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DP를 좋아했지만 이제 떠나겠습니다.
한 15년 회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디피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디피활동을 하는 동안 규칙을 어긴적도 없고, 욕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공격한 적도 없습니다.
어제 오미크론 관련해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국민의 힘 전의원 글인데, 이분이 아산병원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 이후 줄곧 코로나 관련 자료를 페북에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본인의 정치적 입장도 있겠지만 그 외는 지극히 상식적인 의사로서의 관점이라 생각했습니다. 디피의 의사분들과 같은 관점요.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해오더니 어제 처음으로 다소 긍정적인 자료를 올렸기에(이분은 대부분 외국 논문이나 자료를 올렸습니다. 국내 기사 아니고), 드디어 코로나 시국에 긍정적 서광이 비치려나 싶어서 기쁜 마음에 디피에도 소개를 했습니다.
국힘 전 의원이라는 것때문에 신뢰없는 이상한 의사로 혹여 보실까봐 커리어를 간단히 소개했고요. 올리면서 시게 가야하나? 잠시 생각도 했지만 전 코로나에 대한 긍정적 자료라 생각하고 프차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자 마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댓글이 순식간에 달려서 이게 뭐지?
하고 봤더니 자료 마지막에 그 분 본인의 의견이 몇줄 추가(현 정부 방역 지침에 대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 부분은 읽지도 않고,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현황에 대한 내용 위주로 읽었었거든요.
다만 본 글의 출처를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에 출처가 첨부된 부분까지 올렸는데 그 출처 위에 의견이 있었다는 것을 댓글 보고야 알았습니다.
그제서야 아차 싶어서 글을 삭제해야하나? 싶었지만 댓글들이 많이 달려 또 규정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글 삭제에 대한 별도 질문 글 까지 올렸는데, 질문 글을 올리는 사이에 글이 신고 되고 접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졸지에 프차에 정치글을 올린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렸고, 솔직히 수정해 볼 기회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짧은 시간이지만 섬뜻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어떤 분이 익명글을 올리셨고, 그 글의 내용엔 동의하진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어제 일을 겪고 나니 익명글 쓰는 이들의 마음도 솔직히 이해가 되더군요.
그 분 글에 선의로 글을 썼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져 글 접히고 보니 익명글도 이해는 된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더니, 순식간에 저보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라는 대댓글이 달리더군 ㅎㅎ
여전히 디피는 배울게 많은 곳입니다.
그러나 조금 생각이 다르다고 이렇게 득달같이 단죄해버리는 곳에서 강도높은 자기검열 해가며 계속 글을 써야하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글을 읽으려보니 상호차단된 회원이라 나온 적도 있고..저는 누군가를 한번도 차단한 적이 없고, 커뮤니티에서 왜 차단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안되지만, 내가 쓴 글이 그리도 이상한 글이라고 이렇게 차단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머무른 가장 오래된 커뮤니티 중 하나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오늘 느끼네요.
굳이 스트레스 받고, 납득안되는 차단을 당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라는 소리나 듣는 커뮤니티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런 커뮤 운영하시면 운영자분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상식을 매우 벗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군가의 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글도 늘 조심해서 쓰는 편인데..
운영자가 아니라도 다수에 의한 제재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이런거 한두번 더 겪다가는 제 성격이 나빠질까봐 디피 활동은 퍽이나 아쉽지만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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