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10월의 만화그림질 정산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한 이후 게임 일변도였던 취미생활에 그림이 반쪽을 차지하고, 드디어 게임을 제치고 주류 취미가 되기까지 3년이 걸렸네요. 이번 달은 실력에서도 의미있는 향상이 있어서 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저번에도 올린 그림... 개천절에 완성했죠. 아직 손댈 게 많았지만 그래도 구도나 펜선의 표현력은 쬐끔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담날 완성한 그림.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다 본 이후로는 이쪽 소재가 가볍고 그리기 괜찮아 자주 써먹고 있습니다. 특히 빨간머리 이루루 얘기는 뭔가 마음을 자극하는 찡함도 있어서 애니 볼 때도 이루루 나오는 편은 참 보기 즐거웠죠.
이 그림은 소재의 참신성이나 구도 면에서는 좀 떨어지지만 저한테는 대단히 의미가 큽니다.
채색을 끝내고 흡족한 첫 그림이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리고 나서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뒷맛 찝찝한 느낌을 계속 받았는데, 이번 건 찝찝함 없이 색채 그림 모두 원하는 바를 다 표현했습니다. 나머지 어색한 부분이야 실력 문제겠고요.
꽤나 큰 전환점인지라 계속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분이 그려달라고 해서 그렸던 그림입니다. 위 그림들 중 가장 짧은 시간이 걸렸지만, 역시 그림은 감성 자극의 비중이 큰가 봅니다. 그림갤러리에서 좋아요를 제일 많이 받았네요.
요건 그냥 채색스타일에 얼마나 변화를 줄 수 있나 테스트한 물건...
마지막은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캐릭터로 북한 포스터 패러디를 한 그림입니다. 이제 슬슬 표현범위를 넓혀가는 의미의 그림인데, 일본 애들이 좋아요를 많이 달더군요. 쓰인 일본어를 알아볼 수 있어서인지, 아니면 북한 관련물이 컬트적 인기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별 거 아닌 그림에 클릭해서 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냥 관심받고 싶었어요.
Updated at 2021-10-28 02:09:23
오! 정말 재능이십니다. 저같은 일반인은 못느끼는 부분이라서요.
구도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또 배우네요. 담에 제가 뭘 더 느낄지는 비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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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번째 킬라킬이 제일 맘에 드네요. 구도가 특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