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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내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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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26 11:36:21 (1.*.*.245)

 

안녕하세요.

원래 부터 쉽지않은 세상, 사회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업무적으로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뭐 이런 시국에 어렵지 않은 분들을 찾는것이 더 어렵겠지만

실적기준 19년도 대비 20년 20% , 21년 예상치도 25% 내외에 그칠것으로 파악됩니다.

 

회사에서 저의 포지션이 흔하디 흔한 중간관리직 입니다.  위로부터의 압박과 아래 친구들관리가

이렇게 힘든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렵네요. 

회사는 현실을 보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매출매출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구요. 

 

이 일을 10년 이상 해왔지만  요 1년간 받은 압박과 스트레스가  그 10년 을 가볍게 압살할

수준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먹는것에 대한 욕망이 사라져서 아침부터 퇴근때까지 마시는거 이외에는 입에도 대기 어려운

상황이고 , 자존감 하락 , 심리적 위축 , 순간 참을수 없는 분노 제어 불가 , 수면장애, 등등등

몸에 이상이 감지되어  차주에  가정정신과를 방문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아내에게 설명했는데,  마음아프게도 돌아온 반응이  '오버하지마라' 여서

심히 놀라고 더욱 상처를 받았네요. 

 

가장이 다 그렇게 힘든데 유난을 떨며 정신병원에 가려 하느냐 내가 보기엔 오빠는 정상이다.

마음이 약해서 그런거 아니냐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내는게 가장의 책무 아니냐를 반복하더군요.

하~  몸숨을 스스로 끊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에게  그럴 용기로 힘내서 살아보라고 조언하는게

정말 해서는 안되는 접근인데 안타깝게도 우리 마누라는 저정도 사고로 저의 아픔을 이해하는건가 

싶네요.

 

안그래도 털려버린 멘탈이 가족의 저런 말로 더더욱 갈기갈기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켠으로, 그런가?  오바인가?  라는 물음도 드는데... 글쎄요... 

저로서는 제 스스로의 상태가 상당히 ??? 상태라고 봐서 적어도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제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거거든요.   아내는 의사야 100% 병이라고 하고 약먹으라고 한다고

갈필요 없다고만 합니다.

 

적어도 남편이 매일매일 업무간 이동중에 교통사고가 났으면 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을

그러면 누구의 비난도 받지않고 내 마음의 평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어찌 저런 반응을 보일수 있는지 ㅠㅠ 너무나도 슬픕니다.

 

결론은 병원가서 제 상태를 꼭 점검 받겠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아내의 생각이 대체 무엇인지도 잘 확인하고 싶네요.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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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룰루아빠
3
2021-03-26 02:37:47

아... 좀 야속하네요. 배우자가 내 상태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누가 인정해 줄지... 아내분께서는 현재 상태를 심각하게 생각 안 하는 거 같네요. 내 아내도 내 상태를 이해 못해주니 정신과 가고 싶어지는 게 당연할 거 같아요. 가셔서 잘 상담해 보시고 바른 해결책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
2021-03-26 02:37:50 (121.*.*.254)

위추드립니다.

와이프 분이 익명님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실감을 못했나 보네요.

많이 섭섭할 듯...

펑리수
1
2021-03-26 02:39:23

어이쿠 상처 많이 받으셨겠는데요. 넘 맘에 두지 마세요. 한편으로는... 어쩌면 아내분도 본인의 상처를 모르고 있는 거 같기도 해요. 누구나 다 아플수 있고 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도 상당기간 약을 먹었었고 날 주의하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빨리 안정을 찾으시길 바래요

요츠바랑
4
2021-03-26 02:39:53

정신과 가시는걸 어려워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감기가 좀 심해서 병원갈 때 정도로 생각하시고 가셔도 됩니다. 아내분 말대로 약처방 해줄 확률이 많지만 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현재의 상태를 완화하는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저도 삼십대 초반에 강박증이랑 가벼운 우울로 한번 다녔었고 몇년 전에도 가볍게 우울감이 오는데 사라지질 않아서 병원 좀 다녔었습니다. 가서 상담도 받으시고 검사도 받으시고 약도 드시고 하시면 생활에 훨씬 도움되실겁니다.

아차
1
2021-03-26 02:40:54

누구나 마음에 병과 우울감이 있다고 하드라구여. 그게 정도의 차이이지. 그렇다고 글쓴님이 정상이라는 말은 아니구요 심적으로 매우 힘들고 불안해 보이니 병원에 가서 상담 받으세요. 그럼 좋아 질겁니다. 그리고 아내분이 몇년 같이 사신지 모르겠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드네요. 가장이자 인생의 동반자, 내 가족, 남편인데. 어찌 저리 공감대가 없을까요!?? 누구나 힘든건 알겠지만 그건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편차가 제각각이라 함부로 단정지으면 안되는데..; 정 떨어질거 같습니다. 일단 힘내세요. 그리고 아내분과는 다른 얘기로 진지하게 논의해 보세요.

2
2021-03-26 02:41:09 (125.*.*.1)

부부상담을 한 번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날좀데려가
1
2021-03-26 02:41:57

 잘하신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른데 그걸 별거 아닌것처럼 말해 버리면 더 속상하죠.

상담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 해도 많이 편안해지더군요.

저도 한 10년전에 비슷한 경우로 정신과 조금 다녔는데.. 갔다 온 이후로 한결 편해지긴 하더라구요.

완벽하게 나아지는 거는 없는데.. 그래도 좀 편해지고 그 이후로 계속 힘든 일 생기고 해결하고.. 이런거 반복되다 보니 멘탈도 점점 강해지는 것 같네요.

회사에서
2021-03-26 02:42:16

 에고.. 맘고생 심하시네요..

병원 꼭 가셔서 검사 받으세요.

제가 글 만 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상태가 정상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런 이유로 병원가는거 전혀 눈치 볼 필요 없습니다.


우주경찰
11
2021-03-26 02:42:31

저와 비슷하네요. 

저 처음.. 공황 장애 증세가 나와서 와이프 한테 얘기하니 공감을 안해주더군요

그래서 혼자 조용히 병원을 가서 검사 받고 상담했는데 상태가 심각했었고

그렇게 한 두달정도를 다니다보니 약이 독해서 그랬나... 퇴근하는데 약에 취해서 집에 들어갔더니

와이프가 많이 놀래면서 묻길래.. 아무 생각없이 먹는약이랑 간단한 상황만 말했는데 

그날.. 와이프는 제 옆에서 밤새 울었더라구요 

그러고는 3개월 더 지나도 차도가 없자 와이프가 퇴사 하라고 일단 쉬고 이야기 하자고 이야기해줘서

직장생활 1년 4개월을 쉬었습니다 

지금은 이직하고 회사생활 하면서 치료는 받고 있는데 

제 와이프도 그렇고 다들 힘들다는건 상대적인거다 보니 제가 힘들다하면 본인이 더 힘든걸 이야기하고..

그래서 처음에는 공감대 형성이 어렵더군요 

일단 혼자 한번 병원 다녀오시고 

어느 정도 지나면 이야기 하시고 부부상담도 같이 받아보세요 

전 부부상담 받고 나서 의외로 많이 좋아졌어요 

고돌
1
2021-03-26 02:43:09

 잘 생각하셔습니다

너무 섭섭해하시지 말곰 

그려러니...하셔요

정신과샘이 야그해주시더군요

정신과에 치료를 받으로 오는것 자체가

이미 절반이 치료된 상황이다...네...

夕立
2021-03-26 02:43:50

심적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못합니다. 설령 가족이라 해도 말이죠... 정신과 상담도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저는 10여년전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대여섯번 정도 받았는데요.. 약물 처방 외엔 별다른 만족을 얻진 못했습니다. 상담이란것도... 그냥 의사가 내 얘길 들어주는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작두타시는 분들에게도 가보고 했는데요... 오히려 그쪽 업계 종사자들에게 더 위로를 받았지요. 좀 웃기는 얘기긴 합니다..^^ 여튼 뭐든 해보시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기운내세요...

2
2021-03-26 02:43:54 (223.*.*.79)

저도 아침 저녁 이동때 마다 사고가 나서 모든이 멈췄으면 하고,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싶어 여러 방법들을 찾기도 하고 힘든데, 저와 비슷하네요. 거기에 아버지도 거동을 못하시고..그래도 힘내세요. 힘내야죠ㅠ

세류
3
Updated at 2021-03-26 02:47:20

힘내시고, 배우자의 공감이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마음먹은대로 병원을 가시길 바랍니다. 거창하고 비싼 상담치료가 아니라도 저렴한 일반 진료로도 충분히 양질의 진료를 해주는 선생님들이 드물지만 계십니다. 오히려 그런 곳이 별로인 곳도 많고요. 일반진료를 우선 받으시고 필요하시면 상담치료같은 것을 의사와 논의해보세요. 양심적인 병원은 물론 예약이 바로 되진 않지만 그래도 한달이면 되니까 이상한 의사 만나서 허비한 시간에 비하면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병원 정보 필요하시면 쪽지 주셔요.

서태지
Updated at 2021-03-26 02:47:30

꼭 병원가셔서,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내분이 그렇게 힘들었냐며 보듬어 주기만해도, 마음 한켠이 조금은 편안할텐데...

짐이 하나 더 올라간 느낌이 들겠습니다. 에고...

우주경찰
7
2021-03-26 02:48:05

 참.. 그리고 

제가 동네 병원부터 유명한 병원 대학병원까지 가봤는데 

결론은 나와 맞는 의사를 찾는거 더군요 

병원 잘 골라서 잘 다녀오세요

수블리
2021-03-26 02:51:04

평생 내편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줘야 할 반려자에게 받는 상처만큼 아픈게 없지요.

병원 꼭 가셔서 진단 받으시고 힘내세요.

은채아범
1
2021-03-26 02:52:52

그럴땐 가족이 맞나 싶죠. 내편이 되어서, 내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주고 같이 고민해 주면 정말 고맙울텐데. 그 힘으로 살아봐야지 하게 되는건데 그걸 그렇게 취급 당해버리면 정말 더 힘들죠. 당당하게 병원가서 치료 받으세요. 오바라뇨. 힘들면 가야죠. 천성이 낙천적이어서 넘어갈 수 있다면 몰라도... 힘내시고 버텨 봅시다.

MJPARADISE
3
2021-03-26 02:54:18

 아내에 대해서 제일 잘 아시는 분은 님입니다.  그 걸 왜 남에게 물어보시나요.  평소에 어떠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제일 잘 아시는 분이 판단하셔야죠.  

단순히 글 써 주신 내용으로만 보면, 아내분이 너무 심하신건 맞지만, 그런 단편적인 사례 한 가지만 갖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2
2021-03-26 02:56:06 (168.*.*.32)

 위 우주경찰님 덧글에도 있지만, 담당의도 나랑 잘 맞아야 합니다.

그냥 바보(?) 되는 약만 주는 곳도 있습니다.

상담 받고 치료 받으시면서 안 맞으시면 옮기셔야 합니다.

Jean Reno
2021-03-26 03:04:00

아내분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다른 겁니다. 

우울증을 의지의 문제로 생각하는 건 예전의 사고방식이지만,

신문물을 빠르게 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yang74
1
2021-03-26 03:23:49

부부사이라도 서로의 상태(건강, 심리 등)를 100% 알고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내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추가하지 마시고, 마음먹으신대로 진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샴페인
4
2021-03-26 03:27:37

직장생활에서나 생계활동에서의 스트레스는 정말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저도 그렇고 글쓰신 분도 그렇고 가장이라면 지고 가야하는 가장 큰 짐의 하나이죠.  그런데 이런 고통이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공감을 받지 못한다면 그 고통의 깊이가 얼마나 커질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글쓰신 분의 아픔이 공감이 됩니다.  아무쪼록 저의 보잘 것 없는 댓글 하나가 글쓰신 분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써주신 내용에 얼마나 마음이 상하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drymoon
2021-03-26 03:40:48

 기운내십시요.

어짜피 인생 혼자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옆에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면 그건 고마워 해야 하는거고.

그렇지 못하다고 원망해봐야 나만 고통스러워 지는거죠.

참을만큼은 참아보고 아니면 득실 따져서 방향을 정해야죠.

 

여우랑은 살아도 곰 하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1년 기한으로 이후에 정리하려 합니다.

통보고 했고요.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고통스럽게 유지하기 싫더군요.

ATM 으로 살아온 내 삶이 아깝긴 하지만 지나간일 뭐 어쩌겠습니까.

 

정신과는 필요하다 생각되면 당당하게 가십시요.

호르몬이 변하면 외부환경과 무관하게 위축되는게 당연합니다.

때문에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거고요.

drymoon
2021-03-26 03:47:37

아 제 상황이 연상되어서 주저리 길게 썻는데 간단합니다.

 

길가다 내가 넘어져서 아프다 하는데 옆에서 공감해주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람.

그깟게 뭐 아프냐 툭툭 털고 일어나라 하는 사람.

 

둘중 정답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거고 넘어지신 분이 판단해야죠. 

Lovely 정윤희
1
2021-03-26 14:57:43

둘중에 정답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반려자가 내가 넘어져 피가 흐르는데 무관심한건

그냥 쉽게 지나칠 상황이 아닙니다

 

공감능력이 없거나 내게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는거 2가지중 하나인데 오히려 후자면 다행이고 전자면 인생 종칠일만 남은겁니다

 

그리고 원글님께 아내분의 반응이 야박하고 참담하네요, 일단 정신적 문제는 병원에서 도움을 잘 받으시구요

 

이럴때일수록 내가 나를 아껴주어야 합니다

내 속에서 나를 바라보지 말고 나를 타인처럼 약간 띄어두고 옆에 있는 나에게 지금 해줄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돌봐줘야 합니다, 내가 아닌 내 옆에 가장 평생 친구인 나자신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친구를 위해 뭘 해줘야 하는지 고민하는겁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었인지 머리속이 너무 복잡하다면 내가 지금 힘든것에 대해 메모로 직접 써보시고 응시를 하세요

 

 절대 내 기분에 지배를 당해선 안됩니다

그리고 차차 나르시스트의 정신적 학대에 대해 공부하시구요~

 

 

 

drymoon
2021-03-26 15:53:17

제가 정답이 없다고 한 이유는 원글님의 성향을 저는 알수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역경을 극복 했을때 크게 성장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Lovely 정윤희님과 같은 모습이 정답입니다.

회춘해요
2021-03-26 03:59:15

그 가장의 책무를 위해 건강 진단과 치료, 회복이 필요함을 알려주시고,

회복이 빨리 되려면 당신의 지지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씀해보세요T-T

Crescent
1
2021-03-26 04:11:26

힘내세요 남일 같지가 않네요 사람마다 같은 상황에서도 느끼는바 생각하는바가 다르듯이 스트레스도 다르게 받습니다 남들은 괜찮다고 내가 괜찮은게 아니니 걱정이 되시면 꼭 상담 받아보세요 병원을 가고 상담을 받는걸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나 힘들땐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요 본인이 건강한게 가족을 위한겁니다 당당하셔도 되요

노킨
2
Updated at 2021-03-26 04:52:44

꼭 다녀오십시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남들이 좋은 생각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이런 말들 전혀 도움안됩니다. 누군들 그런생각 하기 싫어서 안 하겠습니까? 주위에 얘기 많이 듣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만 생각하십시오. 이기적으로 생각해도 됩니다. 남들도 다 똑같다 이런 얘기 듣지 마십시오. 다 똑같지 않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잘 챙겨 드세요. 보통 3-6개월정도 먹습니다. 저는 2년반정도 먹었습니다. 약 먹어도 괜찮습니다. 요즘 나오는 약들 정말 좋습니다. 나중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줄이면 단약하는데도 문제 없습니다. 저는 긴 터널을 지나 온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루종인 포기와 죽음만이 제 머릿속을 지배 했었습니다. 제 아내도 처음에는 반대했었습니다. 처음 갔던 병원을 아내가 다음날 가서 근거 남는다고 현금으로 정산하고 약도 먹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10개월동안 딱 10Kg이 줄었습니다. 많이도 싸웠습니다. 병원 다녀오고 아내에게 먹는 약들 다 설명해주고, 의사선생님이 하신 얘기들 다 얘기해주고나서는 아내가 더 잘 챙겨 줬습니다. 아내분이랑 같이 가셔도 좋습니다. 지금은 체중도 거의 다 회복했고 잠도 잘 잡니다. 요즘도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이나 잠 안오는 날은 의사가 챙겨준 안정제를 한 두알 꺼내 먹습니다. 한 군데만 가지 마시고 가보고 본인과 잘 안맞다 싶으면 다른 병원도 가보십시오. 사실 저는 지금의 회사 생활이 그 때보다 더 힘든데 요즘은 어떻게든 잘 견딥니다. 저는 만약 또 마음이 힘들어지면 당장 달려 갈껍니다. 아프면 병원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게 현명합니다. 꼭 잘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파란하늘은하수
1
2021-03-26 04:54:24

 다른사람이 병이 아니라 해도, 아내분께서는 위로해주고, 공감해주셨어야하는 상황인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진료도 보시고, 기회가 되신다면 아내분과 함께 상담을 받으시기 추천드립니다

2021-03-26 04:57:30 (175.*.*.99)

비슷하게 회사관련으로 불안장애 비슷하게 와서 정신건강의학과 다니며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고 먹고 있습니다. 약먹으면 좀 몸과 마음이 편해집니다. 가슴을조이거나 두근거리는 증세가 많이 완화됩니다. 상황이바뀌거나 이겨낼 수 있을때까지 약을 먹는데 좋다고 하더군요. 전 약한 처방을 받아서 부작용같은건 잘 모르겠구요. 처방받은건 하루 두번인데 약에 의존하는게 싫어서 한번 먹거나 안먹기도 하면서 조절하고 있네요.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약은 증세만 약화시킬뿐 결국 이겨내려면 상황을 바꾸거나 내 마음가짐을 바꾸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1
2021-03-26 05:15:24 (203.*.*.191)

선생님과 거의 똑같은 상황이고, 집사람 반응도 거의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내서 병원 갔고 한달째 약 먹고 있습니다. 훨씬 편해졌구요,약간의 부작용은 있지만 더이상 심장이 터질것 같진 않네요. 집사람도 약봉투 받아온 저를 보고는 더이상 야속한 소리 안하고요.

2021-03-26 06:30:20 (118.*.*.35)

밤에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합니다. 어제 만난 손님이 떠오르네요. 일행과 같이 타서 둘이서 대화를 하고 가는데 차주분은 퇴사를 한 상태고 일행은 전직장 동료. 근데 차주분이 참 친절하고 체격도 건장하신 분인데 영업일의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던 모양입니다. 손이 너무 떨려서 부인분이랑 같이 병원에 갔었다, 육교 같은 거 건널 때 무서워서 못 건넜다는 얘기도 하고 그래서 속으로 좀 놀랐죠. 이렇게 멀쩡해보이는 분들도 속병을 앓을 수 있구나 싶은. 안타깝게도 글쓴분의 배우자께서는 아직은 이해를 못해주시는 것 같네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쨌든 나 입니다. 힘드시겠지만 병원 진료 꼭 받아보시고 나아지시길 기원합니다.

numero1
2021-03-26 11:51:07

너무 염두에 두지 마시고 정신과 가서 치료 잘 받으세요. 내 고통은 가족도 잘 모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말대로, 인어가 "비늘이 아파."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나 할까요.

조지스마일리
2021-03-26 17:39:23

이렇게라도 답답하고 서글픈 마음은 털어내셔야죠. 얼른 상담 받으십시오. 도움 많이 됩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나마 짐작해보자면, 아내분께서 겁이 덜컥 나서 '부정하고' 싶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차분하게 잘 치료받으시고 더 많이 좋아지시길 기원합니다.

채니아빠
2021-03-26 23:43:37

 신경정신과 가는것 자체를 너무 어려워하지마세요.

안가서 문제인거지.. 가보면 멀쩡한 사람도 겁나많고..

별거 아니에요;; 그냥 감기걸리면 병원 가는것처럼 편하게 다녀오시면됩니다.

태엽감는새_3
Updated at 2021-03-27 00:44:15

넘어져본 사람이 아픔을 알지요.

넘어진적이 없거나 아프지 않아본 사람은 남의 아픔이 꾀병이나 엄살이라고 생각할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인생에서 넘어지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사모님이 아직 넘어져보지 않으셨거나 아플정도로 넘어져본적이 없으시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지금은 drymoon님이 아프실정도로 넘어지신 상태이고 

그 신호를 가족들에게 보내셨는데 사모님이 공감이나 심각성을 못 느끼셔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나이가 어릴때 어른들의 굳은 표정 (입꼬리가 항상 내려가 있는 굳은모습들)이 그사람의 현재상황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표정이 싫어서 난 안그래야지 생각도 했지요..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어느덧 중년을 지나고 있는 어느날 거울에 비친 제 표정이 그렇더군요.

 

굳은 표정

입꼬리는 내려가서 뭔가 심각하고 잊어먹지 않아야 할 생각을 움켜지고 있는듯한

표정을 제가 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요즘 풍파가 많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풍파가 많더라구요. 

밤잠도 설치는 일이 많아지고...

 

주변사람들에게 짜증과 신경질적인 반응도 잦아지고...그런시기 였어요..

 

그래서 작게나마 시작한게

일부러 웃는겁니다. 고황박사님 말씀처럼 

웃을일이 없어도 웃어봅니다. 입꼬리를 올려서 웃습니다. 거울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가도록 웃습니다.

정말 3초 5초 잠깐 기분이 좋아집니다.

대부분 시간은 여전히 보기싫은 굳은 표정이 어느세 제얼굴이 되어있다고 

옆에서 매일 같이 생활하는 마누라가 이야기 해줍니다. 또 자각 합니다. 내일은 좀더 웃어봐야지..라구요.

 

누구나 넘어질수 있습니다. 그게 나 일수 있습니다.

넘어졌다고 손가락질 받지 않습니다. 누가 실패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넌 실패했어 , 인생이 끝났어, 앞으로 어떡할거야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분간 그사람을 멀리하세요. 의식적으로 피하세요. 

 

그리고 거울을 보고 잠시 입꼬리가 올라갈정도로 웃어보세요.

3초면 됩니다. 5초가 되고 1분이되면 성공한거 같아요. 

다시 스스로 벗어나실 준비가 되실겁니다. 

 

조심스럽습니다만..사모님이 넘어지실 때도 분명 있으실겁니다.

그때 옆에서 잘 챙겨주실 정도에 사이가 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도 한 때 내인생에서 빛나던 짝꿍 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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