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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한때 공익을 꿈꾸던 저는...

alfred
  488
Updated at 2020-09-11 15:09:35

대한민국 남자 누구라면 그렇듯이 현역 끌려가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데 뭐 집안 개뿔도 없는데 가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마른 편이라서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신체검사 판정표에서 뭐 해당되는게 없을까 하고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저체중으로 공익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면제까지는 아니더라도 급다이욧하고 탈수까지 하면 공익은 가능할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뚜둥 이회창 아들 사건이 터지고 체중 미달과 과체중에 의한 기준표는 말도 안되고 강화가 됩니다. 걸어다닐 수 있는 인간이라면 저체중으로 현역빠지는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곱게 현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똥밭에서 굴르고 있을 때 제 대학동기는 저보다 몸이 훨씬 좋았는데 공익 받고 편한 곳으로 배치받더니만 평일에는 과외하고 주말에는 연애하고 즐겁게 보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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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동방전기
2020-09-11 06:10:17

친구들 거의 2급받고 방위갈때....저만 1급... 어휴~~ㅠㅡㅠ

 

WR
alfred
2020-09-11 07:04:40

어머니께서는 가뜩이나 없는 집안에 현역도 안 갔다오면 무슨 불이익이라도 있을까 노심초사하셨는데 저는 무척이나 공익을 가고 싶었습니다. 사회 나와보니 공익이 더 대우받는거 같아요

또또샵33갑자
2020-09-11 06:12:01

20여년전으로 돌이켜보면 전 그냥 당연히 가야한다는 생각에 별 고민없이 군대에 갔던 것 같아요. 형이 먼저 가서 상병쯤 되었을때 저도 입대해서 부모님이 좀 편하셨죠. IMF 터졌는데 대학생 자녀 둘이 군대에 가주니 일종의 효도?를 한샘이네요.. ㅋ

WR
alfred
2020-09-11 07:05:13

저는 2학년 마치고 입대 했는데 그때 제 동생이 대학 들어갔거든요

inkjet
2020-09-11 06:21:20

제 친구는 고등학교 때 난 교통사고 때문에 공익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병 정기휴가 때 친구를 만나 뭐하고 지내냐는 질문을 하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대학교 내 댄스 동아리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한동안 멍했던 기억이...

WR
alfred
2020-09-11 07:05:43

저 또한 공익받았던 그 친구랑 빡시게 농구도 자주했었는데...

마고성
2020-09-11 06:26:47

전 7살에 초등학교 들어가서 

 

같이 다니던 동기들은  전투방위

 

전 수도방위 

 

열나게 소외감 느꼈습니다.

 

나도 집에서 출퇴근 하고 싶었다고요

 

시골 이 동기놈들은 자기들 방위생활이 힘들었다고 지금도 단합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하긴 방위도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들긴 하죠 하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WR
alfred
2020-09-11 07:07:03

빠른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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