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특전사가 왜? 우리랑. (혹한기훈련)
날이 더운 여름입니다.
느닷없이 20년넘게 지난 군대 혹한기 훈련에 대한 기억이 납니다.
혹한기가 정말 정말 싫었어요..
이가 갈리도록 추운건 어떻게든 버티겠는데, 화장실은 ..ㅠㅠ
제가 있던 부대는 정말 널널하고 그다지 빡센 군대 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였습니다.
대부분 잘 모르는 숨겨진 파라다이스 부대였습니다.
사실 훈련도 그다지 않하고, 웬만하면 편하게 하는 전체적으로 느슨한 그런 부대였거든요.
그래도 혹한기 훈련은 꼭 했었습니다.
다른 훈련을 잘 안해서 그런지 혹한기는 진짜 힘들었어요.
우리는 후방에 있었지만 혹한기 훈련은 꼭 강원도로 들어가서 했거든요..ㅠㅠ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어떻게든 군장속에 들키지 않고 술을 최대한 지고 가느냐 하는 그런 것에만 머리를 써서 최대한 소주를 챙겨가곤 했습니다.
그래야 훈련 기간내내 밤에 술파티를 벌일 수 있었거든요..
훈련기간에 먹을 술과 안주를 지고 가려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ㅎㅎㅎㅎ
어찌보면 군대 캠핑을 하고 있는 그런 부대였는데..ㅠㅠ
제가 상병때 혹한기 훈련은 왜 ....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우리 부대 혹한기훈련때 진지 방어 훈련을 하겠다는 겁니다.
늘 탱자탱자 놀던 우리들에게 혹한기 훈련을 빡세게 하겠다는 것도 미칠 노릇인데..
밤 10시부터 시작 한다고 해서 전 대대원이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자고 참호 파고 열심히 눈을 부릅뜨고 경계를 섰습니다.
근데 ..우리는 특전사 몇 분이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들어 와서 여기저기 딱지를 붙이더라고요..
우리 부대는 모두 파괴되고 망했습니다..ㅠㅠ..
현실이라면 우리는 모두 폭파당해서 죽었을꺼라고..ㅠㅠ
도대체 발견 할 수 가 없는 겁니다.
분명히 여기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뭐 다 부서지고 금세 끝났다고 방송을 하니.. 갑자기 주변에서 쑥쑥 일어나서 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내 눈앞에 있었는데도 안보이더군요..ㅠㅠ..
이런 훈련을 하려면 진짜 잘 훈련된 부대에서 할 것이지 우리같은 그저 막사에서 작업이나 하는 부대에 그런 훈련을 하다니..ㅠㅠ..
혹한기 끝나고 여름에 부대에서 같은 훈련을 했는데 .. 뭐 결과는 같았습니다.
단 한번도 우리가 특전사 분을 발견한적은 없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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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삼국지 게임에서 여포의 무시무시함을 알기 위해서는 관우와 싸우기보다는 한현과 싸워야 제맛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