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캡틴 하록 만화책
지난 번 '바벨 2세'에 이어 이번에는 '우주해적 캡틴 하록' 만화책을 소개해봅니다. 제 기억에 중학 1학년이던 1979년도 TBC 동양방송에서 1978년판 TV 애니메이션을 방영했었는데 도중에 갑자기 방송이 끊어져 나머지 줄거리와 결말이 무척 궁금한 채로 수 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중년이 되어 비로소 당시의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감회에 젖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땐 애꾸눈 해적선장의 남성적이고 영웅적인 모습이 그렇게도 멋있어 보이더군요. 타락한 지구인들을 떠나 홀로 우주애서 마존이라는 식물형 우주인(오직 여성)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록과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이 아르카디아 호를 타고 우주를 누비며 활약하는 그 모습에 막연히 하록을 따르고 싶다는 바람도 가졌던 듯 지금도 아련합니다. 1978년 TV판 애니메이션의 원작 만화책이 드디어 정식 한국어판으로 2019년에 발행되었지요. 오랜 숙원이 풀린 셈입니다. 일본어 원서가 1977~79년에 걸쳐 연재되었으니까 무려 40여년 만에 번역서가 나온 것이지요. 마침 아비가 캡틴 하록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던 아들이 제게 선물을 해주었으니 2대에 걸친 팬이 되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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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정발판은 하드 커버에 좋은 종이를 쓴 고급형으로 발행되어 소장 가치가 높습니다. 원작이 고전에 속하는 지라 그에 대한 예우의 차원일 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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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권의 표지를 장식하는 하록의 모습이 마치 중세의 기사 처럼 보이는데, 모험으로 가득한 낭만적인 내용들이 펼쳐질 것임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저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그림체도 좋아하는데, 특히 아르카디아 호 내부를 가득 채운 메카닉 묘사를 편애하는 편입니다. 물론 작가 특유의 캐릭터 묘사도 훌륭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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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정발판이 나오기 한 참 전인 2011년에 교보문고를 통해 대리 구매한 일본어 원서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니 서로 보완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들은 문고판으로 발행되어 휴대성은 좋으나 노안에게는 가독성이 떨어져 내내 돋보기 안경을 쓰고 읽어야만 했다는 슬픈 전설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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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판과는 다르게 원서는 아르카디아 호의 모습으로만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도 하록을 상징하는 기체이니만큼 적절한 선택이리고 봅니다. 요즘은 지나칠 정도로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아무튼 오랜 숙원이던 캡틴 하록이 정발되고 나니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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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 중학 1학년이던 1979년도
TBC 동양방송에서 1978년판 TV 애니메이션을 방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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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0년대 초
4살때쯤
kbs??(동양방솔이었을지도... )에서 봤었는데요~
https://youtu.be/Iir3vE1cL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