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추억소환] 우리집에만 없었던 장난감 모음(1)
오늘은 추억소환 시리즈로 완구들 모음집입니다. 1부는 레고와 영플레이모빌을 포함한 앉아서 갖고노는 장난감들. 2부는 추억의 액정게임기 특집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3부는 아마도 잡다하게 그 시절 갖고놀았던 물건들로 끝맺을것 같네요.
원래 훨씬 많이 준비했는데, 예전 글이랑 겹치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혹 자신만의 추억의 장난감들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무피규어
(지우개 아닙니다)
어렸을적 저렴하면서도 갖고놀기 딱 좋은 사이즈라서 친구들이랑 직접 슈퍼로봇대전을 연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입니다. 놀이터의 모래밭에서 진지를 쌓고 노는것도 재미있었는데요. 요즘에도 구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건 다그람 고무 피규어인데요. 원래 장갑까지 붙일수 있게 나온 제대로 된 모형이 있었는데 사진을 찾을수가 없네요.
이건 보톰즈 SD 완구인데요. 이걸 풀세트로 가진 방배동 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싶네요.
위 사진의 건담들이 SD사이즈였다면, 이쪽은 제법 등신대에 가깝습니다. 생각보다 무거워서 세우기는 쉽지 않았지만, 나름의 멋이 있었죠.
다이캐스트 미니카
(더이상 어렸을때 갖고 놀던 장난감의 시대가 아니군요)
원래 어렿을적에 미니카 하나씩은 다 맘에 있었잖아요? 이렇게 실제 존재하는 차의 모델들도 있었고,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나가는 미니카들도 많이 갖고놀았죠.
모델들을 보니 최근 모형들이네요. 주차할데가 없어서 안사시는 분들이 들여놓기에 알맞은 사이즈로 보입니다.
레고
어렸을적 꿈의 장난감이었죠. 특히 성 레고는 있는 집 친구들 아니면 가져보지도 못했었는데요. 그 친구집에서 기사대 기사로 일기토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제가 어렸을때 유일하게 가졌던 모델입니다. 레고 우주비행사는 많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었죠.
부루마불
어렸을적 우정파괴 보드게임의 원조였죠. 게다가 왜 부동산이 돈이 되는지 깨우쳐준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게임 막판에 가면 나라들에 건물이나 호텔이 쫙 들어서고, 주사위 굴리는게 두려워지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우정쌓기 게임이 우정파괴 스릴러로 변모하는 순간이었죠.
지금도 기억나는건, 실제로 플레이하는것보다 은행과 황금열쇠를 도맡아서 하던 친구가 기억납니다. 일종의 게임마스터 역할을 즐겼던것 같기도 하네요. 여튼 보드게임의 대중화를 앞당겼던 이 게임은, 무려 8000원이 넘는 가격으로 출시되어서 아무나 가질수는 없었습니다.(1982년이면 짜장면이 오백원도 안할때였습니다)
플레이모빌
레고와는 달리 만드는데 촛점을 두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가지고 노는'데 포커스를 맞추었던 플레이모빌입니다. 이것도 있는 집 아이들 위주로 많이 갖고 있었는데요. 국내 라이센스 버전은 당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좌지우지했던 기업, 영실업의 '영'을 앞에 붙인 이름이란걸 나중에 알았네요.(물론 지금은 라이센스를 빼앗긴지 오래입니다)
조이드
(영실업다운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했던 살라맨더)
상당한 크기의 기계공룡 모형이 태엽을 감으면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기믹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게다가 조종석에 사람이 타고있는것까지 재현했던 고퀄이었는데요. 영실업다운 정신나간 가격때문에 보급형(?) 모델밖에는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문득 이놈을 보니, 조이드끼리 태엽 풀로 감은 다음에 붙여놓고 누가 밀어내나 시합하던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지아이 조
어렸을적 국딩 부모님들의 등골브레이커였습니다. 1980년대에 피규어 하나에 2500원 이라는 가격은 어마어마했는데요. 짜장면 한 그릇에 500원 안팎의 가격이었으니, 실감이 나실겁니다.(물론 현재의 피규어도 결코 싸지는 않지만요) 그 와중에도 코브라 군단을 수집해서 노는 친구도 있었고, 동네 문방구에 새 지아이조 모델이 나오면 바로 구입하던 친구도 있었죠.
제 국딩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선망의 모델이었습니다. 다른 모델들은 몰라도 블리자드는 거의 나오자마자 누군가 사가는 초 인기작이었죠.
초합금 완구
80년대 한 친구집에 갔더니, 나가이 고의 로봇들이 일렬로 서 있더군요. 사진처럼 말이죠.
그저 먼 발치에셔 부러워했던 겟타 로보 3총사입니다.
비디오로도 나왔던 골드 라이탄의 피규어들입니다. 실제 라이터로 변신이 가능했고, 심지어 도금된 어마어마한 가격의 레어템도 있었죠.
그렇지만 우리집에는 일제 초합금 로봇이 아니라 크로바에서 나온 그랜다이저가..
트랜스포머
(지금도 어린이.. 아니 부모님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고 있군요)
저 어렸을때도 트랜스포머 변신로봇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나왔던 그런 멋진 모델들은 아니었고, 그저 변신 자동차 로봇에 가까웠죠(...) 그렇지만 그마저도 전량 수입이라서, 쉽게 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액정 게임기 특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리스트에 없지만 소개하고 싶었던 추억의 장난감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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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에 있었던 게 아무 것도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