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맛집과 동네이야기(59) 서울 동소문동 sub와 돈암동의 분리
서울의 장마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던 지난 6월 23일에 직장 후배들과 한잔하고 2차로 찾아간 집입니다. 평소 직장 근처에서 술마시면 2차로 잘 가는 집입니다.
동소문동, 정확히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1번출구 근처에 있는 소규모의 시장골목 안에 있는 수제맥주집입니다. 이집은 검색할때 한글로 서브라고 하면 안뜨지만 영어로 sub라고 해야 뜹니다.
시장안의 수제맥주집..독특하죠? 오래된 돈암동 옛 작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펍이죠. 천장의 한옥구조를 보면서 마시는 맥주맛도 좋고 작은 한옥안에서 맥주를 마시는 느낌도 좋네요. 이날은 마침 장마비가 굵게 퍼붓고 있어서 분위기도 만점이었고 술맛도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간단히 한두잔 하러 들어갔다가 다들 분위기에 취해서 꽤 많이 마셨고 그 다음날 두통이..ㅠ
이집은 몇종류의 수제맥주와 피자가 주축메뉴입니다. 그래서 1차부터 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죠. 가격도 수제맥주치고는 합리적입니다. 혼자가서 간단히 한잔해도 좋고 아니면 저처럼 2차로 가기에 무난한 집입니다.
혜화문(동소문)밖의 이 일대는 과거 돈암동이었습니다. 전차가 뚫리면서 한양도성 바로 바깥의 개량한옥들이 많이 들어선 동네였죠.
그러다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돈암동의 인구가 늘어나자 돈암동은 네개의 동으로 나뉩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까지 연결된 대로변의 동소문동, 성북천 주변의 삼선동, 성신여대 일대의 동선동 그리고 돈암동으로요. 돈암동은 원래의 넓은 영역을 떼어주고 지금은 미아리고개 일대의 영역으로 축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옛 지명의 힘은 여전한가 봅니다. 사람들에게는 이 일대가 돈암동으로 기억이 되나봅니다. 관습적으로 이 일대를 돈암동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도 돈암역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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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있지만 와인지리님 덕분에 서울 유량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음식을 매우 적게 섭취하는 상황에서 눈으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항상 이곳과 저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계시는 것 같아 부러운 마음입니다(저는 100% 재택에 식구가 외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늘상 집밥입니다 ^^).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