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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럭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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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09:35:49

 https://youtu.be/csbnkaPw2TY

호주에는 참으로 다양한 프로 스포츠가 존재하고 럭비만 3종이 존재합니다.

럭알못인 제가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1. 오리지널이라고 여겨지고 럭비월드컵등에서 사용하는 포맷인 럭비유니온

2. 이해상충과 갈등으로 인해 파생되어 나온 럭비리그 

3. 이도저도 아닌 AFL

이렇게 3종이나 존재합니다. 


호주 사람들은 역시 럭비 유니온을 가장 근본(?)있는 스포츠로 생각하며 럭비리그는 마이너한 경향이 있지만 초보인 제가 보기에는 더 재미는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니온과 룰의 차이점이 몇가지가 존재하는데,

1. 태클 무제한

2. 인원수 축소

3. 그 외 몇가지 요소들로 인해 중단 없이 지속되는 스피디한 경기

AFL은 이것과 또 차이가 있는데 이 게시글에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게임의 특성상인지 럭비리그 선수들 중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들이 많아 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호주에서 넘버원 명실상부 악마적 재능을 지녔지만 그 외적으로는 엉망인 닉키리오스를 아주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그럼 또 도대체 럭비와 풋볼(미식축구)은 무엇이 틀린가.. 저도 전혀 이해를 못하였지만 초보적인 지식으로 구분해보면 미식축구는 전진 패스가 가능한 반면 럭비는 전진 패스는 손으로는 불가하며 패스는 두손으로 횡패스 혹은 백패스만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럭비유니온 경기를 보면 하아품이 나올때가 있어 초보자인 제가 보기엔 적합하지 않더군요.

아무튼 럭비리그도 저에게는 흥미를 끄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일년에 한번 빅이벤트가 열립니다.

이름하여'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이라고 하는 올스타 성격?의 매치인데 두 팀만 참가합니다. 앙숙 관계인 시드니로 대표되는 new south wales주와 브리즈번으로 대표되는 queensland입니다. 역시 경기는 앙숙 라이벌 전이 최고이듯 모든 경기가 매진되어 만원 사례를 보이고 펍은 시끌벅적합니다.

해당 매치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올해는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에서 각각 열리며 시드니에서 열린 어제 경기에서는 퀸즐랜드가 승리를 하였네요. nsw가 전적에서 열세이지만 작년 퀸즐랜드를 박살내었는데 올해는 1차전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별로 관심이 있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공원마다 oval이라고 하는 큰 운동장에 럭비 폴은 대부분 세워져 있고 일반인들이 입는 스포츠 저지는 대부분 럭비 저지이며 집에 럭비공 하나씩은 다 있는 호주인들의 특성 상 이맘떄면 저도 하이라이트는 챙겨보게 되고 두팀 중 한팀을 응원하게 되네요. 

럭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경기만은 챙겨보셔도 어느 정도 재미는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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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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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09 09:46:58

영국도 축구파와 럭비파가 있을만큼 인기있는 스포츠입니다. 럭비 유니온이고. 럭비 월드컵도 있지만 5 Nations대회도 유명하죠. 국가가 아니라 네이션스라고 하는 이유가 축구처럼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프랑스 듬으로 나와서죠.
럭비의 최강자는 New Zealand All blacks 죠?
사립학교나 대학에서는 팀웍을 중시하는? 럭비를 축구보다 더 하죠.
비오는 날 럭비하면 진짜 흙탕물의 개싸움이라는 말이 딱이더군요. ㅠㅠ
호주 축구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못봤는데 뭔가 더 거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WR
2022-06-09 09:51:41

학교 팀스포츠는 남자라면 럭비, 여자라면 넷볼입니다. 둘 다 얼마나 생소한 스포츠인지 넷볼은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럭비의 특성상 성장기 어린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고 뇌진탕으로 인한 후유증이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해서 저는 시키지 않고 있지만 어디를 가던 나이대별로 럭비는 엄청난 인력풀을 보유하고 있긴 합니다. soccer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인재풀이 있고 거기다 크리켓에 atheletics, 수영에 정말 운동에 진심인 나라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제가 별 관심이 없는 분야다 보니 주로 프리미어리그만 주구장창 보고 있네요. 

어릴적부터 나무에 오르고 매달려 사는게 일상이며 조금만 외곽으로 가도 여전히 맨발로 쇼핑몰을 활보하는 호주인들의 와일드한 특성상... 경기도 거친 것 같습니다. 미식축구의 거침과는 다른 또 다른 거침이랄까요. ㅎㅎ

1
2022-06-09 09:55:24

영국따라 그런거겠죠. 넷볼 ㅎㅎ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초딩때 학교에서 좋아했던 여학생이 넷볼을 참 잘했었죠.

WR
1
2022-06-09 10:01:19

영연방 국가들 인기 스포츠는 정말 아직은 재미를 붙이기에는 너무나 생소합니다. 그 중 최고는 크리켓이 아닐까...넷볼을 에드워드님은 열심히 보셨을 것 같네요! ㅎㅎ 

Updated at 2022-06-09 10:28:24

크리킷이 우리나라 정서하고는 정반대의 게임이죠.  ^ ^ 3박4일씩 밥먹고 하는 경기가 또 어딨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열심히 공격 하다가 말고, 우리 이제 그만 할께 너네가 공격해..ㅋㅋ 물론 요즘은  One day test match나 좀 더 흥행이 될 수 있게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바꾸고 하는걸로 압니다만.  넷볼 아주 열심히 봤습니다. 주로 직관했죠 

2
2022-06-09 11:03:36

넷볼은 만들어진 영국보다 호주에서 더 인기가 있는 거 같더군요. 스타 스포츠에서 넷볼 은근히 중계를 해줬는데, 개인적으로 '농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넷볼인가'란 의문을 품었던 기억입니다. 넷볼 국제협회에선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가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데, 두고 볼 일이긴 합니다. 이런 종목이 한두 개가 아니고, 정말 신기한(이것도 스포츠야?) 종목도 올림픽을 통해 시장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상황이라. 


예컨대 해리 포터에 등장했던 퀴디치도. X-D

 

과거 NFL이 정규방송에 편입이 되면서 룰도 보다 방송친화적으로 뜯어 고쳤던 것처럼, 크리켓도 경기 시간이 너무 길고 젊은 세대들에게 맞지 않는 노땅 스포츠란 이미지가 강해서 호주에서도 그렇고 방송친화적으로 구 룰북을 고친 걸로 알고는 있습니다. 핵심은 경기시간 단축. ㅋㅋ

 

특히 잉글랜드에서 90년대까지는 계급별로 즐기는 스포츠가 다르고, 대표적으로 '중상류층 이상=럭비, 중산층 이하=축구'임에 분명했는데, 대처로부터 시작된 훌리건들 박멸 계획의 실시 결과 (영국 프로축구 뜯어고치기-입식 구간 없애버리고, 그 공간을 좌석식으로 갈음하며, 다시 티켓 가격을 급상승시켜 중산층 이하 계급원들이 경기장을 찾기 어렵게 만들 것) 도식화된 계급별 향유 스포츠는 21세기 들어 자취를 찾기 힘든 상황이 됐다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프리미어리그 시대부터 본격화가 된 국제자본의 투자, 표값의 엄청난 상승 등으로 인해 축구가 럭비보다 비싼 스포츠가 돼버린 터라. 

 

에드워드 님의 '사립학교나 대학에선 럭비를 더 자주 즐길 것'이란 말씀을 듣고 생각이 났습니다. 03년도에 캐나다 록키 쪽을 배낭여행하고 있었는데, 잉글랜드의 대학생과 이틀 동안 일정이 겹쳐 같이 다니게 됐습니다. 사실 그 친구 영어 쓰는 거나 행동이나 저 같은 사람과는 너무 달라서 '얜 뭐지?' 싶었는데, 스포츠 얘기하다가 제가 '야, 나 네 나라 클럽 축구 좋아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아, 난 축구 몰라. 우리 집안이 럭비 팬이라. 너 럭비 알아?'라 했다는.  순간 이 친구의 계급이 그려졌던, 왜 저리도 다르게 느껴졌을까(classy함이 말과 행동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묻어났다고 할까요?)에 대한 답이 나왔던 일화이네요. :'-)

Updated at 2022-06-09 11:10:28

역시.. Axl18님 다운 글이십니다. ^ ^ 그래서 우리나라도 3군 사관학교 채육대회나 연고(고연)전에도 럭비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인듯 하기도 하고요.  축구보다 럭비 좋아하는 영국인들 진짜 많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둘 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못봤어요.

1
2022-06-09 11:17:54

아무래도 전통이란 게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계급별로 향유되던 스포츠가 명확히 구분이 되던 시점이 불과 20년 전만해도 이어지고 있었으니, 특히나 중년층 이상에서는 앞선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했을 터. 

서울대에도 럭비 동아리가 있죠. 예전 얘기이긴 하지만 '서울대 애들이라 그런지 확실히 머리가 좋아. 전략 굉장히 잘 짠다니까? 근데 딱 거기까지'란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따라주지 못할 때 전략은 뭐다? X-D

2022-06-09 11:19:20

ㅋㅋㅋ 운동은 기본적으로 몸빵이죠. 타이슨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WR
Updated at 2022-06-09 11:24:34

여자들은 초등학교 시절 축구 남녀 혼성팀에서 활동하다 여자 럭비팀에도 종종 참여하는 것 같지만 남자에게 럭비같은 지위의 학교 스포츠는 넷볼입니다. 주말에 쇼핑센터에 가면 남자 아이들이 축구나 럭비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반면 여자들은 넷볼 유니폼이 상당히 많습니다. 넷볼을 잘 모르지만 동적+정적 움직임이 함께 작용하다 보니 농구보다는 더 전략적인 스포츠 같아 보이더군요. 

호주에서 럭비는 그냥 대중스포츠입니다. 공원마다 오발이 있고 주말이면 여김없이 축구에서부터 럭비까지 숨쉴 틈 없이 경기들이 이어집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
2022-06-09 09:50:34

 우리나라도 럭비가 워낙 비인기 종목이라서 선수층이 얇지만 얼마전에 일본을 이긴거 같던데....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힘든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국위선양을 해주고 있는 국가대표 럭비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2-06-09 09:53:43

진짜 일본도 이기고 올림픽도 나간건 기적이라고 봐야죠.

WR
2022-06-09 10:02:49

일본 이긴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22-06-09 11:12:31

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이라 홈팀인 일본은 그냥 진출할 수 있었고, 찾아보니 근래 7인제 월드컵 예선에서 4강은 일본에게 승리하고 결승에선 홍콩에 패배해 준우승을 했다고 나오네요. 아시아에 주어진 7인제 월드컵 진출 티켓은 두 장이라 우리나라가 홍콩과 함께 진출하게 됐다고. 

 

올림픽 관련해서는 마찬가지로 7인제(어차피 올림픽이 15인제가 아닌 7인제이니)에서 홍콩과 붙어 우리나라가 승리를 거뒀고, 그 결과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시아에서 럭비 즐기고 인기가 있는 나라가 일본과 구 영국령이던 홍콩 제외하고 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홍콩 스쿼드에 해외파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서 우리 대표팀이 홍콩에 승리를 거둔 게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평가를 받았던 기억이고요. 

 

저변이 넓어지면 럭비 15인제에서도 럭비 월드컵에 진출하는 사건 아닌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투자 대비 7인제에서 거둔 성과가 대단하다고 여겨지는데 말이죠. 제가 다닌 대학에 럭비부가 있는데, 친한 친구 한 명이 럭비부에 들어갔다가 1년만에 조기 입대를 한.. '생각보다 너무 힘든데, 동아리 탈퇴가 군입대 외엔 안 보인다'였던.. ㅋㅋㅋ 

1
2022-06-09 10:55:53

럭비가 알고보면 참 재밌는데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어 아쉽네요.
지난주에 말레이시아 상대로 국대경기가 있었습니다.
직관하면 더 재밌고 멋진스포츠이기도 합니다.

WR
2022-06-09 11:25:22

확실한 연고지가 생기면 저도 응원팀 하나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스포츠는 역시 니편 내편이 있고 갈등이 있어야 볼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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