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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존재 자체가 코메디가 돼 가는중인 제 컴퓨터.... -_-

해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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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18 22:50:41

dscf7937_happyeye82.jpg

 

dscf7936_happyeye82.jpg

 

 

옛 앨범에서 최초 구입일자를 확인해보니 

 

2007년 8월이더군요.

 

코어2듀오 6750

지포스 8600GT

램2기가

하드 320기가

 

그리고 현재까지의 세월동안

 

CPU를 코어2듀오 -> 코어2쿼드 9550으로 업글

VGA를 지포스 8600GT -> 지포스 GTX 650 -> 지포스 GTX 650 Ti로 업글

메모리 2기가 -> 4기가-> 6기가로 업글 

파워 시소닉400W -> FPS 550W로 업글

하드 320기가 -> SSD 128gb 포함 약 30테라 연결 (보드의 모든 SATA 커넥터 다 사용중) 

USB3.0 확장카드 설치후 아마존발 WD외장하드 8TB+10TB 외장연결

 

 

놀랍게도 이게 지금 제가 현역으로 쓰고있는 PC입니다. -_-

 

평소에 컴퓨터를 자주 안쓰거나 그런것도 아니구요.

 

굉장히 하드하게 사용중이죠... 몇년전까진 게임도 좀 했고, 영상캡쳐, 인코딩 등 CPU 100% 갈구면서 헥헥거리는 작업을 매일 대여섯시간씩 365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방에 에어컨도 없어서 여름엔 CPU온도만 80도 왔다갔다...)

 

이 컴퓨터가 가진 모든 잠재력과 능력을 다 끌어내서 할 수 있는 작업은 다 하고 있는 느낌인데

 

그 결과

 

- 스팀게임 한 5~6년전쯤부터 신작을 못하고 있음

(최근에 페르소나4 골든을 사서 해봤는데 게임내 동영상 사양땜에 플레이가 안되더군요. -_-)

 

- 유튜브 사이트 영상코덱이 바뀌면서, 유튜브 1080P 고화질 재생 조차 버거움.

 

 

 

얼마전 컴퓨터가 갑자기 부팅이 안되더군요.

 

본체 파워버튼을 눌러도 무반응이었습니다.

 

'아 드디어 올게 왔다보구나. 오래되다 보니 파워가 나갔거나, 메인보드 콘덴서가 터졌거나.....'

 

어쩔수없이 드디어 새 컴퓨터를 살...

 

 

 

 보니까 컴퓨터 본체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파워 스위치 연결선이 삭았더군요. -_-

 

오래돼서요....

 

 


1.jpg

 

요거 하나 구입했죠.

 

 

달아놓고 보니, 진짜 헛웃음만 납니다.

 

무슨 생명유지장치 산소호흡기 달고 있는 컴퓨터로 보여요. 

 

 

이 참에 케이스를 새로사서 바꿀까하고도 알아봤는데, 

 

이 상태에서 케이스까지 바꾸면 이 컴퓨터는 레알 2007년에 처음 구입해서 마더보드 하나 빼고 싹 다 바뀐 컴퓨터가 됩니다.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도 아니고.....  

 

기적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제품만 쓰고싶네요.

 

 

 

Q.그러면서 왜 여태껏 새 컴퓨터를 안 샀나요? 구두쇠인가요? 거지인가요?


-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여전히 인텔CPU를 쓰고 싶은데, 요즘 인텔 CPU들이 너무 좀 별로라는겁니다.

CPU만 별로인게 아니라 인텔용 메인보드들도 사양이 죄다 성에 차질 않아요.

(게임용/오버클럭용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HDD를 많이 단다거나 확장성 쪽으로 가면 다 꽝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 미쳐돌아가는 가격의 그래픽.....아 -_-

 

 

Q. 아니 그런건 비교적 최근일이고, 14년이나 지났는데 여태까지 왜 안샀냐구요.

 

- 그냥 10년넘게 존버하다 망한거죠. 됐습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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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키노
2021-08-18 12:41:58

 마치 테세우스의 배 같군요. 이 컴은 그때의 컴이 맞는가? 아니라면 도대체 언제부터 아니게 되었는가?

WR
해피아이
2021-08-18 12:45:29

아 진짜입니다. 진짜 이런 느낌이에요 ㅋㅋㅋㅋㅋ

임스
2021-08-18 12:43:19

컴퓨터는 전원이 안들어오면... 버리고 새로사야죠!!!

WR
해피아이
2021-08-18 12:46:45

도저히 뭘 어떻게 손댈수 없는 순간이 곧 찾아올듯한 느낌입니다.

헤비메주
2021-08-18 12:43:20

가장 큰 이유….

WR
해피아이
2021-08-18 12:47:43

근데 물론 지갑사정도 문제인데, 정말 돈으로도 해결안되는 문제가 있어요. ㅠㅠ

현 PC부품 메이커들이 외면하고 있는 타협할수없는 사양....

왕뚜꺼비
2021-08-18 12:44:29

저도 hdd 슬롯 10개 마더보드를 찾다보니 선택지가...

WR
해피아이
2021-08-18 12:49:09

맞습니다. AMD쪽은 그나마 선택지가 있어요. 인텔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타슬롯 8개, M.2슬롯, PCIe 카드 슬롯 풀로 다 채워서 사용할수 있는 보드가 단 하나도 없어요.

yngwei
2021-08-18 12:46:44

 저도 하드만 23테라에 며칠전 구입한 6테라 외장하드 뜯어서 장착하려구요 ㅎ

WR
해피아이
2021-08-18 12:50:27

하드가격 안드로메가 가지만 않았어도 아마존 10테라 12테라 쭉쭉 질러서 달았을텐데요. ㅠㅠ

걱정인형
2021-08-18 12:47:32

헐 저 지포스 8600은 저도 쓰던 거죠 박스까지 빼박 같네요 저도 한때 콘로의 은총을 받았죠

WR
해피아이
2021-08-18 12:52:09

코어2듀오 콘로, 코어2쿼드 라는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성스러움으로 충만해지는 느낌입니다. 

저 당시에 렉스텍 잘나갔던거 같은데 어느날 망해버림 -_-

LION
2021-08-18 12:55:40

와! 더 놀라운건 제가 전에 사진의 책상을 쓴적있는데 말이좋아 컴퓨터가 들어가는 책상이라지만 통풍구도 제대로 있지도 않은데 버텨낸 컴퓨터가 대단하네요!!^^

WR
해피아이
2021-08-18 13:04:18

그렇습니다... 컴퓨터에겐 상당한 가혹 환경이죠. -_- 

몇만원짜리 사제쿨러까지 달았음에도 괜히 씨퓨온도가 80도를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듯...

 

할아버지시절 컴퓨터들은 열이 별로 안났으니 옛날 생각만하고 컴퓨터 책상을 저렇게 만든걸까요....

samdok
Updated at 2021-08-18 13:02:22

와우 케이스 연결선 불량을 알고 교체하실 정도면 반업자시네요

그리고 14년을 썼다는건 내부 관리도 잘하신다는 증거!  

이래서 컴터 가게들이 망하고 제가 실업자가 되었죠 ㅎㅎㅎ

덕분에 듀얼코어 오랫만에 봅니다 추억돋네요

저도 석달전까지는 쿼드코어 Q8300 썼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철지난 것들이 튼튼해요

올해 i5 11세대로 넘어왔는데 또 손봐가며 한 10년은 쓸거 같은 기분입니다

컴퓨터도 자동차나 핸드폰처럼 나름 정을 주고 받는 전자기기라 애지중지 다독이며 쓰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비싼 면도기는 고장나도 대수롭지 않은데 컴퓨터가 안되면 아차! 싶죠 ㅎㅎ

WR
해피아이
2021-08-18 13:11:49

연결선 불량을 알아챘다기보다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그냥 스윽 댕기니 힘없이 스륵하고 끊어졌어요. ㅠㅠ

사촌동생이 동네 골목 컴터가게 하는데, 계속 시원찮다가 최근에 코로나 원격교육 덕분에 그나마 좀 숨쉬고 사는 모양이더라구요. ;;

 

현재 컴퓨터를 이정도로 오래 쓰다보니 다음 컴퓨터도 한 10년 쓸 각오로 벼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존버에 존버만 계속 하게되는거 같습니다.  옛날 PC부품들이 요즘보다 더 튼튼하긴 한 모양이에요. 

나때는 안그랬는데 고연 놈들~~ 

Letsgoo
2021-08-18 13:25:16

ㅠㅠ 저도 얼마전에 들고온 NZXT 케이스가 다 멀쩡한데(칠도 싹 다시 함 ㅋㅋ 역시 이쁘더군요.) 전원선 쪽이 아무래도 불안 불안 합니다.


깜장자작나무
3
2021-08-18 13:10:53

컴퓨터: 신의 몸이 예전과 같지않고 노쇠하여 신작게임도 실행하지 못하고 전원도 켜지지 않으니 은퇴를 하겠습니다.

헤피아이: 어허 그저 전원케이블이 삭았을 뿐이니 새 전원을 사용하면 될일! 윤허하지 않겠다!

WR
해피아이
1
2021-08-18 13:15:57

고문당하고 있는 황희정승 메인보드 : 죽.....여.....줘....ㅠㅠ

낙엽한장
2021-08-18 13:20:50

저정도면 하드하게 사용하시면 신형쓰는게 전기요금과 시간 엄청 아끼실텐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저도 집에 E8400 2대, 1세대 I7급쓰다 5600X로 최근에 넘어 왔습니나.

WR
해피아이
Updated at 2021-08-18 13:45:43

아 진짜 맞습니다. CPU파워가 강력해져서 같은수준의 작업도 부하가 덜걸릴거고, 대여섯시간 작업시킬거 잠깐이면 떡 치겠죠...

5600X는 6코어라 작업용으론 살짝 아쉬워보이고, 5800X는 전력량도 좀 높고 약간 투머치인데 AMD는 어이하여 4세대는 5700X를 내지 않았는지..ㅠㅠ

Letsgoo
2021-08-18 13:24:24

 ㅋㅋ 강추 박슼ㅋㅋㅋㅋㅋㅋ

WR
해피아이
2021-08-18 13:33:40

비슷한 제품 사용하셨나 봅니다.ㅋㅋ 당시 렉스텍 글픽카드들 네이밍 센스가 희한했던 기억이 나요.

 

강추, 친구, 뚱보..... -_-

Letsgoo
2021-08-18 13:34:47

ㅠㅠ 아, 저는 한글로 써진 거 처음 봐서 쓴 댓글입니다.

흠흠... 제가 조립한 첫 컴이 2012년인가 해서... 저 시대 부품은 잘 몰라요. 저때는 컴팩에서 파는 거 하나 사서 잘 썼던... ㅎㅎ;

낮은목소리
Updated at 2021-08-18 13:25:36

내장 그래픽 코어 있는 cpu로 해서 최신형으로 무조건 바꾸세요. 바꾸는 게 시간 아끼고 전기세 아낍니다.

WR
해피아이
2021-08-18 13:35:14

네 그렇게라도 가야겠는데 인텔은 보드땜에 도저히 답이 안보이고, 최근에 라이젠 5700G라고 새로 나왔던데, 이거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고려해 보고 있어요.

echowave
2021-08-18 17:18:29

5800x 지난 주에 교체 후 디아3 돌립니다. 어차피 2코어만 사용하는지라 큰 체감은 없지만 이쁜 rgb로 만족합니다. 전 3년전 산 1080ti로 연명 중이지만 바꾸시라하기엔 글카가... ㅠㅠ 힘내 할배란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근데 그 할배 쉽게 안 갈겁니다.

WR
해피아이
2021-08-21 15:33:50

디아3가 아무리 오래된 게임이라 쳐도 2코어만 쓰는건 대체... -_-

그래도 8/16 짜리 CPU가 쓰고 싶어서 5800X로 마음이 기울다가도, 이거는 수냉이나 십수만원짜리 이상 공랭 쿨러 안쓰면 하드한 게임이나 CPU 부하 많이걸리는 작업하기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머뭇거리게 되더군요. 

할배 정말루 힘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또 골골백년이라고....

만지작
2021-08-18 21:44:17

HDD를 그렇게 많이 쓰시면 NAS을 하나 들이심이…

WR
해피아이
2021-08-21 15:34:06
쓸만한 나스는 하드 4개 정도 들어가는 제품도 가격이 아주그냥... ㅜㅜ  
네트워크 공유없이 그냥 하드 여러개를 묶어서 외장하드 처럼 쓸수있게 해주는 DAS(외장스토리지) 정도는 나중에 써보려고 합니다. 
echowave
2021-08-21 22:49:04

전 작년에 나스 달았습니다 시놀 j 입문기로요. 어차피 레이드 잡지 않을거라 8테라 두개 넣고 10테라 2개 usb 로 달고 8테라 2개 더 usb 로 달았습니다. 웃긴게 usb포트에 익스텐더로 포트 확장해도 인식 잘 되더라구요. 거의 무제한으로 달 수 있을 듯 싶긴하지만 전 최대 외장 한 포트당 3개 정도 생각 중입니다. 바꾸니 편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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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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