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고등학교 수준의 생물 교과 유전파트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런 의문 자체를 가지지 않게 됩니다. GMO와 비GMO는 근본적으로 유전적 변형으로 지금의 상태에 이르게 된 대 있어서  어떤 분자유전학적 수준의 차이도 없습니다.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8:44:45

다리미님의 본능에 대한 언급에 대해 칼 세이건이 한 말을 하나 추가하는 것도 좋겠네요.

"본능 이라는 감정이 있지 않겠어요? 하지만 나는 본능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인간이 저런 '본능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진화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과학적 태도입니다. 하지만 수 많은 반대증거에도 불구하고 그 본능적 반응이 옳다고 주장하는 건 비과학적이죠.

다라미
2025-08-14 08:48:34

본능적 반응을 억제하려면 나의 건강과 생명에 위해가 있을 가능성이 0이라는 확신을 대중들에게 줘야죠.

그런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본능에 따르는 것은 합리적인 것이고 그런 반응은 확신을 줘야하는데 못 준 사람들 탓이겠죠.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8:55:30

그게 누구에게 온전한 책임이 있겠습니까? 자신의 행동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겁니다. 자신의 게으름으로 인한 무지를 탓해야지 그걸 누가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세상을 탓하는 건 어린애의 반응이죠. 그리고 조금만 찾아보면 아주 합리적이고 도저히 반박 불가능한 설명들이 세상에 넘쳐납니다. 기초교육을 못받은 아이들이나 고령자, 소외계층이라면 모를까 지금 같이 정보접근이 쉬워진 세상에서 그걸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건 너무나도 뭐랄까, 성인답지 못한 태도입니다. 

다라미
2025-08-14 09:04:54

세상의 모든 주제들을 직접 찾아볼 사람들은 없죠.

GMO가 굳이 그런 수고를 들여야 할 주제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별로 없을거고요.

저는 어차피 농산물을 별로 안먹기 때문에 GMO는 저와는 별 관계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일반인을 기준으로 쓴거에요.

WR
rockid
2025-08-14 09:12:59

적어도 자신이 반대하거나 찬성하면서 의견을 피력하는 분야는 찾아보고 확실한 근거를 갖춘 후 주장해야죠. 다리미 님이 위에 하신 것이 그저 사회학적 분석이라면 모를까 여기에서 사람들의 본능적 반응을 합리적이라고 변호하는 것은 이 글의 주제와 동떨어진 것입니다. 이게 사회학적 분석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셨으려면 이런 본능적 반응이 비이성적이고 수정되어야 할 반응이며 대중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어야 중립적인 분석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다리미 님이 쓴 글을 선해하더라도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라미
2025-08-14 09:25:02

그건 그렇다고 치고요

그런데 GMO를 반대해서 무슨 커다란 사회적 피해가 있나요?

거대 농업관련회사의 피해는 제외하고요.

이게 설사 잘못된 반응일지라도 인간 혹은 대중의 수많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오류중 하나일건데요.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9:48:34

이런 맹신은 인류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칩니다. 

 

예를 들어 균형있는 영양공급이 힘든 빈곤 지역-방글라데시, 필리핀-등-에서 벌어지는 비타민A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황금쌀(Golden rice)은 그린피스의 방해로 상용화가 중단되었습니다. 이 쌀을 도입하면 해당 지역에서 매년 50만명의 아동 실명 및 200만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기술이 1999년에 개발된 이후  아직까지도 경작하거나 유통되지 못하니 단순누적으로 계산하면 최소 1200만명의 어린이의 실명 위험을 방치한 셈입니다. 사망은 말 할 것도 없고요. 아마 수치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몇 백만 이상의 아동이 생명을 잃거나 실명하게 된 것이죠.

 

또 해충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옥수수 병충해 방지 파파야 등 재배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각종 GMO작물들이 개발되었으나 조직적 방해로 상용화가 무산되었습니다. 몬산토 등, 거대 곡물메이저들이 저지르는 범죄행위와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인류 공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또 우리를 수 많은 질병으로부터 예방하는 백신도 대부분 GMO라 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 안아키 같은 사이비 활동이 또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이런 실질적인 문제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만 머리를쓰면 알 수 있는 아주 단순한 과학적 사실들을 도외시한 채, 맹목적으로 그저 감에 의존하여 결정을 내리고 함부로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류애가 사라집니다. 이런 행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게으름 때문에 방치하는 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뭔가 의견을 내고 그에 반응해서 찬성이냐 반대 의견이냐를 표명하기 전에 확실한 근거와 논리를 갖추는 모습을 더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시민 솔한
2025-08-14 00:50:11

특정한 제초제를 견딜 수 있는 식물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다음 수확량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행위는 그 식물 자체와 먹는 인간에게는 문제가 없을 수는 있지만 주변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GMO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도 GMO를 키우는 주변 환경에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지구의 인구가 계속 늘어서 식량이 부족해지고 그걸 위해 GMO라도 써도 작물의 수확량을 늘려야 된다는건 지구전체 식량생산량의 30%만 실제로 소비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버려지거나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진다는 것과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로 보이네요.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7:27:49

위 대화들에서 여러 번 답변했듯이 그건 GMO의 문제가 아니라 GMO를 둘러싼 기술오용과 악용의 문제고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적 이윤추구가 저지르는 윤리적 문제입니다. 이걸 GMO의 문제와 정확하게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 해결에 혼란만 가중 시깁니다. 말씀하신 문제는 인류의 전지구적 경제체제의 통합성이나 윤리, 효율성의 개선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지 GMO를 금지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비단 GMO는 단순히 식량문제와 결부된 것도 아닙니다. 당장 우리를 코로나 위기에서 구한 것도 GMO를 통해 개발된 백신이었습니다. 그런데 GMO에 대한 과학적 이해 없이 막연한 불안감으로 불신을 키우고 해당 연구와 실제 적용을 제한 하는 것은 반과학적일 뿐만 아니라 반 인간적입니다. 더구나  GMO는 위에서도 말했듯, 간암에 치명적인 아폴리톡신 함량이 억제된 옥수수 개발 등으로 전통 육종 작물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작물들도 많습니다. 반면 GMO에 의한 식품 안전 사고 문제는 35년 동안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민 솔한
2025-08-14 07:51:41

말씀하신 부분들도 맞지만 기본적으로 유전자변형이라는 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반감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저는 과학자도 아니고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도 아니지만 유전자변형농산물을 만들고 사용하고 섭취하는 일이 장기적으로 인류 또는 주변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고작 몇십년의 기간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이 좋거나 나쁜 영향을 준다 안준다의 판단을 내리는건 그동안 수천,수만년동안 엎치락뒤치락 균형을 만들어온 지구생태계의 안정성에 비해 너무 섣부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거구요.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8:06:18

혹시 자녀분이 있으시다면 고등학교 생물교과서 유전파트를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GMO와 비GMO는 개량이나 변이에 이르는 유전자 변이 과정에 있어서 어떤 근본적인 차이도 없습니다. GMO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비GMO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위험성은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검증하고 관리되어야지. GMO를 금지하거나 억제한다고 관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GMO는 야생종이나 전통육종에 의해 개발된 작물들보다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만의 하나 문제가 발생된다고 하더라도 자연종이나 전통육정 작물에 대한 잘못된 이용(담배, 빈랑 등 발암성 기호식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보다 더 위험할 가능성이 -논리적으로!-전혀 없습니다. 

시민 솔한
2025-08-14 08:12:15

최근에 소위 말하는 녹색주의자들의 주장은 다 그릇되고 허황되다, 지구온난화는 전혀 위험하지 않아라는 내용의 책이 도서관에 꽂혀있는걸 보고 이건 내가 알고 있는것과 매우 다르군. 한번 봐야겠어. 생각했었는데

이젠 GMO를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군요.

덕분에 읽어야 될 책이 더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rockid
Updated at 2025-08-14 08:55:02

지구 온난화 문제 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고 그 어느 쪽도 완전히 위선적이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그러나 과학자 사회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수가 인간의 산업활동이 온난화와 강하게 결부되어있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온난화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주의자들의 태도가 완전히 비과학적이거나 위선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진행되는 온난화는 근대 산업화 이후 인간의 책임이 클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근 200변 동안 갑자기 온난화의 진행이 가속화되었고 그 시기가 하필 인간이 온실가스를 집중적으로 쏟아낸 시기이니 그게 우연이라면 너무 공교롭조. 회의주의자들의 주장도 대부분 공교롭긴 하지만 인과관계가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며, 이런 급변현상은 지구의 역사를 통틀어 더 급격하게 진행되었던 적도 있다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GMO반대론자의 주장들은 고등학생이면 배우는 기본적인 과학적 사실들에도 반하는 그야말로 맹목적 주장입니다. 자연적인 것은 좋고 인공적인 것은 나쁘다는 전형적 자연주의의 오류( Naturalistic fallacy: 이 오류가 얼마나 일반적인지 이렇게 공식적인 용어가 있을 정도입니다.)에불과합니다. 위 노벨상 수상자들도 그린피스에 대해서 그들이 지구 논난화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대처하면서 왜 GMO문제에 있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표했죠.

만약 이 문제에 대해 책을 읽어보실 요량이 있다면 리처드 도킨스의 "악마의 사도"의 1.4 과학, 유전학, 윤리학:토니 블레어 수상을 위한 자료 부분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또 제가 예전에 소개한 식품과학자 최낙언의 책 <<모든 생명은 GMO다>>도 좋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956597&series_page=6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8674452

 

또 이 책을 읽기 전에 간단한 선행학습을 하고 싶으시다면 최낙언 박사의 GMO 시리즈를 먼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알고 나면 너무 간단한 문제입니다. 

 

https://youtu.be/r_ym9zF1TiA?si=m4KmeHjzuZ0Pq9Ga  

시민 솔한
2025-08-14 08:30:33

rockid님의 말씀은 잘 알아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신 책을 보고 나서 스스로 판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LPC
1
2025-08-14 00:59:42

너무 동감합니다. GMO에 대한 공포는 저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기술의 오용과 악용을 막아야지 GMO 전체에 대한 불신을 확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죠. 그린피스는... 세상을 몰랐던 어린 시절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또다른 정치집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그 집요한 주장은... 어부들의 그물이 해상생물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빨대 타령. 

까치의 꿈
1
2025-08-14 03:47:09

GMO에 대한 공포와는 별개로...

청순한 뇌의 소유자를 제외하고서 인간이 설득이 되려면 아주 중요한 자질이 필요하더군요.

용기.

 

스스로의 판단이나 생각이 잘못됐었다는 걸 인정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절대로 설득되지 않습니다.

설득이 되면 체면이나 직위 등 잃을 게 커질수록 이 용기를 발휘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도 설득이 어려운 이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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