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북스캐닝] 먼지쌓인 책들을 없애니 공간이 살아나네요
놓아두기엔 공간만 차지하고
중고서점에 팔기엔 책이 너무 낡았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언젠간 다시 볼 것 같은,
그런 책들을 디지탈화 시키기로 맘먹었습니다.
막상 시작하려니 권수가 꽤 되서 업체에 맡기기 보다는
그냥 짬짬이 시간내서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재단기+북스캐너=>PDF=>클라우드=>태블릿 or PC모니터
이런 프로세스로 해서 책분야별로 아카이빙을 시작했습니다.
잘려나간 책등들입니다.
책의 디지털화는 뭔가를 물리적으로 간직하고픈 소유욕을 떨쳐내야만 가능한 짓이기도 하더군요.^^
(이게 사실 스스로와의 심리적 싸움입니다.ㅎ)
하지만 일단 분야별로 아카이빙을 해두면
서가에 꽂아두었을 때보다 정보 접근의 용이성은 비교가 안되게 좋더군요.
태블릿으로 분류된 자료들을 골라볼 때의 재미가 쏠쏠 합니다.^^
컬러이미지가 많은 책들은 일부러 해상도를 높여 잡기 때문에 PDF용량이 꽤 나가지만
세월 지날수록 하드디스크 저장용량은 단가대비 계속 오르리라 예상해서
페이지당 600dpi이상 망점이 보일 만큼 마구마구 스캔 받습니다.^^

이로인해 발생된 파지들은 블록단위로 노끈으로 묶어 쿨하게 대문 밖으로..
(뭔가 기분이 홀가분해집니다.)
지금까지 대략 300권 넘게 PDF로 옮겼는데, 그만큼의 물리적 부피가 집안에서 사라지니
공간이 굉장히 쾌적해지고 좋네요.^^
텅빈 공간만큼 오디오 스피커의 소리울림도 좀 더 나아지고
여러모로 부수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갈수록 주변의 물건들에 대한 애착들을 어느정도 정리해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잘 못해버릇하면 이따금 뉴스에서 보이던 저장강박증 환자들처럼 되기 쉽겠다는 생각도 들고..
머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책등 썰고 스캔받고 하는 단순반복과정 속에서 떠오릅니다.^^
오밤중에 스캔받다 한 번 올려봤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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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세요~ 팔만대장경 각인하는 장인의모습입니다~ 이런건 이렇게하는거다 라고 상세기 한번 올려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