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한국인이 위대하다고 미리 말했던 외국인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1960년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황혼의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는데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다.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지만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다.
합리적인 서양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것이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편했을 것이다.
통역을 통해 펄 벅이 물었다.
"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했으니 짐을 서로 나누어 져야지요."
펄 벅은 감탄하며 말했다.
"나는 저 장면 하나로 한국에서 보고 싶은 것을 다 보았습니다.
농부가 소의 짐을 거들어주는 모습만으로도 한국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펄 벅여사는 그 외에도 감 하나를 남겨두는 까치밥을 보고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국사람의 일상의 모습을 보고 감동하고 한국인이 가지는 차별성을 발견했습니다.
펄 벅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한국 가정을 소재로 한 소설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서문에서 이런 글을 담습니다. "한국은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같은 나라이다."
케네디대통령이 한국이 골치아프니까 일본에 맡기자는 제안을 하자 펄 벅은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무지한 발언을 할 수 있냐며 이것은 영국이 미국을 다시 통치하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했죠. 케네데는 농담이라고 얼머부렸죠.
요즘 한국이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나 하는 분석이 많이 나옵니다.
다양한 관점이 있지만 저는 펄 벅 여사의 일화가 떠오르더군요.
한국인도 스스로 비하하고 자학할 때 펄 벅은 한국인 안에 있는 남다른 모습과 잠재력을 발견하였죠.
지금 모습은 적절한 환경을 만났을 때 한국인 안에 내재된 기질이 발현된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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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