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오늘도 택시 요금 2500원을 더 냈습니다...
어제 술자리 때문에 차를 놓고 퇴근한 관계로 택시로 출근했습니다.
서대문에서 논현동으로 오는 최단 거리는 1호터널을 지나 한남대교를 건너는 방법입니다.
1호터널 진입까지와 한남대교 이후는 어느 길로 가던 거기서 거기입니다만,
반드시 남산 1호터널을 지나야 최단 거리가 나옵니다.
거의 모든 택시가 이 루트를 택하고 보통 택시비가 12500원 전후로 나옵니다.
얼마전에 분명히 한남대교 건너 가주세요라고 했는데
서울역 - 삼각지 - 녹사평 - 서빙고로 돌아서 한남대교로 가려고 하더군요.
그냥 반포대교 건너라고 하고 이렇게 가면 돌아가는 거라고 했더니
기사분이 거리상으로 비슷한 거리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12500원 전후로 나오는 데 과연 얼마나 나오지 봅시다 했습니다.
이날 택시비 14500원 나왔습니다.
오늘은 잠깐 눈붙이다 눈을 떴더니 터널 안이라 안심했는데
나와보니 3호터널을 지나왔더군요... 반포대교 건너서 올림픽대로 루트로 왔습니다.
15100원이 나왔습니다.
두번 다 다음부터는 1호터널 이용하시라고 이야기 하고 요금 나온대로 다 드렸습니다.
이 사람들이 저걸 몰라서 그랬을까요?
100% 더 나오는 걸 알고 그랬다고 봅니다.
게다고 오늘은 택시 안에서 썩은내가 진동하여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오는데 구역질이 다 나더군요.
오늘 더 짜증났던 건 택시비 낼 때 운전기사의 말이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기사님께서 화를 참고 세상을 살라는 조언을 주시네요. ![]()
자기가 일부러 돌아온 건 아니라고...
뭐 별로 화내지도 않고 조용히 조근조근 말씀드렸는데 말입니다.
ps
제 아버님도 30여년 전에 개인 택시 하셨었습니다.
평생 운전이 직업이셨고요.
바카스
6
2018-12-20 02:14:47
'화를 참고 세상을 살라' 참 좋은 말인데, 그런 기사에게 손님이 들을 소리는 아니죠.
그래서
5
2018-12-20 02:15:34
영화 이층집 악당 대사 중에, 우리나라 남자들은 나이 먹으면 남일에 참견해도 된다는 국가자격증이라도 발급돼요? 라는 대사가 있죠. (입에 붙는 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남자 전체는 모르겠고 적어도 우리나라 택시기사에게는 발급되는 것 같더라고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308361&memberNo=19850389&vType=VERTICAL 이미 미국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어짜피 곧 사라질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시민들이 택시기사들의 편을 들어줄까요 ? 저는 절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1
2018-12-20 02:21:20
어차피 세상 그렇게 살지 마란식의 개소리도 들은거 제대로 퍼붜주시죠. 니가 일부러 이렇게 온거 아니면 차가 일부러 이리로 온거냐 하고요.
1
2018-12-20 02:24:19
그런데, 택시 기사에게 어느 길로 가주세요 하면 그 길로 가야 하는게 당연한 것인가요? (갑자기 든 생각이니 쿨하게 생각해주세요 ^^;)
1
2018-12-20 02:55:49
그정도 요구는 당연히 받아들이는게 정상이죠. 설령 그래서 길이 막히거나해서 늦어지고 요금이 더 나오더라도 그건 요구한 손님이 감당하면 되는 부분이고요.
그거 무시하고 기사 맘대로 갔다가 요금 더 나오면 그거 보전해주는건 아니잖습니까?
0
2018-12-20 02:29:09
어차피 이제 택시나 운송업은 시대에 따라서 사라질 직업이라서... 이번 파업은 대환영입니다. 도로의 무법자들... 지굿지긋하요 우리나라 택시도 미국이나 영국처럼 앞뒤좌석 사이에 유리 칸막이 같은거 하고 다니면 안되나요? 택시 탈때마다 느낀건데.. 왜 이렇게 저한테 말을 거시는지.. 그냥 좀 조용히 가고 싶은데.. 그거 들어주는 대화료 만큼 깍아주실것도 아닌데.. 죄다 새상 불만, 자기자랑. 본인이 젊었을 때 뭘 한거, 모시던 정치인이 누구였고 이 다리 저다리 건널때마다 자기가 저기 공사현장에서 뭐 했다고.. 동네 지나갈때마다 여기가 옛날에는 뭐였다고..아들 며느리 자랑.... 한번은 너무 시끄러워서 저 그냥 조용히 좀 가고 싶다고 했더니 완전 삐지셔서 난폭운전하던 기사분도 있어서 그런 말도 못하겠어요. 그래서 타자마자 폰 보거나 자는 척 하는 모드로 돌입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적인 전화를 왜 그렇게 운행중에 (엄연히 말하면 근무중 아닌가요?) 하는지.. 나 이제 곧 들어갈꺼야..오늘 어디 갔다왔다고. 일부 기사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제 인상이 그래서 그런건지.. 그냥 타면 무조건 먼저 말을 건내시는데. 편할라고 탄 택시가 때론 아주 고욕인 경우가 많아서요..
악의 꽃
2
2018-12-20 02:35:00
돌아가면서 더 나오는 건 양반으로 느껴질 정도에요 길을 지정해서 요청드리면 그나마 나으니까요 미터기 조정한 차는 답이 없어요. 똑같은 거리 비슷하게 막히고 시간 비슷하게 걸려도 최대 20%~25%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1만 2천내로 나오는 데 순식간에 쭉쭉 올라가더니 1만 5천 이상 찍히니 눈뜨고 강탈당하는 느낌...
0
2018-12-20 02:44:35
18년전에 집사람이 불광동에서 흑석동으로 밤에 택시를 처남과 탔는데
불광동 한강대교 흑석동으로 가야 하는데, 불광동 성산대교 흑석동으로 갔다고,,,,
너무들 하느거 아닌가요
0
2018-12-20 02:58:53
그정도는 양반이죠. 몇년 전인가 연신내에서 송추 쪽으로 가자고 하고 내버려 뒀더니 자유로타고 고속도로로 올라가더군요. ㅋㅋㅋ
제임스 봉두
1
2018-12-20 03:14:09
길을 잘 알아도 속여 먹을려고 하는데 문제는 길을 모르면 대놓고 속입니다. 한번씩은 다 이런 경험있죠. 저도 아는 길이라서 이쪽길로 가달라고 했는데 굳이 돌아가는 놈들 있더군요.
나도야**
0
2018-12-20 03:37:35
다 아는거죠.. 저도 꼭 타자마자 어디 어디로 해서 가주세요 합니다. 물론 가끔 기사분께서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0
2018-12-20 06:14:18
새벽4시쯤에 술 먹고 택시 탄적이 있습니다. 압구정동에서 신정동.. 올림픽대로로 달리다가 보통은 양화대교나 좀 더 가도 성산대교에서 빠져서 목동으로 들어갑니다. 근데 제가 자는줄 알았는지 방화대교까지 가서 가양동으로 돌더라구요.. 제가 너무 돌아가는거 아니가요? 했더니 깜짝 놀라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내릴때 5천원 덜 받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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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야근 후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탈때 어디어디 거쳐 어느 다리 타달라고 요구합니다. 가끔씩 다른길이 빠르다는 분 계신데 "제가 늘 다니던 길이라 편해서 그래요" 그러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