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못웃기면맞는다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미국 회사 초보 - 67 (연봉 통지서)

 
27
  3003
Updated at 2022-02-24 09:56:51

대선시기라 최근에는 국내정치 게시판에 쓰는 글이 많았었는데, 오랜만에 미국 회사 초보 시리즈 글을 하나 남깁니다. 

 

급여 관련해서 10년전에 그리고 작년에 하나씩 두편의 글을 쓴적이 있고, 8년전에는 업무 평가와 보너스에 대해서도 글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봉 인상을 알려주는 연봉 통지서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글로 남겨 봅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연봉 통지를 받아 본게 2009년 아니면 2010년일텐데, 너무 오래되어서 연봉 통지서에 뭐가 적혀 있었는지 기억도 이제 나지를 않네요. 그래서 오늘은 비교는 불가할듯 싶습니다.

 

예전 글들에서 간단히 언급을 했었는데요. 매해 2월말이면 연봉 통지서가 날라오고 팀장이 어떻게 이런 금액이 정해졌는지, 특히 연봉 인상율과 보너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이 마침 2주에 한번씩 제 매니저와 1대1 면담을 하는 날인데, 오늘 면담때 연봉 통지서를 공유해주고 간단히 설명을 해주네요.

 

저희 회사 용어로는 ACS YTR이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각 회사마다 다르게 부를것 같습니다.

ACS는 Annual Compensation Statement의 약자이고 TYR는 Year Total Reward의 약자로 굳이 단어를 그대로 번역 하자만 "연간 보상 성명"와 "년 전체 보상"이 될텐데 무슨 뜻인지 알기가 힘든 단어의 조합인데요.

 

ACS는 현재 연봉, 인상폭, 새로 받게될 연봉, 전직원에게 1년에 한번씩 주는 일반 보너스, 1년에 한번 소수의 선정된 직원에게만 지급하는 특별 보너스 등등 실제로 제 월급계좌로 들어오는 부분를 명시한것이고,

YTR은 ACS에다가 제 급여 계좌로는 넣어주지는 않지만 회사에서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금액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YTR를 구분해 보면, 

먼저 회사에서 내어주는 건강, 치과, 안과 보험료가 있습니다. 가장 큰 금액이고 물론 제 급여에서도 일정부분 빠져나갑니다. 

사망과 사고시 보장해주는 생명보험과 장애가 발생했을때 일정 부분을 보장해주는 장애보험에 회사에서 내주는 보험료 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기본으로 들어주는 금액보다 더 보장을 받고 싶으면 제가 추가로 급여계좌에서 빠져 나가게 하면 됩니다.

HSA (Health Saving Account)라고 불리는, 건강 관련한 비용을 내는 계좌에도 매해 회사가 일정 금액을 넣어주고, 학비 지원, 각종 복지 관련 지원비도 YTR에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01K라고 불리는 은퇴 연금 계좌로 회사에서 넣어주는 금액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연봉의 4.8%) 이 YTR  에는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TYR에 쓰여진 금액이 ACS에 적힌 금액보다 몇만불씩 더 높은데요. 

꽤 큰돈이지만 제 급여 계좌로 들어오지 않으니 당장은 와닿지는 않아 제 연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연봉을 이야기 할때는 저는 YTR로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병원비를 포함해서 건강 관련된 지출이 있어 HSA계좌의 카드로 결제할때면, 아 회사에서 돈을 넣어주고는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401K 계좌에 있는 금액을 페널티를 내지 않고 찾을수 있는 59.5세 이후 그리고 무조건 얼마 이상을 강제로 찾아야 하는 (찾지 않으면 페널티를 내는) 72세가 되면 그때는 제대로 실감을 할듯 싶습니다.

 

참고로 미국 직장인들은 Social Security이라고 부르는 사회 보장 연금과 함께 401K가 가장 대표적인 노후 대책입니다. 좀 더 여유가 있거나 노후를 잘 준비하는 분들은 여기에 추가로 개인 은퇴 계좌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분들도 있구요. 

Social Security는 수령 시작 시점은 67세가 기본인데 62세부터 일찍 댕겨서 받으면 금액이 줄고, 70세로 미뤄서 받으면 금액이 늘어납니다. 

 

지난 몇년간 해고가 계속 이어지면서 연봉을 정말 쥐꼬리만큼 올려주고 보너스는 계속 줄어들다가, 작년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드디어 1%대의 연봉 인상에 보너스도 역대급을 적어서 실망을 했었고 회사를 한번 더 옮겨야 하는 고민도 진지하게 했었는데요.

지난 급여글에서 썼듯이, 원래 1년에 한번씩 연봉조정을 해왔는데 작년에는 회사에서 지역별 급여 테이블을 조정하면서 특별히 7월에 한번 더 연봉을 꽤 큰 폭으로 조정해 주었기 때문에, 올해는 연봉 인상과 보너스가 모두 혹시 0이 아닐까 우려를 하면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왠일로 연봉 인상율도 보너스도 입사후에 최고를 찍었네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봉급쟁이들 한테 최고의 기쁨중 하나가 연봉 인상이 아닌가 싶고 올해는 기대가 전혀 없었다보니 괜히 오후내내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올해부터 큰 애가 대학을 가고, 내년에는 둘째까지 대학을 가게 되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주에 있는 주립대학을 가지 않고 타주에 있는 대학으로 만약 가게 되면, 어마무시한 미국대학 학비를 감당해야해서 (대략 한명당 10만불정도 든다네요...) 이번 연봉 인상과 보너스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일단 연봉 통지서를 보니 기분은 좋네요. 이번달에는 소소하게 뭐라도 하나 질러야겠습니다. ^^

 

봉급쟁이로 살아가고 계신 회원님들 올해 연봉도 기타 복지로 받는 금액도 대폭 늘어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39
Comments
2022-02-24 09:52:12

축하드립니다. 

WR
2022-02-24 10:08:17

감사합니다.

2022-02-24 09:57:56

축하드립니다! 일 할 맛 나시겠어요!

WR
1
Updated at 2022-02-24 10:57:38

다른글에 최근에 제가 일을 억지로 꾸역꾸역하는 느낌이라고 썼는데요. 이왕해야 하는 일인데 다른 방법을 좀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1
2022-02-24 10:00:02

우리나라에서는 연봉의 의미를 수령액 기준으로 생각을 하고 상여금은 보너스라고 생각을 많이들 하죠 그런데 미국의 경우 compensation을 포함해서 연봉이라고 생각하고 YTR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On target earning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직원이 실적을 모두 달성했을 때 compensation까지 다 받아야 간신히 연봉을 받는 개념이지요 그래서 흔히 미국 회사 연봉이 세다고 말도 하지만 base salary위의 차이가 크죠 한때 base salary 기준이 50% 가 보통이기도 했죠 그리고 미국엔 호봉이라는 것도 절대 없고 기본급 일괄 인상이라는 개념도 없어서 십년동안 단 한푼도 인상이 없어도 할말이 없는 경우도 있죠
한국 기업이 어떤 면에서는 좋은 점도 많은데 자꾸 이런걸 배워오려고 하죠

WR
2022-02-24 10:16:35

역시 깊이를 더해주시네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미국에서 좀 특이하게 base salary기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작년에는 기본급 일괄 인상과 비슷하게 지역별 연봉 테이블을 조정하면서 연봉 테이블보다 적게 받는 사람들을 한번에 맞춰주기도 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미국 회사들은 말씀하신것 처럼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2022-02-24 10:01:30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신 만큼  때로는 자신에게도 후하게 대해주세요.  ^^

WR
2
2022-02-24 10:19:27

감사합니다. 제가 국내정치 게시판에 글을 하나 남겼는데, 대선관련해서 내기를 큰걸 하는 바람에 대선 결과로 내기를 이겨야지 스스로  저에게 후하게 대할수 있을듯 싶습니다. 내기에 지면 이번은 그냥 넘어가는걸로 해야 할듯 싶구요. 

제가 내기를 이기고 떳떳하게 지름을 할수 있도록 투표 부탁 드립니다.

2022-02-24 10:14:46

연봉인상 축하드립니다.
한국은 연봉통보 정도만 한다고 봐야죠.
삼*전자에서 10년 전에 연봉통보서 받아봤습니다. 봉투 안에 A4사이즈 종이에 연봉이 쓰여져 있더군요.
저는 받자마자 가방에 집어 넣었는데, 제 위에 사수는 책상 위에 두고 퇴근하길래, 야근하면서 봉투를 불빛에 비춰서 금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하고 연차가 5년 정도 차이나는데 금액차이는 몇백만원 밖에 차이가 안나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최근에는 다른 S대기업 연봉통보서를 받은 적이 있는데, 금액이 이메일로 날라오고 전자서명을 하는 버튼을 클릭하라고 합니다.
연봉에 이의 있으면 상사와 면담을 할수 있는데, 회사 나간다고 협박하거나 깽판을 부리지 않는 한 받아드려질 가능성은 제로죠.

WR
2022-02-24 10:21:08

저도 말씀하신것처럼 입사하고 몇년동안은 봉투에 들어 있는 종이 연봉통지서를 받은것 같네요. 그러다가 그 이후에는 사내 시스템에 로그인을 해서 확인했던것 같기도 하구요 ^^

전 미국 오면서 매해 연봉협상을 하는줄 알았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그런게 없더라구요.

2022-02-24 10:19:31

연봉 인상이 되셨다니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대학 학비 얘기를 들으니 웃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우스개소리로 디플로마 한장 흔들며 내가 이 종이쪼가리 하나 받자고 몇억을 냈구나 했습니다

WR
2022-02-24 10:25:59

감사합니다. 여기서 박사를 받으시고, 따님 두명을 모두 명문대학교인 Johns Hopkins 대학에 보낸 형님과 통화를 해서 부럽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난 디플로마 3장과 엄청난 빚밖에 남은게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2022-02-24 10:23:09

 축하드립니다..^^

저도 쥐꼬리만큼 오르긴 했는데..(회사 실적은 엄청 증가했음에도 말이죠.)

나중에 지르신거  DP에 인증해주세요 ^^

WR
2022-02-24 10:27:02

감사합니다.

위에 댓글로 썼는데 대선 내기 지면 지름을 포기해야 합니다. 제가 인증을 할수 있게 좋은 투표 부탁 드립니다. 

2022-02-24 10:39:01

축하드립니다. 

지금은 퇴사했지만 제가 다녔던 회사도 연봉 계약 전 연봉 통지서에 책정된 연봉과 온갖 복지 혜택을 다 때려넣은 금액을 같이 넣어서 보여주더군요.

회사 입장에서는 실제로 쓴 비용이니 넣긴 했겠지만 인센, 명절 상여금,  복지 포인트 뿐만 아니라 4대 보험까지 다 넣어서 보여주니 엄청 뻥튀기 해놔서 직원들은 대부분 무시하는 분위기이긴 해요.

 

매번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2-02-24 10:42:06

아 그러셨군요. 미국 동료들하고 이야기 해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더라구요. 통지서 제일 마지막장에 있는 숫자는 무시해야 한다고... 그리고 ACS에 찍힌 숫자에서 빠져 나갈 세금까지 감안해서 살림살이를 정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2022-02-24 11:08:01

 아이고~ 얼바인님~~ 연봉인상이라니~~ 축하합니다~~~~~~~~~~~!!

 

저는 치즈피자 좋아합니다. 

WR
2022-02-24 11:09:43

앗 감사합니다. 일루 오시면 제가 거하게 치즈피자 쏴 드립니다. ㅎㅎㅎ

1
Updated at 2022-02-24 12:05:08

그동안 회사에서 호구 취급 당해도 애들 생각하고 참고 참다가...

막내가 성인이 되어서 회사에 더이상 안참기로 했습니다.

 

금년 3% 올려 준다길래 집어 치라고 강하게 나갔더니 놀래 가지고, 당황 하는게 보였습니다.

나중에 따로 불러서 6% 올려 준다고 하네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래봐야 3년전 이전 직장 수준에 상당히 못 미치고 있지만 말이죠.

WR
1
2022-02-24 13:09:32

잘하셨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내가 가만히 있다고 스스로 알아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적절한 어필이 필요하더군요.

2022-02-24 14:04:40

나이 먹고 갈데 없다보니...

나는 그렇지 않은 사람인데, 회사가 저를 비루하게 버티는 사람으로 만드네요.

WR
1
2022-02-24 21:51:39

저도 크게 다르지 않고 월급쟁이들 정도의 차이는 조금씩 있을수 있어도 다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이들이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여러가지로 불편해도 딱 붙어 있을려구요. 화이팅!!!!

2022-02-24 21:52:57

화이팅!!!

1
Updated at 2022-02-24 12:28:22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봉인상 부럽습니다.

저도 오늘 제 보스와 1:1 온라인 면담이었네요. 2021년도 업무 평가 최종 리뷰였습니다. 오늘은 저도 좀 기분이 짜증나서, 언제 연봉 올려주냐고 따졌네요. 일은 진짜 넘치게 수년째 하는데 왜 안해주냐고... 그랬더니, 다 기준을 넘는데, 아주 작은 부분에서 한가지가 걸린다고... 그게 같은 이유로 벌써 3년째네요. 영어 프리젠테이션 스킬이 여전히 부족하다구요... 아... 진짜 이건 완전 뭐... 어쩌라구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설명하고 최선을 다하는데요. 에혀... 올해안에 인상 안해주면 저도 좀 더 강하게 나가야 하나 하고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이직하는 것도 이젠 귀찮아요 사실... ㅜ.ㅜ 

에구 어쩌다보니 축하 댓글에 제 넋두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가족분들과 자축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WR
1
2022-02-24 13:15:47

감사합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한테 영어로 딴지를 걸면 참 난감해질듯 싶습니다. 저도 요즘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라 무슨 심정이실지 알듯 싶어요. 그리고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이직하는게 정말 쉽지 않고 참 귀찮은 일인것도 잘 알고 있구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직장을 옮기는게 연봉을 올리는 좋은 기회이고 아직도 실무를 하시는 엔지니어시니 한번 도전을 해보는것도 어떠실까 싶어요.

2022-02-24 12:50:03

저도 축하드립니다.

연봉은 단순히 돈의 문제라기 보다 자존심의 문제도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또 뭐 기본적으로 많을수록 좋지요...

미국은 소득세가 우리보다 높지 않아서 인센티브도 소득세내셔도 뭐 그런대로 나쁘지 않울수도 있겠다 싶구요.

 

저도 올해 임금은 정해졌고 작년도 인센티브하고 연말 정산 한것이 며칠있으면 나옵니다.

3월부터는 새롭게 인상된 급여로 받을거구요.

전 몇년전부터는 임금 인상이나 인센티브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뭐 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아웅다웅 사는 것 보다는 적당히 살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다는 적당히 잘사는 것이 더 중요 한거 같아요.

작년도 수고 하셨습니다. 올해는 또 더 즐거운 일 있으시길...

 

WR
2022-02-24 13:31:40

감사합니다. 사나운짱구님도 연봉인상 축하드립니다.

미국으로 취업 이민을 올때 사실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했었던건 워라밸이였고 그런 면에서는 만족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돈의 문제가 아니라 기분의 문제가 걸리긴 하더군요. ^^

 

2022-02-24 16:30:28

미국으로 취업 이민을 가실 정도면 특별한 능력이 있으신가봐요.

여튼 고민도 많으셨을수도 있는데 아버지의 결단 덕에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할수 있게 해주셨으니 훌륭한 부모님이십니다.

나이 먹고 아이들이 커가면 아이들 잘 커가는 것이 또 잘되는 것이 큰 자랑이고 보람같아요.

말씀 하다 보니 저도 미국 가서 좀 놀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WR
2022-02-24 21:55:07

운이 좋았었습니다.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좀 알아주면 좋겠지만, 한국 학교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보니 좋은 환경인지 모르고, 한국 부모들이 중국, 인도 부모들과 함께 극성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2022-02-24 13:00:24

연봉인상 축하드립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자녀분들에게도 자랑하세요.

WR
2022-02-24 13:32:56

감사합니다. 아이들한테 한 턱을 쏘면서 이야길 할려구요 ^^

2022-02-24 13:27:24

축하드립니다. 직장인에게 연봉 인상만큼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희는 그저 일년에 한번 보스가 너 올해 연봉은 얼마고 인센은 얼마다 끝… 사인해라

설명이나 어필 따위는 없습니다. 문 놈의 회사가 순이익은 계속 높아지는데 경영이 계속 힘들답니다.

WR
2022-02-24 13:37:42

감사합니다. 설명을 해주니 어떤 맥락인지 알수 있어 좋긴 합니다. 

한국 회사와 미국 회사의 차이점중 하나가 말씀하신 부분인것 같아요.

제가 한국 대기업을 다닐때 아무리 실적이 좋아져도 항상 위기라고 이야기를 했던 반면에, 지금 다니고 있는 미국 회사는 실적이 좋을때 좋다고 위기일때는 위기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좋을때는 적절히 보상을 하고 위기일때는 해고와 연봉 인상을 확 줄이더군요.

2022-02-24 16:51:04

 축하드려요! 저희 회사는 4월이라... 연봉인상과 보너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WR
2022-02-24 21:56:01

4월에 꼭 연봉과 보너스 모두 대폭 오르길 기원합니다

2022-02-24 23:07:33

연봉인상 축하드립니다. 가정을 이루면서 나를 위해 뭘 지르는게 점점 망설여지죠. 이제 '열심히 일해온 나'를 위한 선물을 기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WR
1
2022-02-24 23:18:39

감사합니다. 맞아요. 나를 위해 뭘 지르는게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가족들 눈치를 적게 보기로 마음을 먹은지라 작은거라도 하나 지를려구요. 그런데 대선 내기부터 이겨야해서요 ^^

2022-02-25 00:40:52

축하드립니다~ 미국은 연봉 올라가는게 참 후한것 같아요.

 

여기는 계단식이라 승급하지 않으면 고작 한달에 3~5천엔 수준인게 다에요 그래서 일본 롤플레잉 게임들이 레벨업하면 능력치가 팍팍 뛰는 시스템인가봐요...

 

WR
1
2022-02-25 00:50:58

저희 회사가 작년에 이례적으로 테이블을 조정해준거지, 미국도 같은 회사에 계속 있으면 연봉을 얼마 오르지 않는것 같습니다. 몇년에 한번씩 회사를 옮겨가면서 연봉도 확 올리고 사이닝 보너스도 받는 식으로 하더군요. 물론 능력있는 친구들 이야기고 저는 은퇴할때까지 젖은 낙엽처럼 딱 붙어 있을려고 합니다.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