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카프카가 뭐라고 ㅠㅜ
아무리 생각해도 립버전 같은데 비싸게 파는걸 보니 어이가 없지만 이거라도 get해서 지적욕망을 충족시켜야 하기에... ㅠㅜ
2만원대로 팔더니 죽어라 4~5천원대로 안떨어지는군요. 오늘 그냥 지르고 말았습니다. 몇개 몰에서는 품절 뜨고 할길레 겁이 나서....
사실 저 Dvd 영화가 집에 VHS 테입으로 있습니다만 비디오 플레이어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무용지물입니다. ㅠㅜ
7년전 인가 카프카 고독 3부작을 완독 한적이 있습니다. 진짜 그거 읽는다고 멘탈이 탈탈 털리더군요. 그거 읽자마자 집근처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바다 보면서 머리를 식혔는데 그 정도로 사람 진을 빼버리는 카프카 작품들이었습니다. 이 소송/심판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밑도 끝도 한없이 몽롱하게 내몰리는 경험을 했고 성, 역시 나말고는 죄다 이상한 사람들 뿐이고 이상한 장소였으며, 아메리카 비극은 이상한 로드무비처럼 골때리고... 정말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게 카프카 란 말인가? 하늘 보고 헛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는데 왠지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 기분은 또 뭔지... 이제는 제대로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소설가 김영하의 팟캐스트도 그때 듣고 하니 뭔가 우군을 만났다고나 할까요? 묘한 흥미와 엑시타시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마지막 지름으로 펭귄으로 읽고 고생한 기억때문에 문동으로 지르고 안소니 홉킨스가 나온 dvd까지 질렀습니다.
카프카의 매력은 상식을 깨는 혼돈 같습니다. 그런데 약간 어이없이 웃음이나오고 혼란속에 재미가 숨어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하고픈 말이 마음속으로 울러퍼집니다. 독자는 그 마지막을 읽고 엄습하는 카프카의 목소리를 경청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카프카는 골때리면서 걸작이라는데에 두말이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읽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마지막 사진은 이곳 프차에 7년전에 올린 사진인데 검색해보니 있군요. 다시 읽으면 확인 사살은 확실하게 할것 같습니다.
심판/혹은 소송은 펭귄판으로 읽고 워낙에 번역에 고생을 해서 소설가 김영하씨가 읽은걸 읽으려니 알수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문동 같은데 해서 문동으로 다시 읽을까 하는데 번역가 프로필 보는데 볼것도 없이 문동으로 결정했습니다. 번역자가 독일 유학가서 카프카로 작사를 땃더라고요. ㅎㅎ 이건 볼것도 없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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