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버지 내일 요양원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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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6 04:13:03
년초에 아버지도 뇌경색과 치매 중증 판정 받았단 글 올린 적 있습니다.
코로나까지 터져 자세한 결과까진 더 오래 걸렸구요.
작년 한두번 넘어졌었는데 워낙에 술꾼이라 다들 술주정으로 생각했습니다.
뇌경색에 현재 왼쪽 손발은 거의 못 움직이구요.
증세가 심해져 대소변은 이제 자기의지로는 전혀 못가리더군요.
(엄마도 치매중증인데) 엄마랑 형님네가 여태 수발을 들다
의논해서 내일 요양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제 기억도 오락가락 하거던요.
저번 고향 갔을 때 보니 그냥 아기가 됐더군요.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했는데.........흐음..........
아 그리고 정부지원 혜택이 좋더군요.
엄마는 정부에서 주말 제외 매일매일 돌보미 서비스가 있구요.
요양원쪽도 정부 지원하고 월 15마넌 정도만 내면 되고
별도 식사비용 등등 포함 해도 30마넌 정도더군요.
올해가 84세라 편안히 여생 살다가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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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생이 선하게 보입니다. 헤어짐의 계절, 많은 것을 내려놓으면 좋은 추억도 많이 찾아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