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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인천 미추홀구 맛집 - 동락반점 삼선짬뽕 & 볶음공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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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8 21:42:39

고추짬뽕과 볶음공기밥이 유명한 동락반점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SK 와이번스 선수들의 회식장소로 유명한 곳 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링크에서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38710357

 

주차 할만한 곳이 없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진처럼 가게 앞으로 길게 불법주차를 하더라구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11시반 ~ 1시 까지는 근처 직장인들 틈에서 줄서서 먹어야 하니, 가급적 피하세요.

 

1층이 넓고 자리가 많습니다만, 점심시간에는 가득차 줄을 섭니다.

 

인천에서는 살짝 비싼가격.

고추짬뽕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주방장이 바뀐 다음에

쥐똥고추를 너무 많이 넣어준다는 평이 있어서,

조금 덜 매운 삼선짬뽕을 시켰습니다. 

 

주문한 9500 원 삼선짬뽕과 1500 원 볶음공기밥

 

해물의 양만 가지고 말한다면, 리스트의 미광이나 경미루 만큼은 아니지만

재료가 넉넉하고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국물을 한숟갈 먹어 봅니다.

영빈루 같은 고기짬뽕 계열의 찐득하고 불맛나는 향이 아니라,

채소육수 베이스의 깔끔한 맛 입니다.

진흥각처럼 향신료의 맛이 나지도 않았구요.

다 먹고 나도 조미료의 뒷맛이 입안에 남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면도 식소다나 팽창제 넣지 않은 흰 빛깔이었고,

굵기도 적당해서 국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잘 손질한 해물과 야채들.

청경채가 아삭하게 식감이 좋았습니다.

 

이 집에서 짬뽕을 먹으면 반드시 시켜먹어야 하는 볶음공기밥.

그냥 공기밥은 아예 판매하지 않습니다.

고슬함이 중립종 같았고, 야채와 계란만을 넣어서 만들고 소금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밥이 싱거워요 ~

 

볶음공기밥을 이렇게, 면을 먹고 난 국물에 말아서 먹습니다.

 

 

총평은 ...

 

국물이 너무 좋았습니다.

샤브샤브처럼 채소육수가 충분히 우러난 국물에, 과하지 않게 양념이 들어가

국물이 지나치게 진득거리거나 맹숭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의 맛 이었습니다.

억지로 불맛을 만드느라 소스를 태운 향이 나지도 않았구요.

 

동네 흔한 중식당의 이런 짬뽕다시의 맛이 아니었기에,

한번쯤은 드셔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간이 되어있지 않은 볶음공기밥을 넣으니

맛있는 얼큰 국밥으로 변하더군요.

다 먹고 나니, 기분좋은 땀 한방울이 이마에 맺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여기는 노부부가 운영하시다가

16년쯤에 주방장이 가게를 인수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무렵부터 고추짬뽕에 쥐똥고추가 더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 그 옛날 동락반점의 고추짬뽕이 지금보다 더 훌륭해 ... ' 라고 말씀하실 분들에게는

동락반점 주방에서 오랫동안 요리하신 분이 개업한 홍콩짬뽕을 추천하고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6666968

 

' 그래도 노부부가 해주시던 요리가 그리워 ... ' 라고 말씀하실 분들에게는

노부부의 막내아들이 얼마전에 개업해 주방을 맡고 있는

차우마를 추천하겠습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21187883

 

 

오늘 같이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

얼큰한 짬뽕 한그릇 어떠세요 ... ?  

 

 

P.S :

구독자가 70 명을 넘었네요 ...

과한 관심에 부끄러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어느분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은,

항상 감사한 DP 운영자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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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26 12:58:00

마침 점심으로 빨간 국물 먹고 와서 전혀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WR
2019-04-26 12:59:51

맛난 점심 되셨기를 바래요 ~

1
2019-04-26 12:59:25

매운걸 못먹어서 짬뽕은 년중행사로 먹는데, 국물이 깔끔하다니 한번 먹으러 다녀와야겠어요~~~ 

WR
2019-04-26 13:00:56

저도 위염 때문에 매운음식 못 먹다가,

오랫만에 한번 매운음식 먹었네요.

절대 고추짬뽕은 드시지 마세요 ~

1
2019-04-26 13:00:19

 아. 삼선잠봉 제 영혼의 음식입니다. 

WR
Updated at 2019-04-26 15:45:54

여기 맛있더라구요.

흔한 라면스프맛이 안나서 좋았습니다 ~

1
2019-04-26 13:05:18

 가봐야겠네요...조만간...많은 정보 항상 감사합니다...^^

WR
2019-04-26 13:06:40

별말씀을요 ... 참고가 되셨다니 기쁩니다 ~

1
2019-04-26 13:07:43

저도 방금 빨갱이 음식 먹었습니다. 스퐈게리~~

짬뽕은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합니다만, 육안으로만 볼 땐 청경채가 많이 들어가있는 것 같아 좋아보이네요.

WR
2019-04-26 13:09:46

저도 한때는 짬뽕 참 좋아했는데 ...

작년부터 위염으로 고생중이네요.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서, 이제는 짬뽕도 먹네요

2
2019-04-26 14:05:16

인천시에서 상 줘야 될 것 같습니다. ^^ 맛있게 드세요

WR
2019-04-26 14:09:00

아하하 ~

그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중식이 이렇게 맛있는지

옛날엔 미처 몰랐어요.

서울 살때도 짜장면 배달 거의 안시켜먹는 타입이었거든요.

그런데 인천은 참 맛있더라구요. 기억속에 옛날 청요리집 맛이 나요 ~

1
2019-04-26 14:13:00

오우 볶음공기밥 좋네요~

저같이 매운 것 못 먹어서 짬뽕은 꼭 볶음밥이랑 같이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혜자 아이템..

WR
2019-04-26 14:14:51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볶음밥도 소금 전혀 넣지 않아서, 싱겁더라구요.

국물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

1
2019-04-26 15:07:28

처가집이 근처라 한번 가봤는데. 머랄까..

다른 중국집짬뽕을 너무 먹어서 그런가 약간 밍숭맹숭 했어요. 

가격도 왠지 옛날 간판 걸어놓고 우린 전통있는 집이라 비싸도 드세요란 느낌이 들었어요.

굳이 줄서서 먹을꺼까진 없지않나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저번에 알려주신 미광은 자주가는데 요세 주말엔 1시간 이상 기다려서 먹어야해요.

너무 유명해져버렸어요 ㅎㅎ

1
2019-04-26 15:09:26

아 제가 가는 중식집 소개해 드립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가보세요. 

법원고가 넘기전 간석역 방향으로 우회전 하시면 바로 중국집 하나 있습니다. 

"대원"이란 중국집인데 백짬뽕밥 한번 시켜 드셔보세요. 요센 가격이 좀 올랐지만 처음엔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에 맛도 일품이었는데..너무 기대하진 마시고 한번 들려보세요~

WR
Updated at 2019-04-26 16:06:58

요새 미광이 많이 유명해 졌군요.

몇주전에 방문했는데, 젊은 화교 아가씨가 취객에게 폭행을 당했나 보더라구요 ...

합의서 들고와서 아가씨에게 읍소하던데, 아가씨가 울고만 있길래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해주고 나왔네요.

그러고 보면 서비스업 이라는게 참 힘들어요 ...

 

추천 감사합니다.

여기 맞죠?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25138172

소개해 주신곳은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

1
2019-04-26 15:42:19

나중에 부산 차이나타운 가봐야지 쩝쩝(한번도 안 가봤어요) 이전에 소개 해 주신곳은 다음에 동생이 내려오거나 지인들이 오면 같이 가 봐야겠어요

WR
1
Updated at 2019-04-26 15:52:15

그쪽도 전통 지키며 옛 맛 간직한, 훌륭한 노포들 많다고 들었어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을 방문해본 적이 많지 않아서, 저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오케바리님 글 찾아서 참고해 보세요.

저보다 훨씬 고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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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15:50:21

부산 차이나타운은 노리는 곳들이 있어요 ㅎㅎ 나름 부산 맛집은 많이 다녀봤어요 물론 안 간 곳들이 더 많죠 오케바리님 연애사가 맛집 소개보다 더 재밌었어요

WR
1
2019-04-26 15:51:36

저도 시리즈의 스토리텔링을 위해, 연애를 해야겠군요 ~

1
2019-04-26 15: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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