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후배 아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어요. 장례식장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처가댁 간 아내 기다리면서 뭐 해억을까 궁리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고2 후배 아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시험기간인데 친구집에 공부하러 갔다가 머리 좀 식히려고 옥상에 올라갔는데 실족한 모양입니다.
시험기간인데 친구집에 공부하러 갔다가 머리 좀 식히려고 옥상에 올라갔는데 실족한 모양입니다.
세상에나 정황을 따져보니 잠이 안와서 바람좀 쏘고 오겠다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거 같아요. 손에 쥔 빨래줄이 삵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붙잡고 아래 내려보다가 변을 당했나봐요.
그런데 행인이 발견을 해서 경찰에 접수가 된터라 이게 부검을 꼭 해야 하나 봅니다. 시신에 대해 영장이 발부가 되어서 오늘 아침 7시에 부검을 하고 입관 발인은 12시쯤 합니다.
죽은 아이가 너무 너무 착하고 리더십 있고 정말 너무 아까운 아이라서 이틀 동안 장례식장이 온통 눈물 바다였습니다.
죽은 애 아빠하고 저하고 20년 지기고 죽은 애 엄마랑 제 아내랑 너무 친해서 진짜 진짜 어제 오늘 너무 너무 울었어요.
세상에나 이런 일은 정말 일어나면 안되는데 부디 명복을 빌어주세요.
내 자식은 안죽었으니까 그 부모 앞에 할말은 아니지만 내 자식 그냥 내 옆에 온전히 살아있는걸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그렇게 삽시다.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그 날의 일과 주변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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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