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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군대에서 계급장 떼고 맞다이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JUNY
  9785
Updated at 2020-09-30 21:05:11

군대에서 하극상은 엄히 금지하고 있다지만... 솔직히 20대 초중반의 젊은 남자들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싸움이 안 벌어질 수가 없죠. 그래서 선후임 간 서로 합의하에 계급장 떼고 맞짱뜨는 일이 어느 부대나 암암리에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싸웠다는 얘기가 간부들 귀에 들어간다 해도, 간부들 특성에 따라 유야무야 조용히 덮는 경우도 흔함. 심지어 간부들끼리도 맞다이떴다는 썰이 종종 들려옴) 저는 겪어본 적은 없는데, 다른 사람들 군대썰 들어보면 군대에서 맞다이해봤다는 썰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간부들 눈에 안 띄는 으슥한 곳에 가서 얼굴 맞으면 티나니까 서로 주먹으로 가슴 한대씩 치는 걸로 완타치를 주고받았다질 않나...

초소 근무에서 갈굼받다가 후임병이 참다 못해 선임병을 마구 구타했는데, 선임이 쫄아서 보고도 못했다질 않나...

 

듣다보면 참 다이내믹한 맞다이 썰들 많아요. 혹시 DP에서도 군생활 할 때 선임-후임 간 or 병사-간부 간 맞다이 떴거나, 그걸 목격하신 분이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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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바나나호빵
2020-09-30 12:07:25

맞다이는 아니고.. 이등병때 상말한테 한번 덤볐습니다. 문제는 생활관에 사람들 다 있었죠ㅜㅜ 백일휴가 다녀오니 부대원들 60퍼센트인가? 하극상으로 절 긁은 상태였고 징계위원회에서 영창갖다가 타부대로 전출가서 사고 안치고 지내겠다고 했는데 대대장님이 그냥 남겨버리셨음ㅋㅋㅋ 그 뒤로 몇개월은 왕따처럼 지내다가 제가 그렇게 몹쓸놈은 아니라 잘 지내다가 무사전역했고 아직도 선후임 단톡방에 한번씩 이 얘기가 웃음거리로 올라오죠ㅜㅜ

레드자칼
2020-09-30 12:10:03

일병 말호봉에 자대배치 받고 늘 갈구던 상병 3호봉하고 창고에서 문 잠그고 일촉즉발 상황에서 승리(?)한 경험 있습니다. 나이도 어린것이 얼마나 못살게 굴던지.....그이후로 안괴롭히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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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2:10:23 (58.*.*.175)

제가 알기론 하극상이란게 일반 병사들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사병과 하사관., 혹은 하사관과 부사관 혹은 장교간의 하극상만이 존재할뿐 병사들간의 다툼은 그냥 위아래 계급이 무의미 하더군요

오라트리오
2020-09-30 12:11:48

저요. 제 아버지 군번인데 나이가 저랑 같았죠. 자주 탄약고 근무를 서면서 까임을 많이 당했는데요. 정말 견딜 수가 없어서, 같이 창고에서 비품 정리하면서 제가 화이바로 머리 때리고 발로 차버렸습니다. 미친놈처럼 날뛰더니, 그 다음부턴 저한데 조심하더라고요.

2020-09-30 12:13:35 (106.*.*.121)

상병 시절 연대 전투력 측정하던 중 화생방 3단계 걸려서 방독면 쓰고 탄약을 나르는데 동갑인 분대장이 동작 느리다고 소대-소대간 통로에서 제 안면을 구타했던 적이 있습니다. 안면 위장한 상태에서 철모와 방독면은 땅에 떨어지고 제 자존심도 구겨졌죠. (그 전에 쌓인게 많았죠) 그래서 그 냥반 멱살을 잡고 진짜 이러지 마십쇼! 하고 벽으로 밀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병과 병 사이 있었던 제 유일한 하극상. 반면 소대장에게 (정의에 불타서) 하극상 한 경험도 있는데... 생각나면 정리해보겠습니다.

사모나
2020-09-30 12:14:58

3년전 군생활할 때인가 일병 3호봉쯤일때 상말 선임이 하도 뭐같이 굴길래 썅욕하면서 개지랄한 적 있네요. 세달정도 시비걸던거 다 받아주고 참아주다 터진거였는데 다른 선임들이랑 간부들이 얘가 오죽하면 그랬겠냐고 감싸줘서 좋게 넘어갔습니다.

장미의기사
2020-09-30 12:15:46

옆대대 병장 막사 뒤에가서 흠씬패줬죠 겁대가리없이 계급으로 밀길래 어이 아저씨야~ 개기냐? 그러고 퍽퍽!! 저는 일병 송방이었거든요.. 내무반장이 진주놈이었는데 얼마나 치사한녀석인지 손잡고 빵가자 그러고 내무반 걸어잠그고 샌드백으로 두들겼네요 나중에 대대장까지 알고 둘다 헌병대 갔었는데 (헌병중 반이 방우라서 신병때 3호선 을지로역에서 만나서 손봐줬었죠 그때 제가 힘이 제일 쎌때라서 둘이서 200리터 경유드럼통 들어 옮기고 그런시절이었죠) 헌병들도 안건드렸죠 제대후에 보복하는일이 많아서요 헌병이 전두환 막내에게 멋모르고 군기잡다가 개기니까 나중에 누군지 알아채고 그냥보내고 암튼 그런 암울한생활 했었네요

2020-09-30 12:39:41 (175.*.*.137)

송방이 뭐죠?

장미의기사
2020-09-30 12:42:20

송추방우죠 ㅎㅎ

돌돌이
2020-09-30 13:23:25

그 전설의 송추방위출신이시군요.

장미의기사
2020-09-30 13:37:50

신촌을 주름잡았죠 ㅋㅋㅋ

WR
JUNY
Updated at 2020-09-30 12:18:24

참고로 제 대학 동기는 24살 때 군대갔는데.... 3살 어린 6개월 차이나는 선임이 계속 갈구고 괴롭히는 거 참다 못해 초소근무 때 진짜 마구 밟았다는군요. 다 밟고나서 "영창보낼려면 보내라. 나도 더 가혹행위한 거 다 보고할테니까"라고 했다고...ㄷㄷㄷ 다행히 선임이 후임에게 맞았다는 게 쪽팔렸는지 위에 안 찔러서 영창 안 갔다네요.

2020-09-30 12:17:19 (122.*.*.238)

자대가 공군 신설부대 헌병대대였는데 공군은 하사관이 병에서 올라가는 경우가 없고 따로 뽑아서 신출내기 하사관은 병장급들보다 나이가 어린경우가 많아서 서로 그냥 데면데면 한게 일반적이었어요.

나이차이 많이 나면 하사관들도 병장들과 서로 존대말 경우도 많았구요. 근데 태권도 선수하다 왔다는 하사 하나가 평소에 계급장 믿고 깝쳤는데 식사시간에 지혼자 이유없이 늦게와 자기 밥 안남겨놨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다가 식당에 갇힌채 병장들에게 뒤지게 쳐맞고 그 소식을 들은 타소대 하사관이 몰려와 병장들을 패고 그소식을 들은 타소대 병장들이 몰려와 하사관 몇명을 병원에 갈정도로 팬사건이 있었는데 깜방에 간 병장들 죄목이 명령 불복종이 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온 중대장이 식당문을 열라고 했는데 안열었다고...

 

깜빵에 간 병장들은 어차피 거기 지키는 게 자기 쫄다구들이라 15일간 아주 편히 쉬다 나와서 아무일 없이 제대했습니다.

그 이후로 하사관들과 병들은 더 소 닭보듯이 다른세상에 살게 되었어요. 91년도 이야기입니다. 

WR
JUNY
2020-09-30 12:24:09

깜빵에 갔다는 게 영창인가요, 육교(육군교도소)인가요? 육교는 어지간한 거 아님 안 보내는데다, 민증에 전과기록도 남을텐데...

2020-09-30 12:28:56 (122.*.*.238)

부대내 영창이죠. 헌병대대 건물 아랫층에 있는...

WR
JUNY
2020-09-30 12:31:37

깜빵이라길래 깜짝 놀랐네요. "폭력 문제로 육교까지?"라고 생각했음....

Do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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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2:17:23

위에 댓글에 써주셨는데, 제가 알기로도 사병끼리는 하극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여튼 저는 하극상(?) 같은 일을 한번 했어요~ 

자대배치 받고 바로 윗 기수가 한달 동안 정말 매일 취침시간 끝나고 옆 빈 내무실로 불러내서 사사건건 트집잡고 뭐라 하더군요~

정말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사사건건 트집잡고 기합주길래, 도저히 안 되겠어서 기합받다가 일어서서 그 고참 얼굴 바로 앞에 제 얼굴을 갖다 대고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 했길래 그러냐고 도저히 난 모르겠다~ 했더니 움찔하더라구요~

그뒤로 집합도 없었고 기합도 없었습니다. 그일 있고나서는 제대할 때 까지 그냥저냥 사이 좋게는 지냈었어요~ ㅎㅎ

anauddydtk
2020-09-30 12:20:57

잘하셨습니다.

계속 참으셨으면 계속 갈굼 당하셨을겁니다.

저도 남과 싸우는 성격은 아니지만 

부당하면 절대 안참지요...ㅎㅎ 

alss
2020-09-30 12:27:30

 우리 소대에 아이큐가 떨어지는 고참이 있엇는데 다들 무시 했죠

맨날 점호 번호 빵꾸 내고 뭘 들어도 금방 까 먹고..

고참들도 아에 포기 해서 터치도 안 했는데 밤에 후임 성추행 하다가 두들겨 맞는데 아무도 안 말렸습니다

쿠심바
Updated at 2020-09-30 12:32:51

눈이 무릎까지 빠지던 한겨울밤에 산속 두시간 걸어 들어가 매복하다가, 소대장이랑 p77무전기 집어던지고 싸운적 있네요. 겨우 일병때, 돌아와서 고참들에게 팬티만 입고 개처럼 당했는데 정작 소대장과는 별일 없었고, 전역할때까지 잘지냈습니다. 군대도 미친척도 아주 쎄게하면 고참들 채면상한번은 밟히는데, 그 후론 안 건드립니다.

밝은날
2020-09-30 13:07:54

 87군번인데...제 1년 후임이 저보다 5살 많았어요.

대우 해주다가 저 병장 6호봉때인가 심하게 까불길래,

얼굴,대가리 가리지 않고 두둘겨 팻어요.

얼굴이 피멍이 들었는데, 지가 알아서 얼버무리드라고요.

 

Sailor
2020-09-30 17:02:52

13-14년 전 소위 때 계속 저 갈구는 선임 중위 새키한테 개쌍욕 한 기억 있네요. 저를 부를때 계속 썅년아 이러더라고요. 참다 참다 폭발해서 이 싸발놈아 한번만 나한테 그따위로 썅년이라 부르면 총으로 갈겨 죽여 버린다고 하니 찍소리도 못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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