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미, 북한이 쏜 게 ICBM은 아니지만 ICBM이다.
이번 북한의 ICBM발사를 두고 한편의 코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이 쏜 것은 ICBM이지만, 북한은 ICBM 보유국가가 아니다 라고 입장정리를 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의 ICBM 보유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상원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US military analysis suggests North Korea launched ICBM - CNN (2017. 7. 4)
| http://www.cnn.com/…
"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린제이 그라함이 "북한이 미 본토를 핵탄두가 달린 ICBM으로 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입니까"라고 물었을 떄,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는 간단히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했었습니다"
"Defense Secretary James Mattis also recently underscored US military policy when asked by South Carolina Republican Sen. Lindsay Graham, "Is it the policy of the Trump administration to deny North Korea the capability of building an ICBM that can hit the American homeland with a nuclear weapon on top?" Mattis answered simply "Yes, it is, Sen. Graham.""
그런데 이번에 북한이 미사일을 쏘자마자, 미국이 북한이 ICBM을 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방부가 북한이 쏜 것이 ICBM인지는 불명확하다. 더 조사해봐야 한다 라고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ICBM이다" "아니다" 엇갈리는 평가..한미공동성명 '흔들' - SBS (2017. 7. 6 )
http://v.media.daum.net/v/20170706211020765
"미사일 발사 직후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쏜 것은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이 대기권 재진입체 등 검증할 것이 남았음에도 ICBM으로 신속히 규정한 건, 알래스카 너머 미 본토까지 직접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입장에서 ICBM이라고 인정해주고 싶을 리 없는데 그걸 인정해 줬다"며 "한미공동성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반도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해 지지를 보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을 지적한 겁니다."
왜 ICBM이라고 미국이 주장하고 나섰는가.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또는 추가제재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red line)을 넘었다, 또는 선에 가까워졌다 고 할 수록 제재의 정당성은 강해지죠.
중, 러도 압박할 수 있구요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이 쏜 게 ICBM이 아니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UN에서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눈가리고 아웅 짓을... ㅋㅋㅋ)
그러자 미국측에서
'당신들의 친애하는 동맹 북한이 ICBM발사했다고 자랑했다.. 못들었으면 들려주랴?' 하고 UN회의에서 중, 러를 조롱했습니다. 하하하.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미국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마련”- Voice of America (2017. 7. 6)
https://www.voakorea.com/a/3929993.html
"헤일리 대사는 구체적으로 블라드미르 사프론코프 유엔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를 향해 그가 앞서 국가발언에서 북한이 지난 4일 동해 방향으로 쏘아 올린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임을 부인한 데 대해 “첫째로 나의 러시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이것이 ICBM이었다고 말한 것은 유엔 사무총장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이 것을 ICBM이라고 말했고 북한이 이를 ICBM이라고 말했다”며 “만일 당신(러시아)이 세계 나머지 국가들이 이 것을 ICBM으로 보고 있음을 알도록 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그 어떠한 종류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기쁘게 전달해 주겠다고”고 비난했다."
사실 중국, 러시아도 다들 알죠. 근데 ICBM이라고 인정해버리면, 협상에서 북한 몸값이 올라가버립니다. 북한에게 퍼줘야 하는 게 커지죠. 그럼 미국은 당연히 협상을 기피하게 될 겁니다. 차라리 북한을 군사력으로 때리자는 목소리가 더 커지겠죠.
그래서,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는 다들 ICBM이라고 인정을 안하고 애써 묵살하려 드는 겁니다. 북한이 도발하는 거 하나하나 받아주다 보면 끝이 없다 이거죠.
한편, 이런 애처로운 우리쪽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친 북한은
오늘도 또라이짓을 하고 있습니다.
ICBM 거머쥔 김정은 "남한 빠져라" - SBS (2017. 7. 6)
http://v.media.daum.net/v/20170706211025766?rcmd=rn
"북한은 이번 화성 14형 발사가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사에서도 미국을 9차례나 언급했습니다.
"미국 본토 타격 능력", "미제와의 기나긴 대결의 최후단계"처럼 미국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남한에 대한 언급은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노동신문은 나아가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걸고 들지 말라, 대미 굴종 정책부터 버리라"며, 핵과 미사일 문제에서 빠지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남한을 빼고 미국과 맞상대하겠다는 겁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로 세계의 시선을 붙잡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과 1대 1구도 만들기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겁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자기들도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갖고 있으니까. 미국이 자기들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전제를 깔고, 이제 대화하자.]
북한은 추가로 6차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계속하며, 몸값 높이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아픕니다.
친척을 잘 못 두면 이렇게 골아픕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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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저는
대륙간 탄도탄은 하나도 안무섭네요
내머리위로 떨어질
북한의 수백문의 장사포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