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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그림 그리기를 즐기기 위한 팁 공유 12 (형태잡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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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8 15:12:58

목요일 입니다

날씨는 화창~~ 하지만 춥습니다

그래도 내일이면 날이 풀린다니 다행이죠~~^^

미세먼지만 아니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형태에 관한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지난 글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형태를 잡을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세가지 방법을 이야기 했는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비례법이고 다른 방법은 다  이 기본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례법을 활용하는 것 중 실용성 있게 사용 하는 방법으로 

정해진 비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난글 세번째에 해당되는 방법인데요

개인적인 하나의 기준을 만들어서 자신의 캐릭터에 적용하는 벙법을 소개해 봅니다.

 

일부 대가들의 경우 비례는 커녕 및그림 조차 그리지 않고

엄청난 스케일의 그림을 그리는 경우를 보셨을 텐데요~~

(대표적으로 잘알려진 김정기 작가 가 있습니다.)

김정기 작가의 그림

 

 

물론 김정기 작가 뿐만 아니라 이렇게 즉화를 그려 나가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이분야에 있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그냥 그려 나가실수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작가를 포함해서 아직도 모든 만화나 일러스트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및그림을 그리고 채색으로 완성해가는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저는 이것을 , 

프로로써 완성도를 높이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부자연 스러움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상당한 수준의 그림을 일필휘지로 그리는 분들이 일부러 및그림 단계부터

다 순서대로 그릴 필요는 없겠지만요~

 

그리고, 여기서 또 한가지 감안해야 하는 것은 스케치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저분들은 이렇게 그리게 되기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그림을 그려 왔다는 것 입니다.

기정기 작가의 스케치 북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자연스러운 형태를 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립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보여드릴 방법들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중

유튜브에서 소개된 방법으로, 활용성이 가장 높게 생각되는 방법을 발췌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아래 영상을 한번쯤 보신적이 있으실 텐데요

(유튜브 발췌)

 

 

위의 영상은 일본 만화 작가 유튜버의 그리기 튜토리얼로, 

많은 내용이 있지만 , 얼굴 부분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요~

 얼굴 그리기

 

 

위 이미지의 첫번째 그림을 보면 

우선 먼저, 그리고자 하는 얼굴의 시선과 각도를 정하고 (나중에는 이게 가장 중요해 집니다)

그렇게 그려지기 위한 기준 면을 직사각형을 이용해서 그려 주고 있는데요

이면이 대상 얼굴의 방향을 유지하는 기준 면이고

과정을 모두 보고나면 이 면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

 

두번째 그림에서는 

먼저 그린 직사각형을 중심으로 얼굴의 형태와 눈코입을 그릴 때 기준이될 

역삼각형을 그리는 게 보이는데요

 

이 때 잘 보면, 

삼각형의 아래쪽 꼭지점이 직사각형의 하단 중심에서 시작되어

직사각형의 아래로 부터2/3정도의 지점에서 끝나게 그려지는 것을 볼 수있는데요

이렇게 그려지는 삼각형이 얼굴의 기준이 됩니다.

이것은 순전히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얼굴의 기준으로 

나중에 그려질 인물의 얼굴을 결정 짓게 됩니다,

 

세번째 그림과 네번째 그림은 모두 이런 기준에서 자리 잡고 그려나간 이목구비를 기준으로 

얼굴형과 머리, 목을 그려주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네번째  그림을 보면 완성될 인물의 앵글, 즉 보는 사람의 시선과 각도가 

처음 그린 직사각형과 일치 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러한 나름의 기준만 충족한다면 어떤 각도와 앵글이라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얼굴의 형태를 

잡을 수있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다른 작가(유럽)의 방식인데,

위의 일본 작가가 사각형과 삼각형을 이용했다면 

아래 작가는 원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유럽작가의 기준

 

하나 더 보겠습니다.

미국 디즈니 스타일의 그림 기준 방식인데요~

 미국 디즈니 스타일 형태잡기

 

결과는 달라도 이방식 역시 시작을 원형으로 부터 하는 것은 유럽 작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디가 먼저고 어떤 방식이 원조인가를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디즈니 방식은 동물을 많이 그려서 그런지, 정말 오래전부터 이런 방식을 사용해 왔고

저도 많이 흉내 냈던 방식으로 저애게는 첫 번째요 가장 기본이 되었던 방법입니다


위에 소개한 방법 이외에도 

작가마다 다양한 자기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어떤 방식이 되었든 그 원리는 같은데요

이런한 방법을 사용하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이유는

앵글에 대해 대상의 일관되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잡아내고 유지 하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원을 사용하거나 각을 사용하거나 그것이 앵글과 시선의 각도에 따라

인물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그리게 해준다면 어떤 기준을 사용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형의 기준이 앵글 적응력이 좋아 여러 장면을 만들어 내기에 좋지만

얼굴의 비례나 일관성은 위의 일본 작가의 방식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배 봅니다.

 

얼굴은 그렇고.. 몸통은 어떨까요~~??

얼굴에 비해 몸통은 요소가 더 많지만, 방법은 같습니다

그저 그 범위를 조금 더 넓힌것 뿐인데요~

각도에 따른 일관된 몸통 그리기

 

 


기준을 가지고 몸통 그리기

 

몸통을 그릴때

세로 방향으로 길이에 대한 등분과 가로 방향으로 

어깨와 가슴, 골반등의 폭을 정면기준으로 미리 정해놓고 

움직임에 따라 그 비례와 투시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움직임에 따른 

몸통의 변화를 형태롤 잡아 주는 방법입니다.

 

여러 앵글에서의 인체 몸통 그리기

 

아무래도 얼굴과 몸통은 구성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원리의 다른 기준이 적용이 되는데

이러한 기준을 자신이 인체해부도 등을 참고하여 정해도 되고

이미 정해놓은 다른 작가의 기준을 참고해도 됩니다.

 

옛날 작가들도 같은 고민을 했고, 보다 잘 그리고 조각하기위해

인체 해부도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졌는데요, 남아 있는 기준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다빈치의 인체비례도 입니다.

다빈치의 인체비례도

 

물론 인체비례도는 기준으로 삼으려고 그렸다기 보다는 

인체가 얼마나 아름다운 비례로 만들어 졌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그려 졌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렇게 형태를 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들을 시도해 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다시 자기만의 방법으로 발전시켜서

사용 한다면 기준이 없이 그리는 것과는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얼굴에 집중하여 방법들을 이야기 했지만,

이 방법은 크게는 얼굴, 몸통 식으로 적용하여 그릴 수 있고,

더 세밀한 눈, 코, 입 또는 손가락, 발가락,  인체의 각 부위별로 같은 원리 다른 기준으로

그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잘 활용만 한다면 그림 그리기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손그리기

 

유튜브에 보면 손그리기 발그리기등 다양한 부위별 그리기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부위별 그리는 법이 존재 하는 이유는 

단순히 모든 사람들이 모든 부위를 다 잘 그리려고 하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다양한 자세와 앵글에 따라 그림의 화면에서 가장 전면에 나서는 부위가

꼭 얼굴이 되리라는 법이 없기에 경우에 따라 발이나 손이 앞으로 나서는 경우에

그런 부위들도 잘 그려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때 참고할 만한 기준이 필요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래 그림들은 게임 타이틀 표지로 그려진 강철의 연금술사 이미지입니다.

역시 뭔가 역동적인 자세이고 이 경우에는 손이 앞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정적인 자세가 아닌 역동적인 자세에서

손이나 발이 더 강조 되는 경우, 평소에 다른 신체 부위에 대한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체의 모든 부위가 몸통에 연결된 하나의 유기적 요소이면서도

손,발, 더 나누면 손가락, 발가락 하나하나가 또 독립적인 요소 라서

인체를 그린 다는 것은 엄청 대단한 작업이 되는것이라 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분석적이고 이론에 입각해 실행 한다면

정확한 형태를 잡는 것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뭔가 상당히 드라이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것이 최종 목표라면 차라리 컴퓨터로 3d모델링을 하는게 더 나을 것 이지만

그림은 작가개인의 모든 것이 녹아있는 지극히 아나로그적 과정이고

그림을 통해 나누고자 하는 것도 그런 인간적인 공감과 소통이므로

이러한 기법적인 것은 결국 하나의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소위 말하는 뎃생이 좋은 그림을 좋아하는 데요~

(예를 들면, 베가본드, 에반게리온, 강철의연금술사 같은 작품들)

그런데, 한편

정확한 형태의 그림체는 아니라도 느낌이 있는 그림체의 만화도 좋아 하는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시보면 그러한 그림체의 만화 조차 인물의 얼굴의 묘사나 선이 세련되지 못했더라도

전체적인 비례와 느낌은 어색하지 않은 그런 만화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나는 이런데, 너는 왜 그러니 같은 식의

이야기는 전혀 불필요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국내 만화가는 허영만 선생입니다 

특히 어렸을때 허영만 화백의 초기 작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어린 눈에도 내용의 센스는 물론 허영만 화백의 뎃생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허영만 선생의 만화를 이야기 할 때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각시탈이나 오한강, 식객 등을 떠 올리실듯 하지만,

위의 작품들과 함께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작품들에 대한 기억들이 매우 남다릅니다,

특히 태양을 향해 달려라는 저에게 많은 즐거움과 동기를 만들어준 만화 입니다

 

 

 

허영만 화백의 그림도 초기와 중기, 후기가 다르고

후기로 올수록 자유스러운 선속에 연출에 따른 완숙한 비례를 보여 주는데

이 그림을 보면서 형태의 이론적인 것을 따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론적인 훈련으로  뭔가 도식적으로 그린 그림과 이렇게 자유롭고 직관적인 그림은 

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독자들이나 보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어떤 이야기나 느낌을 전달 합니다.

일견 상반되어 보이지만, 제가 생각 할 때 그바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인 결과물은 다른 느낌을 주지만, 출발은 같다 "

 

라고 할까요

 

곁길로 더 새기 전에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대상을 그릴 때 기준을 도형으로 삼아 그리는 방법은 ,

대상을 하나의 고정된 자세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역동적인 자세로 그렸을 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관되게 인지 되도록 그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법입니다.

 

이미 거의 모든 작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인 만큼  

나의 그림을 조금더 끌어 올리고 싶다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활용하고 발전시켜서 나만의 방법으로

정립해 보시면 아마 새로운 다음 세계가 열리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주말권 목요일 오후 잘 마무리 하세요~~

 

 

18
Comments
2021-02-18 15:18:10

이게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 형태 잡는거 보면 그냥 그려도 잘 그리는데 뭔가 쉬워 보이게 하기 위해 형태 잡는것 처럼 보일때도 있어요. T..T

WR
2021-02-18 15:51:18

네~~ 아무래도 마감에 쫓기다보면 그렇게 도식적인 과정을 다 생략하게 되거나

충분히 익숙해지면 굳이 저 과정이 불필요 해지기도 한데요~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보면 정말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그리게 되는 경우가

있고, 그럴때 이 방법이 익숙한 사람은 문제를 쉽게 해결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생을 좀 하겠죠~~ 

2021-02-18 15:18:39

저중간에 일본 유튜버가 그린 그림을 보니
예전애 만화 천상천하와 에어기어를 그린 오그레이트
가 생각나네요 ㅎㅎ

WR
1
2021-02-18 15:53:42

오구레 이토~~

작화가 매우 좋죠~~^^

2021-02-18 20:27:23

와! 역시 아신다 ㅋㅋ 제가 좋아했던 만화가라.. 야한거 잘그리셔서.. 음흠흠

2021-02-18 15:20:49

이강토 강호무 반갑네요 ^^

WR
2021-02-18 15:55:13

이럴줄 알았으면 만화책을 좀 잘 간직하고 았어 볼걸~~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데..

뭐 그때는 그런걸 모를때라~|

2021-02-18 15:26:23

종종 글 써주시니 그림 한번 그려보고 싶네요 ^^

언제 한번 정주행하겠습니다~

WR
2021-02-18 15:57:17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제한된 곳에 글로 표현 하려니

제 능력으로는  쉽게 알려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1
2021-02-18 15:44:13

 손: 주인아 네놈이 그림을 못그리는것은 당연했던 듯 하다. 

WR
2021-02-18 15:58:09

이건 그냥 참고로 봐 주시고 남들이 뭐라든

그냥 재미나게 그리는게 최고 입니다~~

1
2021-02-18 16:08:49

다시 종이 위에 샤프펜슬을 잡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과 영상이네요. ^^

항상 좋은 정성글 감사드립니다.

 

WR
1
2021-02-18 16:19:17

ㅎㅎ 감사합니다~~

그림이 좋네요~~^^

디피에는 많은 능력자가 계시기 때문에

사실 이런 글을 올리기가 조금 망설여 졌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것 같아서 시작한 글인데 잘 일거 주시면 

감사 할 뿐이죠~~^^

2
2021-02-18 16:35:25

무슨 말씀을~!! 당연히 큰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게시판에서만 보여지기엔 너무 아까운 내용이네요. 주변에 그림 배우는 사람이 있으면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보라고 추천할 시리즈입니다. ^^

Updated at 2021-02-18 16:59:47

선생님 절 포기하세요..........절 버리셔야 합니다.......크흡

WR
2021-02-18 17:18:38

제자를 버리는 선생이 무슨 선생인가~~~

하지만 ~~~

앙님은 저의 제자가 아니라능~~

2
2021-02-18 17:37:35

 오옷 자기만의 기준은 생각도 못했는데, 앞으로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이번 글이 저에게는 가장 크게 도움되었네요. 고맙습니다.

WR
2021-02-18 18:29:57

결국 어떤 기법이나 스킬이 활용이 되려면 

먼저 자기것이 되어야 할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자기 것이 되려면 또 일단 완전한 이해가 필요하고

완전한 이해는  충분한 연습으로 얻게 되는 것이라

결국은 또 계속 수없이 반복 실행 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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