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책]  알릴레오북스 선행학습 - 페미니즘 : 교차하는 관점들

 
9
  1127
Updated at 2021-11-18 01:17:29

https://youtu.be/MergnuFe7ak

지난 주 알릴레오북스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자가 출연해서 윤흥길 작가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대를 상징하는 두 사람의 투샷을 그것도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무척 이채로와 장면 장면 대화 한 꼭지마다 미시적인 눈으로 관찰을 하고 나름 상상하며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이번 주에 다룰 책을 미리 예고했는데요, 저는 알릴레오북스가 이재명후보를 출연시키는 파격 못지 않게 이번 책 선정에 있어 주제와 시기가 시의적절하다 생각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books/details/%EB%A1%9C%EC%A6%88%EB%A7%88%EB%A6%AC_%ED%8D%BC%ED%8A%B8%EB%84%98_%ED%86%B5_Rosemarie_Putnam_Tong_%ED%8E%98%EB%AF%B8%EB%8B%88%EC%A6%98_%EA%B5%90%EC%B0%A8%ED%95%98%EB%8A%94_%EA%B4%80%EC%A0%90%EB%93%A4?id=0VLADwAAQBAJ

 

미국에서 89년 출간 이후 5번째 개정판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는데요. 번역판이 구글이북으로 있어서 링크 걸었습니다.

 

구매하지 않고 훑어보시기에는 150페이지가 넘게 미리보기가 있는 구글이북이 유리합니다.(알라딘의 경우 20페이지)  풍성한(?) 미리보기 분량 덕택에 때문에 이 책의 제 1장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모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스스로를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라 일컬은 게 기억나서 저도 딱 그 부분까지만 읽고 이번 주 알릴레오북스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저 또한 유시민 작가와 비슷한 입장일 것입니다. 광의의 휴머니즘 관점에서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정도로요. 페미니즘이 왜 생겼고 현 시대에는 어떤 위치이며 사회변화의 최전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제게 묻더군요 : 걔네들은 대체 왜 그런데? <---- 급진적인 사람들 이야기를 하다가

저 : 어떻게든 해봐야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혁명에는 정도가 없잖아.

 

사회적으로 논란과 물의를 일으켰던 몇몇 사건들의 옳고 그름을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페미니즘에는 여러가지 갈래가 있으며 그 믿음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 또한 다르고 서로 상충되기까지 하며 그것들이 우리 공동의 삶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왜'인지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참 괜찮은 책임을 작가와 번역가의 서문들을 읽으며 느꼈습니다. 비록 1장만 보더라도 되도록 많은 분들이 위의 미리보기 링크를 통해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거꾸로 읽은 나의 한국 현대사 출간 당시 손희정 평론가와의 북토크 동영상입니다. 유시민작가가 스스로 자유주의적 페미니스트라 규정한 장면을 언젠가 보고 기억했었는데 못찾겠네요.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paD_9fGyMDQ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10
Comments
1
2021-11-17 06:09:59

"어떻게든 해봐야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혁명에는 정도가 없잖아"

아니.. 어떻게.. 제 생각이랑 똑같으신지..

WR
2021-11-17 07:54:58

당시에는 충격적 사건이었던 미 문화원 방화사건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1
2021-11-17 08:04:33

저도 어려서 잘은 몰랐지만 충격×충격 이었었죠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법률이란것도 그 사회가 본 취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것 까지 완벽하게 막지 못하는 사례들을 보고있자면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WR
Updated at 2021-11-17 08:33:17

3권분립이란 체계가 견제를 통한 보완 발전을 보장하는 제도일 수 있지만 수구가 담합한 경우 보수를 가장한 (역설적이게도) 민주독재(?)의 기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법 대로를 폭탄주 건배사처럼 외치는 자들의 세상이 되어서는 안될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알릴레오북스의 페미니즘이라는 주제 선택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찢겨진 진보의 갈래들이 모일 때 그나마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1
2021-11-17 08:28:20

최근 페미니즘 운동이 그렇게 강했던 일본의 여성인권이 왜 이모양인가 싶었는데

역사적 요인도 있지만 정치적 요인도 커서 풀기가 참 힘들게 되어버렸더군요. 우리의 반면교사가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관련으로 꼬리무는 게 많은데 하도 정보가 적고 시간도 부족해서 파기가 힘드네요

(여기는 그냥 궁금 수준이지, 제가 파고 싶은 분야는 아니라서요)

WR
2021-11-17 08:30:15

링크의 맛보기 150페이지만 봐도 아주 훌륭합니다. 페미니즘 투쟁사와 쟁점을 한번에 꿰어주더군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3
2021-11-17 08:33:18

제대로 된 공존을 논하는 여성운동의 논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건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외받거나 소수인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경우가 많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WR
2021-11-17 08:36:28

정말 그렇더군요^^

2021-11-17 10:58:29

어쩌면 인권이라는 것이 세월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며 나타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20세기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라는 형태로 인권이 발전할 수 있었다면 20~21세기는 페미니즘이라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물론 그 거대판 판의 아래에는 역시 거대한 판돈이 깔려 있겠구요~

돈, 역사의 지배자를 읽고 시야가 쬐금은 넓어진거 같아요

2021-11-17 10:59:58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