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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그 분의 굿즈를 선물받았습니다.

춤추는대카피선
27
  1849
2017-12-29 02:09:14

 1.

송년회 시즌이라 덜컥 약속이 잡히기도 합니다. 

라인을 잘 타지 못했길래 2017년 들어와서 예전같지 않게 되어버린 친구와

경기를 잘 타는 업종이길래 2017년 들어와서 예전같지만은 않은 친구, 셋이서 고깃집에 모였습니다.

우리들과 다르게, 요새 잘 나간다는 돼지고기집에서 모였습니다.

 

이 추운 날 돼지고기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왜일까 싶었는데 1인분에 200그램이나 주더군요.

사람들이 괜찮은 식당에 목말라할 때, 식당 주인은 가성비를 내려주기만 해도, 대박의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목살 둘, 갈매기 둘. 셋이서 사인분을 시켜먹고도 조금 남았을 정도입니다.

 

 

2.

고깃집에서 라인을 못탄 친구가 연말이라고 선물을 줍니다. 남자끼리 왠 선물?

그런데 포장지가 심상치 않습니다. 많이 보던 문양입니다.

펩시콜라에서 준 선물인가? 애국보수의 선물인가?

 

IMG_6769.JPG

 

 

 

3.

그런데 포장지를 뜯으니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뽐뿌뽐뿌 뿜어나옵니다.

헐.. 이거슨 소문으로만 듣던 그 분의 굿즈인가요??

IMG_6768.JPG

 

 

 

4.

앗, 이것은 엄청난 무기입니다.

요새 기레기들이 증명해주고 있지요?

무려 칼보다 강하다는 펜입니다. ㄷㄷㄷ

 

서민스러운 행보를 혼밥이라고 무식하게 난도질 할 수도 있고,

불을 끄는 소방관에게 외려 불을 지피는 불쏘시개가 되기도 합니다.

 

기레기들의 집행검처럼 쓸 것인가?

시원한 사이다를 만드는 쉐프의 도구처럼 쓸 것인가?

 

아.. 루크가 레이에게서 광선검을 건네받았을 때도

이처럼 고민을 했을까요..

 

 

IMG_6767.JPG

 

 

 

5.

"내년에 좋은 글 좀 써."

친구가 선물을 건네며 부탁합니다.

 

"ㅇㅇ"

저는 당장 쓰기로 했습니다.

 

IMG_6766.JPG

 

 

6.

모든 정책은

하나의 철학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의 철학이 없으면,

어떠한 정책도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서 바뀔 수가 있으니까요.

 

개성공단 철수와 위안부 이면합의도

아마 철학의 부재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7.

반면에 하나의 철학에서 시작된

그의 정책은 일관될 것이고, 강력할 것이며

결코 녹슬지 않을 것입니다.

 

 

8.

제다이의 광선검처럼,

모두의 포스가 함께 하리란 것도,

두말 할 나위 없을테고요.

18
댓글
rockid
1
2017-12-28 17:14:41

선물에 값하는 첫 글을 쓰셨네요. 깊이 공감합니다. 이번 위안부 이면합의에 대한 입장발표를 보고,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28 17:23:20

일련의 결정들에 하나의 기준을 대보면 들어맞더라구요.

반가사유상
2017-12-28 17:18:17

사탕이 먼저다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0:49

사랑이 먼저다.

다이안
2017-12-28 18:08:07

사탐이 먼저다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1:03

사랑이 먼저다 ㅡㅡ;

샴페인
2017-12-28 19:33:14

사려깊고 멋진 선물이네요.  청와대 굿즈 펜이라..  멋집니다.  저는 셀프선물을 했습니다.  긴 휴가에 조금이라도 재미를 더할까 해서요.  비디오 게임을 하지도 않는데 닌텐도 스위치를..  흥미로운 기계네요.

 

딸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문했던 Pentel 의 limited edition 샤프펜슬 셋트가 어제 도착했어요.  청와대 굿즈만은 못하지만 펜덕후인 (아시죠? ^^) 딸아이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있습니다.  Itoya 에서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으련만... 하하하...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고 많은 직장이 사라져도 펜은 영원할 거라고 봅니다.  아날로그의 최후의 보루일테니까요...  ^^

T-rex
Updated at 2017-12-28 21:31:05

크리스마스 선물 좋습니다. 이토야는 일본에 있는데 아닌가요? 미국에도 지점이 있나요? 직구는 배송료가 많이 나올텐데요

샴페인
2017-12-28 22:12:03

지난달에 일본 긴자의 이토야에 갈 일이 있었거든요. ^^  그곳에서 미쳐 발견 못한 물건이라서요. 나중에 이곳 미국에서 사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3:34

부럽습니당. 저는 셀프선물로 90% 할인 들어간 지브리 피규어 하나 주문했네요 ㅡㅡ; 

일본이야 펜 소개하는 잡지도 있을 정도니 뭐.. Itoya에서 저두 펜 하나 사올걸 그랬나봐요. ㅠ

하이에나김
2017-12-28 19:59:55

귀한선물을 받으셨네요, 내년에는 하시는일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3:58

감사합니다. 하이에나김님도 새해는 승승장구 하시길 바랄게요~

2017-12-28 21:32:12 (58.*.*.114)

사람이 먼저죠.. 죽어가는 자영업자도 사람인데 참 말을 할 수가 없군요. 적폐 쓰레기가 산적한테 지금 돈이 문제냐!! 이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글 잘 쓰시고~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7:53

자영업 힘들죠. 저두 직간적접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현실의 자영업은 고용주가 아니라, 이른바 건물주의 고용인인 셈인데, 요 부분은 간과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늘 내 뜻대로 안되왔으니..돌파구를 찾아봐야죠 ㅠ

지공
1
2017-12-28 23:07:25

아아, 이런 부러운 남자~~!!

내년에는 이 기세를 몰아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8:30

최근 3년간 승승장구에서 ㅅ도 못 꺼내봤는데, 내년엔 ㅅ 이라도 꺼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백주현
2017-12-29 01:10:01

멋진 선물이네요 부럽 ㅎㅎ

WR
춤추는대카피선
2017-12-30 19:38:56

근데 시그니쳐 새겨져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여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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