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임차한잔
2
못웃기면맞는다
자동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북스캐닝] 먼지쌓인 책들을 없애니 공간이 살아나네요

zeitung
23
  4306
Updated at 2017-07-19 08:21:02

놓아두기엔 공간만 차지하고 

중고서점에 팔기엔 책이 너무 낡았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언젠간 다시 볼 것 같은, 

그런 책들을 디지탈화 시키기로 맘먹었습니다. 

막상 시작하려니 권수가 꽤 되서 업체에 맡기기 보다는

그냥 짬짬이 시간내서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재단기+북스캐너=>PDF=>클라우드=>태블릿 or PC모니터

이런 프로세스로 해서 책분야별로 아카이빙을 시작했습니다.

 

DSC00395.JPG

잘려나간 책등들입니다. 

책의 디지털화는 뭔가를 물리적으로 간직하고픈 소유욕을 떨쳐내야만 가능한 짓이기도 하더군요.^^

(이게 사실 스스로와의 심리적 싸움입니다.ㅎ) 

 

 

 

 

DSC00396.JPG

하지만 일단 분야별로 아카이빙을 해두면 

서가에 꽂아두었을 때보다 정보 접근의 용이성은 비교가 안되게 좋더군요.

태블릿으로 분류된 자료들을 골라볼 때의 재미가 쏠쏠 합니다.^^

 

 

 


 

DSC00398.JPG

 

컬러이미지가 많은 책들은 일부러 해상도를 높여 잡기 때문에 PDF용량이 꽤 나가지만 

세월 지날수록 하드디스크 저장용량은 단가대비 계속 오르리라 예상해서 

페이지당 600dpi이상 망점이 보일 만큼 마구마구 스캔 받습니다.^^

 

 

 

 

 

스크린샷 2017-07-19 오전 2.19.41.jpg

이로인해 발생된 파지들은 블록단위로 노끈으로 묶어 쿨하게 대문 밖으로.. 

 (뭔가 기분이 홀가분해집니다.)


 

지금까지 대략 300권 넘게 PDF로 옮겼는데, 그만큼의 물리적 부피가 집안에서 사라지니 

공간이 굉장히 쾌적해지고 좋네요.^^

텅빈 공간만큼 오디오 스피커의 소리울림도 좀 더 나아지고 

 여러모로 부수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갈수록 주변의 물건들에 대한 애착들을 어느정도 정리해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잘 못해버릇하면 이따금 뉴스에서 보이던 저장강박증 환자들처럼 되기 쉽겠다는 생각도 들고..

머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책등 썰고 스캔받고 하는 단순반복과정 속에서 떠오릅니다.^^

 오밤중에 스캔받다 한 번 올려봤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40
댓글
yamuger
3
2017-07-18 16:36:22

대단하세요~ 팔만대장경 각인하는 장인의모습입니다~ 이런건 이렇게하는거다 라고 상세기 한번 올려주시겠어요?^^

WR
zeitung
2017-07-18 16:56:12

별거 없어요.^^ 책재단기 사서 책등 썰고 낱장들은 자동급지되는 양면스캐너에 밀어넣으면 끝입니다. 스캔받은 데이타들은 아크로뱃에서 PDF로 만들구요.. 아마 디피에서도 자료 백업관련 글 몇 번 본 것 같네요..^^

3
2017-07-18 16:39:16 (61.*.*.77)

"책의 디지털화는 뭔가를 물리적으로 간직하고픈 소유욕을 떨쳐내야만 가능한 짓이기도 하더군요"

정말 공감이 되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아직 책잡을 때의 느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WR
zeitung
Updated at 2017-07-18 16:59:20

저도 그 느낌은 절대 포기 못 합니다^^ 디지탈로 옮길 게 있고, 책장을 넘겨서 봐야 하는 책이 있는데, 이번에 이거 하면서 제대로 추려지더군요 ㅎ


 

onee
2017-07-18 16:59:08

막상 책을 자르기까지의 심경 변화가 상상됩니다.

겨우 수험서나 대학 시절 책도 버리기가 생각처럼 쉽진 않더라고요.

정리하셔서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개운하실 것 같습니다.

왠지 저도 방 정리 뽐뿌를 받네요. ㅎㅎ

WR
zeitung
2017-07-18 17:30:26

이게 참 몸보다도 심리적으로 쉽지가 않긴 해요 ㅎㅎ

고령의 노인분들 물건 못 버리시는 심정이 백분 이해되더라는..;;

근데 처음이 어렵고 막상 하다보니 나름 공간이 깨끗해지고 마음도 덩달아 홀가분해지고 

약간 다른 차원에서 즐거움이 붙더군요^^

leat
2017-07-18 17:44:37

 책은 버리셔도 표지나 첫 사진의 모서리 제본되어 있는 끝부분만 모아 놓으셔도 좋겠는데요 :) 

WR
zeitung
2017-07-19 05:25:52

첨엔 저도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쌓이는 양이 많아지니 이것도 또 다른 짐이 될듯 하더군요 ㅎㅎ

걍 한 데 묶어 버리는 것으로..^^

NETFLIX2016
Updated at 2017-07-18 18:07:49

저랑 일부분 같네요

대신 저는 제가 안하고 집부근에 있는 복사가게를 이용하고 있네요

받으면 구글, 아이클라우드 이용해서 디지탈 서재 만들고 있습니다

WR
zeitung
Updated at 2017-07-19 05:27:14

저도 집주변에 그런 가게가 있었으면 일부는 맡겼을 듯 합니다. ㅜㅜ

하다보니 이것도 일이네요 ㅎ 

즐거움
2017-07-18 18:30:39

책과 DVD로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아 고민이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군요.

저도 한번 따라해봐야겠습니다.

재단기와 북스캐너는 어떤 걸 사용하시는지요.


WR
zeitung
2017-07-19 05:30:22

저도 DVD 일부만 빼고 모두 처분해버렸네요^^

재단기는 현대오피스의 HC-600, 스캐너는 엡손의 DS-560 사용하고 있습니다.^^

봄맞이
1
2017-07-18 18:41:10

저는 생각만 하다가 책을 버리곤 그랬는데 대단하십니다.

WR
zeitung
Updated at 2017-07-19 07:05:46

저도 사실 요새 왠만한 책들은 중고서점에서 저렴하게 재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려도 크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구하기 힘든 책들 위주로 백업중이에요 


디피스트.
Updated at 2017-07-19 07:59:01

저도 마음의정리 마치는대로 곧 대작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일단 고려중인 조합은, CARL DC-210N + 스캔스냅 ix500 으로

보다나은 솔루션이 있지않을까싶어 틈날때마다 폭풍검색중입니다

혹시 어떤 기기들로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WR
zeitung
2017-07-19 05:35:07

재단기는 현대오피스의 HC-600, 스캐너는 엡손의 DS-560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구입 전에 비교검색 많이 해보고 그냥 저한테 알맞겠다 싶은 기종으로 선택했네요.^^

디피스트.
2017-07-19 08:07:44

재미난게 이제보니 두 제품이 OEM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비슷하게 생겼네요~^^

gb_world
Updated at 2017-07-19 06:32:42

스캔스냅 ix500 은 고질적으로 컬러이미지스캔시 세로라인이 생기는 문제를

가진 제품입니다.

제가 그걸 모르고 구입해서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저는 그럭저럭 잘 사용하고 있지만,

컬러이미지를 가진 책을 퀄리티있게 스캔하여 보관한다고 했을때 추천드리지 않는 제품입니다.

WR
zeitung
Updated at 2017-07-19 06:59:01

세로라인은 자동급지방식 스캐너에선 어쩔 수 없는 단점인듯해요.. 센서에 먼지가 붙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니까요.. 저두 이미지 스캔받다가 세로줄 수시로 생기는데, 공기스프레이로 한 번 불어주고 세척액 묻힌 헝겊으로 센서 한번 닦아주면 깨끗하게 스캔받을 수 있더군요. 그래도 안 되는 경우는 먼지가 센서 유리 안으로 들어간 케이스인데 그럴 땐 걍 센터가서 청소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사실 이미지 퀄리티 좋게 받으려면 종이가 센서위를 지나가는 자동급지 방식 보다는, 센서가 종이밑을 지나가는 평판 방식이 제일 확실하긴 합니다. -.,- ) 북스캐너는 후지쯔 제품이 선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아는데 데커드님 제품정도면 꽤 좋은 제품일 거에요.. 저는 돈없어서 약간 저렴한 거 샀지만 ㅜㅜ .. 센서 한 번 닦아서 써 해보세요^^

https://youtu.be/9jQBc-1p32c

gb_world
Updated at 2017-07-19 08:02:10

네, 저도 한참 헤멘후에 [알코올]을 헝겊에 뭍혀 스캔시 청소하고 스캔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세로라인 현상은 없어지질 않네요.

제가 가입한 북스캔카페에서 이 제품의 세로라인현상을 알게되었습니다...

*고마운 영상, 퇴근후에 집에가서 찬찬히 보고,듣고 스캔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

디피스트.
2017-07-19 08:05:32

답변 감사드립니다~~
간헐적인 문제로만 알았는데, 고질적인 이슈였군요ㅜ
저는 대부분 텍스트위주라 상관없는데
간혹 박물관 미술서적 같은것들이 걱정이네요
600dpi로 작업하면 일반소설책은 장당 용량이 몇kb 정도 나오시나요?

동원임
1
Updated at 2017-07-19 09:19:45

저도 안보는 책들이랑 dvd들로 가득인데 언제쯤 정리를 할지..ㅜ 마음을 비워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살때는 제값주고 산것들이라 애착이..이러면서 또 블루레이 수집을 시작해서 정리는 해야하긴 하는데. 참.ㅎㅎ 집이 넓으면 굳이 안해도 되는 고민들이네요.

WR
zeitung
2017-07-19 05:35:48

맞아요.. 집이 넓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들..ㅜㅜ 

둥실아빠
2017-07-18 23:49:28

스캔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 대단합니다.

WR
zeitung
2017-07-19 05:38:30

요즘 나오는 스캐너에 자동급지+양면스캔 기능이 없었으면 

저도 엄두조차 못냈을 듯 합니다. ^^


쿠우
2017-07-18 23:59:27

대단합니다....독서량이 더 부러워요.^^

WR
zeitung
2017-07-19 05:39:34

만화책 다수 포함입니다 ^ㅂ^;;

지공
2017-07-19 00:48:19

 아... 스캐너가 있음 저도 저렇게 하고 싶어요...

일본에는 개인이 양면자동스캐너를 가진 사람도 있더군요...

WR
zeitung
2017-07-19 05:42:06

좁은 집안에 쌓여있는 다량의 만화책, 잡지를 어떻게든 정리하려는 일본인들의 수요때문에

몇 년 전부터 양면자동스캐너 붐이 일본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일본 전자매장에서 처음 봤어요.^^

곰탱
2017-07-19 01:23:23

저는 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북으로 보는게 편해서 책 구입하면 출력실 근무하는 아내에게 부탁해서 pdf로 만들고 아이북스에 올려서 읽습니다. 

WR
zeitung
2017-07-19 05:43:44

저두 종이책 구입 안 한지 한 2,3년 되었네요.^^

출력실 근무하시는 아내분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ㅜㅜ 

슈퍼맨_3
1
2017-07-19 01:32:46

스캐너 어떤거 쓰시나요?

WR
zeitung
2017-07-19 05:45:42

엡손 DS-560 쓰고 있습니다.

두꺼운 표지는 예전부터 있던 싸구려 평판으로, 나머지는 북스캐너에 밀어넣고 있습니다.^^

barthes68
2017-07-19 02:06:40

특히 마지막 단락에 쓰신 내용을 요사이 곱씹게 되곤 합니다. 수집미학을 어떻게 적절히 수행할 것인지에 관해..

WR
zeitung
1
Updated at 2017-07-19 05:48:51

그 물건이 나에게 기쁨을 주는지 (심리적으로든 실용적으로든 ) 여부가 

간직할지 말지를 나누는 기준이라고 하더군요..^^

람모
2017-07-19 02:25:50

 양면자동스캐너가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안 1인.. ㅜㅜ

WR
zeitung
Updated at 2017-07-19 05:55:15

저두 2~3 년 전에 처음 알았어요. ^ㅂ^

울나라에선 수요가 별로인지, 적극적으로 검색하지 않으면 잘 안보이더군요.

유리의 성
2017-07-19 02:53:32

파지수집하시는분들 사이에서 이곳은 명당이라는소문이.....

WR
zeitung
Updated at 2017-07-19 05:54:48

대문 앞에 내놓은지 몇 분도 안되서 사라지더군요 -ㅂ-;;

purpleart
2017-12-23 16:15:50

음 이사 몇개월 앞두고 만화책들 어케 처리할까 고민중이었는데 뭔가 해결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2:26
 
351
유진♥서진 아빠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