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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여행시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비교

MJPARADISE
12
  5611
2022-07-16 23:44:53

최근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이미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이전까지 저는 가족 유럽 여행을 패키지로 여러 번 다녀왔고, 결국은 패키지여행에 염증을 느끼고, 자유여행으로 전환을 한 경우입니다.  밑에 글에 여행사를 낄 경우를 여쭈어 보셔서 댓글로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추가글을 씁니다.  

 

우선, 패키지 여행의 장점과 단점입니다. 

 

-. 장점 - 편하다. 모든 일정이 다 짜여 있고, 숙소,식사,가이드까지 다 되어 있으니, 우선 편합니다. 

            제가 볼 때 장점은 이 거 하나 입니다.  

 

-. 단점 1. - 위의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자유도가 많이 떨어지죠. 대부분 촉박한 일정에 여러가지 관광지를 둘러보다 보니,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볼 때가 많아요.  자. 여기 관광지입니다.  보시고, 사진 찍고 설명 한 5분 하고, 어디서 모일게요. 이 과정의 반복입니다.  

 

-.  단점 2. - 비쌉니다. 흔히 패키지가 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건 좀 잘 모르시는 경우입니다.  문제는 쇼핑과 선택관광이 있거든요.  쇼핑은 일행중에 그래도 좀 사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옆에서 구경하는 척하고 대충 시간 때우면 되는데, 선택관광은 거의 다 해야 하는 일정들이고, 안 하면, 좀 애매합니다. 그런데, 이 비용이 커요. 결국 선택관광 다 포함, 이 것 저 것 다하면, 결코 패키지가 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 단점 3 - 결국 이게 제일 큰데, 저는 이 것 때문에 결국 패키지는 그만두고 자유여행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질이 천차만별이고, 그게 복불복이라서 내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운에 맡겨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질 떨어지는 가이드 만나면, 여행 전체를 망치게 됩니다.  선택관광 참여도가 낮으면 말 그대로 선택관광을 강요하다 못해 이러면 더 이상 진행못한다 하면서 협박까지 합니다.

 

-. 단점 4. - 일행과의 성향 차이, 얌체 짓을 좀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걸 못 마땅해 하시는 분들이 화를 내시기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대부분 좋은 시간 보내실려고 오시는 것이니 크게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 것도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합니다. 저는 한 번은 어르신 일행이 가는 곳마다 술판을 벌이셔서 좀 곤란했던 적도 있네요.   

 

비용만 놓고 볼 때 비교해 드릴 수 있는게 제가 동유럽 3국 패키지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여행계획할때 패키지 최소가 인당 200만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보통 맘에 드는 패키지는 인당 250은 줘야 했죠. 자유여행으로 계획하고, 3인 가족 총 비용 500 이내로 해결했습니다.  패키지로 갔으면, 최소 700 에서 900 정도 듭니다.    

 

물론, 자유여행의 최대 단점은 부지런해야 한다는 겁니다. 모든 준비과정을 직접 해야 하니 그 것도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는 마지막에 이집트 패키지에서 정말 질 떨어지는 현지 가이드 만나서 여행을 망친 뒤로 패키지는 안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 후에 여행사 홈페이지에 적나라한 불만 후기를 올렸는데, 좀 지나서 지워지더군요.  그러니까, 불만 있는 후기는 다 삭제하니, 후기도 믿을 것 못 됩니다. 

 

마지막으로, 패키지 여행을 가실려는 분들께 참고될 만한 사항을 말씀드리면, 

 

1. 여행사별 차이는 없다.  - 수 많은 여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별 상품에 차이는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하나,모두,노랑,참좋은여행 등등, 이런 회사들은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만 합니다.  그러니 대부분 상품의 구성,코스는 거의 99% 이상 동일합니다.  코스를 다니다 보면, 유난히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다른 여행사의 같은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입니다.  같은 코스, 식당에서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니 가격 비교를 통해 싼 상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2. 동일 상품을 일찍 예약할수록 싸다 - 최소 6개월 이전에 가능하면, 상품이 나오자마자 8,9개월 이전에 예약하시면 그래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실 수 있습니다.  제일 아까운게 한 달 전, 두 달 전, 예약해서 가는 겁니다.  그러면, 최소 6개월전 예약자에 비해 거의 2 배 비용을 지불하고 가게 됩니다. 

 

3. 당연하지만, 극성수기는 피해라 - 비성수기에 비해 최소 3배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 가능하면,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시기입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도 대형 여행사의 실적은 계속 하향세였습니다.  갈수록 패키지여행의 수요는 줄어들고, 자유여행, 거기다가 중간에 여행코스를 짜주고, 가이드만 전담해서 일정을 짜주는 반자유여행식의 상품도 많이 나오다 보니, 점점 더 대형 여행사의 미래는 어두워지고 있던 게 현실입니다.  

 

패키지 여행을 여러 번 다녀 온 경험자로서, 이런 식으로 운용하는 대형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은 미래가 없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저도 많이 느꼈습니다.     

  

MJPARADISE 님의 서명
인생이란 여행을 하며 또다른 여행을 꿈꾸는 중
19
댓글
Letsgoo
1
Updated at 2022-07-16 18:12:06

아, 이제 20년 정도 된 일이긴 합니다만 대형 여행사 통해서 북경 패키지 갔었는데, 같은 지점에서 예약한 사람들 두 팀만 (ㅜㅠ 우리 가족 포함) 귀국 비행기표 예매가 잘못해서 누락되었다고 하더군요.

난리였긴 했는데 결과만 보자면 그래도 거기서 가이드가 그냥 나 몰라 하고 집에 안 가고 상해 보내주고, 거기 호텔에 여행 이틀인가 3일 해주고, 나중에 도착해서 본사로 항의차원으로 갔더니 그 떄와 추후에 상품권도 보냈습니다.

지금이야 뭐 그런 일 생기면 카톡으로 이러이러해서 어른은 출근 못한다, 애들은 학교 못 간다 일처리가 가능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국제 전화 한 통 하기 어렵던 시절이고 해서 더욱 당황했었죠.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여행사를 안 통하는 건 좋지만, 여행사를 통하게 된다면 그래도 가급적 대형을 통하는 게 그나마 국제 미아로 던져놓지 않고 이거저거 처리는 해준다였는데 이거도 20년 전 이야기라 요새 말씀대로 망해가고 있으면 잘은 모르겠습니다.

유럽은 웬만해서는 그냥 자유여행 해도 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영어로 해도 되고, 치안이 뭐 안 좋으려면 안 좋을 수는 있지만 딱히 큰 문제는 없죠.

WR
MJPARADISE
2022-07-16 15:17:24

그 건 현지 가이드의 역량차이라고 봐야 할겁니다.  대형 여행사라고 양질의 가이드가 보장된다는 개념이 아니다 보니,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같은 값이면, 대형 여행사가 좀 더 안전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Letsgoo
2022-07-16 18:11:23

ㅠㅠ 아 그런가요 요새는?

저는 그 이후로 패키지도 딱히 더 이상 간 적이 없긴 하지만, 이왕 하면 그래도 큰 회사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연수현우아범
2
2022-07-16 14:57:51

재건축아파트처럼 내땅은 존재하나 그게 어디있는지 확정이 안된..재산권도 내맘대로 주장할수 없는... 단체여행이라는게 재건축조합원입장이라 비슷하죠. 아직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하지만 여행 현지에서 일일투어(??)상품은 가성비가 상당히 좋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WR
MJPARADISE
2022-07-16 15:18:29

그렇죠. 그 불확실성이 저는 많이 싫더군요. 차라리 요금에 차등을 두고 가이드및 상품에 차이를 두면 더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samdok
1
2022-07-16 15:01:37

유럽은 안가봐서 모르겠고 동남아는 여러번 패키지로도 자유로도 가봤는데 패키지가 확실히 쌉니다 조식, 기타 식사, 이동수단, 포함된 호핑투어, 기타 자잘한 부대비용들이 전혀 들지 않지요 쇼핑은 사는 사람 거의 없고, 선택 관광도 안가는 사람이 절반 정도 됩니다 선택 관광 안가면 결국 자유 일정이 되거든요 가이드가 눈치주는 것도 전혀 없습니다 패키지 장점은 확실히 자유 대비 저렴합니다

WR
MJPARADISE
2022-07-16 15:18:56

네. 동남아는 좀 다르죠. 그래서 저도 유럽 한정으로 글을 쓴 겁니다.  

절세미남
2
Updated at 2022-07-16 15:11:46

별도의 본문으로 작성하시길 잘 하셨습니다.

아래는 진지한 의견을 구하는 것이 아닌, 요사이 짧은 질문만 엄청 올리고 피드백은 없는 '핑프족'인 분이라.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에겐 패키지가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모든 것엔 일장일단이 있듯이 패키지도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자신감이 붙으면 자유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언어나 그 밖의 요소들은 여행에 큰 장애는 되지 않더라고요. 알아보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여행의 행복이 시작되는 것이겠죠.

WR
MJPARADISE
2022-07-16 15:21:05

그렇군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여행의 시작이라는 마음이면, 자유여행이 맞죠. 저도 그래서 한 번의 여행에 보통 3,4개월 준비기간을 갖는데 그 것부터 즐건운 것 같습니다. 

오렌지G
2022-07-16 15:09:39

미술관, 박물관은 현지 투어 상품을 미리 예약해서 가고 나머지는 직접 가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만약 본 여행지에서 조금 먼 지역을 하루 코스로 다녀와야 하는데 현지 투어가 본 여행지에서 출발하면 피곤하게 운전을 안해도 되고 대중 교통이라면 기차를 내려서 버스 갈아타고 안해도 되니 그것도 좋고요.

WR
MJPARADISE
2022-07-16 15:23:10

코로나 이전에 막 유행하던 상품이 말씀하신 반자유여행 상품이었습니다. 코스는 내 맘대로 짜고, 현지에서 적절한 현지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죠. 

이루리
2022-07-16 20:44:09

패키지 시대가 저물어가는 추세죠. 현지 당일투어나 반일투어들이 거품빼고 상품을 내놓고 있는것도 자유여행 추세에 맞게 변화를 시도한거라고 봅니다. 항공 숙박 등의 예약이 손쉽게 해결되니 관광은 현지투어업체에 맡기면 자유도와 가성비 모두 해결이 가능한 구조가 되었죠

WR
MJPARADISE
2022-07-17 01:47:54

요즘은 그래서 항공,숙박만 포함하는 반자유여행 상품을 많이 이용하죠. 그 건 확실히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하니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2022-07-16 23:29:57

여러 여행사의 패키지 코스가 거의 같아도 호텔등급 식당 옵션등 차이가 나더군요. 본문에 열거한 여행사들중 하나가 일등인 이유를 여러번 가보니 느꼈습니다.

WR
MJPARADISE
2022-07-17 01:51:45

일부 사항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아랫분 말씀대로 현지 코스운영은 현지의 랜드사가 운용합니다. 가이드들도 랜드사 소속이고요. 굳이 대형 여행사를 선호할 필요가 없더군요.  제가 경험한 최악의 가이드는 모두투어 상품(이집트)이었고, 그 다음 최악이 하나투어였습니다. (선택관광 강요)  오히려 노랑풍선, 참좋은여행의 가이드가 더 우수했습니다.  그렇다고 오히려 중급여행사들의 가이드가 더 좋다는 결론을 낼 수도 없고, 말씀드린 대로 복불복이더군요.  

스폰지
2022-07-17 01:08:42

제가 알기론 국내 여행사는 고객 모집을 하고 현지 실제 운영은 현지 여행사 '랜드사(?)'라고 하는 

현지 업체가 합니다.  현지 업체가 국내 모객업체에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지요.

얼마전 부터는 현지 투어만 하는 투어상품도 많이 이용합니다. 예를 들면 이태리 자유여행을 가서

'바티칸 투어', '나폴리 투어' 등의 하루 이틀 정도의 특정 상품만 이용하는거죠.

WR
MJPARADISE
2022-07-17 01:53:18

네, 맞아요. 랜드사가 운용합니다. 가이드도 여기 소속이고요. 그러니 상품은 다 동일하죠. 저도 현지 가이드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말씀하신 반자유여행이 요즘은 대세인 것 같아요. 

제로베이스
2022-07-17 01:51:49

 제가 패키지 여행을 처음 가본게 200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없는 시절이다 보니 관광정보, 숙소정보, 교통편 정보, 지도 정보 등등...

정보 얻는데 제약이 너무나 많은 시절이라 멋모르고 혼자 다니면 시간 낭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죠.

 

처음 나가는 외국에 대한 부담감, 스트레스, 불안감 같은 것도 무시 못하구요.

그래도 패키지도 두세번 정도 다니면서 공항 시스템도 익히고 외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떨치고 나니

그제서야 혼자 정보를 수집해가며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패키지로 중국 한번, 미국서부 한번, 호주/뉴질랜드 한번 이렇게 총 세번 다녀왔습니다.

거의 20년 지난 일이라 그런지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추억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물론 그 뒤로는 한번도 패키지 여행한 적 없는데 혼자 다니다가 가끔 일정이 틀어지거나 많이 걸어야할때,

아니면 렌터카 없이 가기 힘든 곳을 대중교통으로 가다가 패키지로 다니면 얼마나 편할까라는 생각은 종종

듭니다. 

 

요즘은 뭐 스마트폰 배터리만 빵빵하면 외국에서 길 잃거나 말이 안통해서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으니 자유여행 하시기에 가히 천국이라고까지 느껴집니다.

 

다만 무언가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짜고 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귀찮으시면

패키지 다녀오시는 것도 충분히 추천드릴 만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귀국행 비행기를 타느냐 못타느냐의 갈림길에서 스스로 대처를 하기

어려우시다면, 여행 마무리 단계에서 자유여행 갔다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뭐, 결론적으로 뻔한 얘기입니다만 여행 고수시라면 지금처럼 쭉 자유여행으로 다니시면 되겠고

코로나 시국에 외국 나가시는 게 처음이고 경험이 부족하시면 패키지 이용해 보시는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WR
MJPARADISE
2022-07-17 02:05:17

말씀대로 일장일단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게 정답이다라는 건 없으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으니,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시는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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