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술 취해 폭행한 양아치 고소 후기.txt
예전 이야기입니다.
다른 회사 부서와 합동 회식이 있었습니다.
그쪽은 부서장과 직원 우리 쪽은 부서장과 저 포한 직원 2 명이었죠.
1차 술자리 마치자 그쪽 부서장이 빠지고
2차 술집에서는 우리 부서장이 도중에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과음하는 느낌이던 그 회사 직원의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는 겁니다.
혀도 좀 꼬이는 것 같고요.
욕을 섞어 말하고 담배를 바닥에 마구 버리면서 말이죠.
저와 동료 직원은 말을 줄이고 그만 마칠 생각으로 술을 서둘러 마셨습니다.
조금 지나자 그 직원이 우리 부서장 욕까지 하면서 이죽거리는데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워 그 사람에게
"말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닙니까"
이렇게 센 어조로 말했습니다.
갑자기 얼굴로 주먹이 날아오더군요. 연이어 두 번이었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맥주병을 테이블 모서리에서 깨서 제 목 쪽에 갖다 대는 겁니다.
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더군요.
그냥 노려만 보고 있는데
(다행히 찔리지는 않았습니다.)
주변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난장판이었죠.
그나마 동료 직원과 술집 점원이 뜯어말리는데도
그 녀석은 깨진 병 놓지 않고 죽이겠다고 악다구니 쓰고 있고요.
술 취한 상태라 막무가내였습니다.
다행히 밖에서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오고 상황 정리하여 그 녀석은 파출소로 연행되고
저도 동료 직원과 함께 따라가서 진술하고
늦은 밤에 병원 가서 치료받고 진단서도 끊었죠.
후기는 지금부터네요...
우리 부서장이 은근히 말리는데도 그 녀석 고소했습니다.
그 회사 부서장이 우리 회사에 왔는데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담당 형사 앞에서 그 녀석을 보았죠.
전에도 폭행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던 것을 형사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매우 비굴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용서해 달랍니다.
술 취해 이성을 잃었답니다.
"그따위로 사람 귀하고 무서운지 모르고 막 살지 말아라."
라고 말하며 그 녀석을 훈계했습니다.
제 말 다 들으며 사과하더군요.
꼴 보기 싫으니 앞으로는 제 근처에 일절 나타나지 않는 조건으로
나름대로 큰 합의금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위에 회사라고 적었지만
사실 둘 다 서울 유명 대학교 교직원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 관련 일에 종사하는데
저런 양아치가 다 있었네요.
더 용서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개차반인 녀석이
술에 취해 여전히 개차반 짓을 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기도 했고요.
연말입니다.
부디 우리 회원님은 회식 및 송년회 자리에서
저런 생양아치와 마주치지 않길 바라며
술을 주량에 맞게 잘 마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시면 좋겠습니다.
잡담이 매우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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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사이다 후기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