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을로 들어서는 미사리경정공원
아침 일찍 샌드위치와 커피 그리고 과일만 싸서 미사리로 향했습니다.
오래간만에 가는 미사리 경정공원이네요.
8시 조금 넘어 들어 섰는데 날이 흐리면서 바람이 부는데 완전 초 가을 기온입니다.
천천히 공원을 둘러보는데 새소리라고는 직박구리와 박새 정도만 들립니다.
오늘은 다양한 새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듭니다.
초입에 만개한 메밀꽃밭입니다.
하나는 영글어가고 또하나는 벌어졌네요. 가을 분위기 제대로 납니다.
지난 초 여름 초록의 숲이 조금씩 변해갑니다.
반가운 오색 딱따구리가 보입니다. 숫놈이네요.
가을에도 피는 애기똥풀입니다. 옛날 어머님들이 이 꽃의 줄기 즙을 보면서 애기 똥을 연상해서 애기똥풀이라 지었다고 하는데 이름이 정겹습니다. 꽃도 예쁘고^^
며느리배꼽의 열매도 영글어 갑니다. 그런데 왜 며느리들어가는 풀꽃들은 가시가 있을까요.
예전 고된 시집살이에 자기 방어를 위해 가시가 생기는 것일까요
단골손님 박새도 아침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숲속의 가장 시끄러운 친구 직박구리입니다. 나는 모습은 아름답죠^^
선선해지니 여기 저기서 밀화부리가 보입니다.
물까치 한 쌍이 영역 다툼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새린이가 오늘 처음 본 때까치입니다. 새 관찰한지 8개월되었는데 오늘 처음 봤습니다. 아쉽게도 너무 멀리 있어서 더 이상 확대가 안되네요. 다음에 다양한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경정장 옆에 가을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쇠딱따구리도 아침식하려고 나무를 오르내리며 쪼아대고 있습니다.
부용 열매도 익어갑니다.
단풍씨앗이 빨갛게 영글어 멀리 날라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걸어나오면서 나무 위를 봤는데 뭔가 있길래 찍었더니 솔부엉이입니다.
솔부엉이 역시 처음 봤습니다.
보니까 아침식사 중이네요. 식사 중인데 왜 찍냐 하는 것 같아 급하게 몇장만 찍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갔는데 때까치와 솔부엉이를 처음 보고 다양한 다른 새를 보는 운 좋은 날이었네요.
다양한 새와 가을로 접어드는 숲 덕분에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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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를 야생에서 직접 볼 수 있군요!!
언제 시간나면 꼭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