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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술 취해 폭행한 양아치 고소 후기.txt

HARRY
23
  4140
Updated at 2018-12-11 10:08:25

예전 이야기입니다.

 

다른 회사 부서와 합동 회식이 있었습니다.

그쪽은 부서장과 직원 우리 쪽은 부서장과 저 포한 직원 2 명이었죠.

 

1차 술자리 마치자 그쪽 부서장이 빠지고

2차 술집에서는 우리 부서장이 도중에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과음하는 느낌이던 그 회사 직원의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는 겁니다.

혀도 좀 꼬이는 것 같고요.

욕을 섞어 말하고 담배를 바닥에 마구 버리면서 말이죠.

저와 동료 직원은 말을 줄이고 그만 마칠 생각으로 술을 서둘러 마셨습니다.

 

조금 지나자 그 직원이 우리 부서장 욕까지 하면서 이죽거리는데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워 그 사람에게

"말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닙니까"

이렇게 센 어조로 말했습니다. 

 

갑자기 얼굴로 주먹이 날아오더군요. 연이어 두 번이었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맥주병을 테이블 모서리에서 깨서 제 목 쪽에 갖다 대는 겁니다.

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더군요.

 

그냥 노려만 보고 있는데

(다행히 찔리지는 않았습니다.)

주변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난장판이었죠.

그나마 동료 직원과 술집 점원이 뜯어말리는데도

그 녀석은 깨진 병 놓지 않고 죽이겠다고 악다구니 쓰고 있고요.

술 취한 상태라 막무가내였습니다.

 

다행히 밖에서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오고 상황 정리하여 그 녀석은 파출소로 연행되고

저도 동료 직원과 함께 따라가서 진술하고 

늦은 밤에 병원 가서 치료받고 진단서도 끊었죠. 

 

후기는 지금부터네요...

 

우리 부서장이 은근히 말리는데도 그 녀석 고소했습니다.

그 회사 부서장이 우리 회사에 왔는데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담당 형사 앞에서 그 녀석을 보았죠.

전에도 폭행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던 것을 형사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매우 비굴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용서해 달랍니다.

술 취해 이성을 잃었답니다.  

 

"그따위로 사람 귀하고 무서운지 모르고 막 살지 말아라."

라고 말하며 그 녀석을 훈계했습니다.

 

제 말 다 들으며 사과하더군요.

꼴 보기 싫으니 앞으로는 제 근처에 일절 나타나지 않는 조건으로

나름대로 큰 합의금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위에 회사라고 적었지만 

사실 둘 다 서울 유명 대학교 교직원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 관련 일에 종사하는데

저런 양아치가 다 있었네요.

더 용서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개차반인 녀석이

술에 취해 여전히 개차반 짓을 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기도 했고요.

 

 

연말입니다.

부디 우리 회원님은 회식 및 송년회 자리에서

저런 생양아치와 마주치지 않길 바라며

술을 주량에 맞게 잘 마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시면 좋겠습니다. 

  

잡담이 매우 길었습니다.

18
댓글
아서스
1
2018-12-11 00:27:33

나름 사이다 후기이군요

자가용이자가용
4
2018-12-11 00:27:41

 저는 "그럴 사람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술 취하면 사람이 어찌될지 몰라요.

스팔타커스
8
2018-12-11 00:32:37

야밤에 주먹으로 두대 치고 흉기로 위협까지 한거면 저정도면 징역형 아닌가요


1
2018-12-11 00:35:46 (210.*.*.62)

 징역가야 겠군요!

저런 놈들은 전과 만들어서 격리를 시켜야...


장미의기사
1
2018-12-11 00:51:40

술을 이성을 잃을정도로 마셔본적은 없지만 주사부리면 응징을해야 버릇 고칩니다

풍선
1
2018-12-11 00:55:48

 상해를 입지않은것이 우선 다행입니다.

 술쳐먹고 주사부리는 쓰레기들 그버릇 못고치고

 평생살아가더라구요. 

 추후에는 더러워도 그냥 돌아나오세요. 

 버릇고쳐주려다 다치면 안되니까요.

 

 

 

 

솔키스
1
2018-12-11 00:58:30

큰일 날뻔 하셨네요.. 별 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저도 예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조금 이해가 갑니다.

쓰레기는 쓰래기통에...

술먹으면 가중처벌해야하는 세상이 보편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술이 무슨 핑게라고

mandarin
2
2018-12-11 01:10:22

술때문이 아니고, 술마시면 나타나는게 원래성격 입니다. 평소에는 아닌척 하는거고... 술버릇 개차반인 것들은 평소에도 사람대접 안합니다

제임스 봉두
1
2018-12-11 01:12:52

고생하셨네요.. 저런 놈은 매일 저짓거리 하고 대충 사과로 마무리 했을겁니다.

잘 하셨어요. 저렇게 경찰서 가서 개망신당하고 합의금 주고 해야 정신차리죠.

단신듀엣
1
2018-12-11 01:13:55

주폭과 음주운전은 용서치 말아야할 중대범죄입니다 늦었지만 잘하셨습니다

sominus
2
2018-12-11 01:27:16

주먹과 깨진 병은 차원이 다른 얘기죠. 반드시 구속해야 합니다.

Listener
1
2018-12-11 01:39:31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습니다.

청촌
2
Updated at 2018-12-11 01:41:52

전과가 있으면 정상참작도 어려워서 제대로 사법처리될 뻔 했는데 그래도 합의를 해주셨네요.

 

막상 당하면 두렵기도 하고, 분노도 크겠지만.

지금의 저라면 합의없이 그냥 빵에 보냈을것 같아요. 그게 더 확실히 응징하는거라 생각되서... 

이젠 누군가를 배려하는 대신 나를 희생하는게 점점 싫어지더군요.     

  

상원상우아빠
1
2018-12-11 01:40:43

음주후 범죄는 무조건 가중처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프레션
1
2018-12-11 01:42:36

씁쓸한 기억이시겠지만 참 대응 잘하셨네요. 저라면 아마 어떤 식으로든 대응했을겁니다. 

(정당방위의 범위내에서.. 물론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요.)

개인적인 경험으론 예전 오랜 친분을 갖고있던 연배 많은신 모대학 부총장과의 술자리에서 만취한 상태에서저에게 술잔 집어던지는 행동을 보이길래, 차마 어르신이어서 무력을 쓸 수는 없어, 눌러지지 않은 감정 실어서 할 말 하고는 그 뒤로 연을 끊은 일이 있었지요. 사과의 전화고 뭐고간에 다 부질없다 생각들었습니다.

술이 문제인건지, 인성이 본시 개차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술이 시발점 역할을 하는건 분명한 듯 합니다.

 

HARRY 님도 넉넉하고 편안한 연말모임 갖으시길요 ;)

귀떽군
1
2018-12-11 01:57:45

술마시고 진상짓하는 사람 그거 못고쳐요 걍 술을 마시지말아야지

스페이스X
2018-12-11 02:22:58

 .txt 가 붙으면 펌 인거 맞죠 ?

모리아치
2018-12-11 02:35:11

술 먹고 저러는거 병이더군요. 결코 저절로 개선되지 않아요. 알콜 클리닉 보내서 사회와 격리해야 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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