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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이자카야... 안주가격대가 좀 쎄지 않나요?

夕立
  2462
Updated at 2016-09-03 11:58:44

토욜도 근무하기 때문에 금욜 밤 술 한잔은 약간 부담스럽긴 합니다.

게다가 어제는 일본어 회화반 개강도 있고 해서 더 부담스럽긴 했지만,

간만에 동생과 가볍게 소주 한잔 하기 위해 동네 근처를 배회하기 시작했더랬죠.

 

역시 불금 10시 반 경이라서...

분위기 괜찮은, 혹은 안주값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은 모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은평구에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연신내 부근 먹자골목은 마치 종로의 작은 구역을 축소해 놓은 듯한... 

술집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가 꽤 많이 생겨서 선택의 폭도 약간은 증가하기도 했죠.

간단한 안주와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어떻게 보면 즐거운 고민이기도 합니다.

 

프렌차이즈 이자카야도 꽤 있지만, 골목골목 짱박혀 있는 이자카야 중에

꽤 특이한 곳도 있는데요,

메뉴판에 딱 2가지 메뉴만 있고, 셀프서비스로만 운영되는 독특한 이자카야도 있습니다.

(배고픈자, 배부른자...이렇게 딱 2종류의 메뉴만 있습니다. 게다가 그날그날 주인장 기분따라 구성안주도 달라지더군요)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상이 찰지게 먹었던 명란크림파스타를 꽤 잘 만들어내는 곳도 있어서,

가끔씩 애용하기도 합니다만...

 

어제 동생과 갔던 곳은 생각보다 안주가격대가 쎄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꼬치구이 세트(9개)가....2만5천원이더군요.(고퀄이라 믿고 싶습니다..ㅠㅠ)

 

좀 부담스러워서......

타코가라아게를 주문했는데, 맛은 꽤 좋았는데....양이......^^

 

그래도 이 집의 가성비 짱인 메뉴가 두가지 있는데요,

오코노미야키와 명란계란말이입니다. 둘 다 먹어봤는데, 비쥬얼부터 참 좋습니다.

 

특히 고명으로 뿌려지는 가쓰오부시는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을(가쓰오부시만~)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예전에는 투다리 같은 곳에서 닭날개와 몇가지 안주를 곁들여도 3만원이 채 넘지 않았는데...

확실히 지금은 (물가가 많이 상승해서 그렇겠지요?) 많이 비싸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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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깊은숲
2016-09-03 00:27:45

계란말이 좋아하는데 명란 계란말이라니, 아침부터 배고픕니다.^^

WR
夕立
2016-09-03 00:44:24

생각보다 은근 맛있는 안주거리죠^^

두께감도 꽤 있고 부드러워서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명란이 들어가서 짭조름~ 간도 잘 베어 있어요.

김정열
1
2016-09-03 00:30:58

원래 이쟈가야는 일본에서 서민을 위한 작은 술집입니다.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작은 동네 음식점과같은 술집이 이쟈가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일본에서 왔다고 도리어 비싼 술집으로 변신해 버렸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옛날 왕대포집같은 술집이라고 여기시면 됩니다.

WR
夕立
6
2016-09-03 00:46:39

맞습니다. 일본에선 싸구려 술로 취급받는다는 간바레 오또상 같은 사케가 우리나라에선 3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좀 그렇더군요.

저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이자카야를 볼때마다, 우리나라도 예전 아련했던 향수가 남아있는

왕대포 술집을 재해석해서 근사한 디자인과 메뉴를 구성해 보면 어떨까...생각하거든요.

김정열
2016-09-03 00:49:12

대학다닐때만해도 길거리의 포장마차 참 싸고 지나가면서 한두잔 마시기에 좋았는데 이젠 포장마차도 대형화되어 결코 싸지 않더군요. 그 옛날 꼼장어에 우동 소주 한두잔이면 추웠던 길거리도 녹여주었는데 말입니다. 그런것보면 웰빙이니 뭐니해서 겉치레만 요란한 술집은 따뜻함이 없는것같습니다.

prideoriginal
2016-09-03 01:39:26

포장마차는 값이 너무 올랐죠 1~2년 일도 아니고...

차라리 호프가 저렴합니다

김정열
2016-09-03 01:40:31

지금은 포차라고 하는데 이게 권리금인지 자릿세인지 모르지만 호프집이 더 쌉니다.

뭐라고할까 서민의 정취가 점점 더 없어지는것같습니다.

도머
2016-09-03 01:51:23

포차의 개념도 요식업의 달인 백주부님께서 좀 바꿔버렸죠...

 

요즘 젊은 애들한테 포차는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고 헌팅이 가능한 대형 술집 개념으로 많이 바뀌었답니다. 

김정열
2016-09-03 02:05:20

그렇군요. 세상은 자꾸 변하니까 어쩔수없는듯.

WR
夕立
Updated at 2016-09-03 02:53:12

40~50대를 타킷으로 해서 70년대 컨셉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잡고, 각종 소품 및 메뉴를 모듈화 해도.... 아마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양산화는 되지 않을듯해요..

물론 명동이나 을지로 등에 그런 주점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왠지 짝퉁느낌이 나서...좀 어색하기도 하지요..

白狐
4
2016-09-03 00:32:32

이자카야라고 쓰고 바가지집 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요

WR
夕立
2016-09-03 00:47:52

9개짜리 꼬치구이 세트가격이...거의 바가지에 근접하긴 하죠^^

구성품이 궁금해서 주문하려다... 포기했어요. 옆 테이블에서 무척 아껴서 먹고 있더라구요..

연수현우아범
2016-09-03 00:33:21

아내랑 연애할때 투다리가서 오뎅매운탕이랑 소주2병마시면 만원으로 해결가능했어요.

WR
夕立
2016-09-03 00:48:52

닭날개+오뎅탕.... 환상의 조합이었죠^^

그때의 닭날개 맛이..아마도 지금의 간장치킨의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생각해봅니다.

라라랜드
2
2016-09-03 00:33:27

너무 비싸서 안 갑니다..

정도껏 비싸야지..이자카야... 안주가격대가 좀 쎄지 않나요?

WR
夕立
2016-09-03 00:49:49

첨엔 꽤 좋은 가격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점점 가격대가 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가진 못해요..ㅠㅠ

부바바
4
Updated at 2016-09-03 00:53:28

요리를 직접 하는 곳들도 있겠지만, 대개의 이자카야들이 일본식자재점들 대표적인 곳이 몇군데 있는데 거기서 거의 완제품 형태도 납품 받아서 끓이거나, 데우거나, 살짝 태우기만 해서 내놓는 모양이더라구요. 근처에 그런 식자재 마트가 있어서 간혹 들러서 사는데, 거기서 만드는 전단지 보면 메뉴 구성, 레피시, 단가표, 매장내 적정 판매 가격대까지 안내해줘요.

WR
夕立
2016-09-03 00:56:03

언젠가 저도 그런 업체를 본 기억이 나네요. 주로 이자카야 전문 식자재 공급 업체라고 광고하더군요.

대부분 들어봄직한, 먹어본듯한 메뉴들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게마다 고만고만한 맛과 메뉴들로 채워지고 있는것 같아요.

어제 갔던 곳은 젊은 주방장이 직접 꼬치도 굽고, 가라아게도 만들던데(오픈형 주방입니다)...

그마저도 말씀해주신데로 아마 납품받은 식자재를 단순히 굽고, 튀기기만 하는것 같더군요.

♡ trisam
2016-09-03 01:51:39

총량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요,

혼술하기 좋게 소량으로 안주를 즐길수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국내에도 간혹 그런 이자카야가 있긴 합니다.

WR
夕立
2016-09-03 02:51:04

카운터석에서 조용히, 느긋하게 혼술도 참 좋은것 같더라구요. 

특히나...저 처럼 동료직원 없이 홀로 쓸쓸히 스트레스와 싸워가며 혼자 일하는 사람들은

울적하고 비오는 날, 소주 한잔이 그리울때가 많거든요. 그럴때 마다 친구를 불러낼 수도 없으니...

혼술 컨셉형태의 소박하고 아늑한 주점들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 trisam
2016-09-03 02:53:31

3천원, 5천원짜리 가벼운 안주에 소주 한병 비울수 있는 주점이 많이 생기면 좋을텐데 말이죠.

혼술하는데 1.5만원, 2만원짜리 시켜놓고 다 먹지도 못해서 남기고, 남기다보니 맛없다고 기억되고... 악순환이란 말이죠.  

섬세한대학생
4
2016-09-03 02:07:12

현지화잘했더군요. 메뉴.가격.맛 그래서안갑니다.

WR
夕立
2016-09-03 02:52:21

특히나 일본산 사케의 가격을 보면...완벽한 현지화 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저도 요즘은 그냥 단순 호기심으로 한 두번 정도 갔다가, 메뉴들의 가공할 만한 가격에 질려서

발길을 끊게 되더라구요... 

하이에나김
2016-09-03 03:50:17

요즘 냉면 비싸다 그러면 피자가 얼만지 아냐라는 답변이 오죠, 

반대로 물어보고 싶어요, 외국서 순두부,불고기, 된장찌개가 여기서 받는것처럼 5천원 6천원 하나요?

음식이란 그런것 같아요, 그 음식이 자국에서 싹튼것이냐, 아니면 물건너 온것이냐,

피자가격이 이탈리아 나폴리 정통 제대로된 좋은 품질의 재료들로 수십년 경력자가 만드는가격이 한판에 얼만데요, 그게 한국에 건너와서 질이며 가격이며 어느만큼인데요, 

요리든 뭐든 물건너오면 더 받아도 된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이자카야서 내는 꼬치구이보다 싼 고깃집서 먹는게 더 품질이나 가격이나 만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자카야의 효율이 그닥 좋지는 않는것 같아요, 

꼬치구이로 돈을 벌겟다는 생각보다 잘아는 단골이나 손님들과 함께 즐기겟다 생각하면 가격대가 높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업종인데, 한국 이자카야는 아무튼 쫌 그래요,

WR
夕立
1
2016-09-03 04:01:20

생각해보니...

오사카갔을때 어느 주점에서 <참이슬>의 가격을 보고 웃었을때가 생각나네요^^

말씀처럼 자국의 제품이 외국으로 이민갔을때 가격차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어차피 자국의 음식이 외국으로 출장갔을때, 그 나라의 식자재를 이용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좀 더 저렴한 가격이죠^^)이 형성되었으면 좋겠어요.

 

드라마 심야식당 처럼 단골손님 중심으로... 첨 오는 손님도 푸근하게 맞아주는 

그런 아늑하고 소박한 주점들이 많이 생겨서, 

그렇치않아도 팍팍한 세상..함께 위로해주는.. 그런 따스한 주점들이 좀 더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하이에나김
Updated at 2016-09-03 04:43:02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돈을 벌기 위한 메뉴도 있어야 한다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작지만 이것저것 내어줄수 있는 메뉴?라고 하긴 뭐하고 서비스랄까요, 

그런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먹던 술이 애매하게 남고 안주가 떨어졌을때 그때 뭔가를 내줄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 손님층이 달라질것 같더군요,

돈이냐, 내가 즐기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수 있는게 술장사라고 봅니다. 

 

근데 이자카야는 얄짤없죠,, 안주가 떨어지셧슈? 시키슈,, 돈,,  이거거든요,

좀더 새롭고 정감있게 다가갈수 있는 컨셉이면 좋겟더라고요, 

작은 일품요리를 자꾸 일본식으로 맞추려고 하는데, 한식도 일품으로 내줄수 잇습니다,, 

단 남기겠다는 생각만 좀 내려놓는다면요, 그게 굳이 일식풍이 아니라 국적불명의 술집이라도 상관없죠,

술집은 술안주의 맛이 크게 좌우하는데가 아닙니다, 무조건 메뉴개발한다고 장땡이가 아니라고 봐요 

정이 오고가야 되는게 술 아닐까요,

밥이나 배를 채울 식사류는 혼자라도 배고픔과 함께 앉으면 일행이 되지만, 

술만큼은 혼자오면 철저히 혼자죠, 주인이 그 일행이 되어줘야 하는게 술이죠, 

저는 안될것 같고 그게 가능한 분이면 선술집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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