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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중드] 보보경심의 묘미 - 명철보신, 작교선-진관, 역사에 대한 도전(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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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13 23:49:15

1. 명철보신

사리를 잘 따져서 처신을 잘 하라는 말인데요. 자세한 설명은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blog.daum.net/wahnjae/17994657

 

 

 


2. 鵲橋仙 작교선 - 秦觀 진관

 

纖雲弄巧 섬운농교

飛星傳恨 비성전한

銀漢迢迢暗度 은한초초암도

金風玉露一相逢 금풍옥로일상봉

更勝却人間無數 갱승각인간무수


직녀는 구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견우는 그리움과 원망을 품고 날아

아무도 모르게 은하수를 건너와서는

가을날 칠월칠석에 단 한 번 만나지만

인간세상 무수한 만남보다 못할 게 없네


柔情似水 유정사수

佳期如夢 가기여몽

忍顧鵲橋歸路 인고작교귀로

兩情若是久長時 양정약시구장시

又豈在朝朝暮暮 우기재조조모모


모질지 못한 마음 흐르는 물과 같고

아름다운 약속은 잠시 꾼 꿈 같아서

오작교로 돌아가며 돌아보지 못하네

두 사람 마음 이렇게 변함없다면

아침저녁 함께하기 어찌 더 바라리


▶ 纖雲(섬운): 엷은 구름. ‘弄巧’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구름을 가리킨다.

▶ 飛星(비성): 유성流星. 여기서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 두 별을 가리킨다.

▶ 銀漢(은한): 은하수

▶ 迢迢(초초): (시간이나 길이) 아득히 멀다. 길다. 깊다. 진의陳毅는 「赴延安留別華中諸同志」란 시에서 ‘行行過太行, 迢迢赴延安(걷고 또 걸어서 태항산 넘어 / 연안으로 가는 길 멀기도 해라)’이라고 읊었다.

▶ 暗度(암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지나가다.

▶ 金風玉露(금풍옥로): 가을바람과 이슬. 가을을 가리킨다. 이상은李商隱은 「辛未七夕」이란 시에서 ‘恐是仙家好別離, 故敎迢逮作佳期, 由來碧落銀河畔, 可要金風玉露時()’라고 읊었다.

▶ 勝却(승각): ~보다 낫다. ~을 능가하다. ~보다 앞서다.

▶ 忍顧(인고): 돌아보기 어렵다. 차마 돌아보지 못하다.

▶ 鵲橋(작교):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로 견우를 만나러 은하수를 건너려는 직녀를 위해 까마귀들이 만들어준 다리를 가리킨다. 이후 남녀를 만나게 해주는 길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 兩情(양정): 쌍방의 마음(또는 책임감)을 가리킨다.

▶ 朝朝暮暮(조조모모): 조석으로 함께하다.

▶ 若是(약시): 이와 같다. 만약 이와 같다면.

▶ 久長(구장): 장구長久. 《장자莊子∙도척盜蹠》에서 ‘今丘告我以大城衆民, 是欲規我以利, 而恒民畜我也, 安可久長也(지금 네가 큰 성을 쌓게 한다느니 백성들을 모아 준다느니 하는데, 그것은 이익으로 나를 권면하는 것이니 나를 평범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다루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얼마나 오래 가겠느냐?).’라고 했다. ‘蹠’은 ‘跖’과 같다. 

 

관련 블로그

http://www.chinacorea.com/krzl/201810/t20181012_800144054.html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oyangsung&logNo=220783099151

 

 


3. 궁쇄심옥 vs 보보경심(feat.후궁견환전)

궁쇄심옥을 먼저 봤고 후궁견환전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모두 옹정제 때 이야기인데요.

 

보보경심을 시청하면서 중간중간 한시나 고사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계몽적인 내용이 어떤 때는 싫지만 역사 속의 사실을 드라마를 통해서 배우기도 하니까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fabiana3824&logNo=220790023176

 

4. 타임슬립물의 뻔한 딜레마

주인공은 미래에서 왔고 벗어날 수  없음을 안 후 현실에 적응하며 살게 되지만 역사의 향방을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재 속을 살면서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지 않나라는 의구심을 자주 갖게 되지요.

 

실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역사의 방향을 우리 가치관에 따른 바람직한 결과를 상정하고 기원하는데요. 그런 일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실망을 주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믿는 바 이뤄지리라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죠?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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