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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검은옷 말고 예쁜옷 입고 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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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15:44:31

정말 멋지네요

 

저도 죽고나면 정신은 소멸하고, 육체는 유기화합물로써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보거든요..

모든게 완전히 소멸하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생후장례식이 아닌 생전장례식은 처음보는거지만 참 멋지네요..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짜장면 한그릇 대접하며, 즐거웠던 그때를 같이 회상할수 있다면 

죽을때도 외롭거나 슬프지 않을거 같아요..그리고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기에 슬플 이유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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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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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5:40:21

장례식은 죽은 사람을 위한 의례 같지만 사실은 살아있는 사람들(유족과 지인)을 위한 의례거든요. 생전 장례식은 정말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의례네요!

5
2020-07-07 15:44:30

슬프지만 행복할 수도 있는 장례식이겠네요.

평균보다 오래 살면서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지인들 다 불러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례식이라니

어쩔 수 없이 끝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저 정도면 정말 멋진 마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1
2020-07-07 16:13:18

멋지시네요.

할아버지, 당신의 다음 삶도 분명 아름다울 것이라고 믿습니다.

1
2020-07-07 16:15:42

 저 죽을 때 저정도 사람이 올까요. 물론 죽은 다음에는 아무런 소용없지만 살아서 저렇게 많은 사람이 와준 것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
2020-07-07 16:24:05

중국영화 非常无聊 2 (You are the one PART II) 에도 유사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결혼식 대신 이혼식을 하고 주인공 친구가 불치병임을 알고 죽기전에 장례식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우울한 사건을 뒤집어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기억이 나네요. 

1
2020-07-07 16:26:45

 할아버지 정말 멋진 분이셨을거 같습니다. 대단하시고 아름답네요. 

1
2020-07-07 16:34:39

이런 글은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어, 좋습니다. 저도 저 할아버지 처럼, 갈 때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꼭 전하고 가고 싶은데 말입니다.  

 

저 역시 (슬픈 감정으로서가 아닌) 죽음에 대해 생각을 가끔 하는 편인데 다른 것 보다 제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내가 죽어서 먼지가 될 때 생소한 수의보다는 제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고 아끼던 옷을 입고 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2벌 정도 준비해 두었는데 예전에는 어른들 앞에서 그런 얘기는 꺼내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친척들 모이면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지만 진지하게 이야기 해두는 것이죠. 

현(혹은 미래에) 화장문화에서 그게 가능한지는 더 알아봐야겠지만요.

 

누구나 가야 하는데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른다는게 참... 인생 살수록 어려워요. ^^

1
2020-07-07 16:43:25

멋진 어르신입니다.




에이... 이 놈의 여성 호르몬...

2020-07-07 17:09:17

뜻은 좋은것 같기도한것 같은지는 모르겠는데 살아있는 사람의 장례식을 한다는게 영 받아들이기가 그렇네요. 할아버지의 취지에 따라 미리 삼가 할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1
2020-07-07 19:20:49

 아...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요.....

WR
2020-07-08 15:28:34

근데 어짜피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법..생각해보면 슬퍼할 필요는 없죠..

그냥 아쉬운것 뿐이지;

1
2020-07-07 19:22:38

저도 이르던 늦던 그 순간이 오면,
이렇게 같이들 보내는 시간을 만드려 합니다.
죽음 전에 보이는 처참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조금이나마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모습으로 헤어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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