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발목 인대 파열에 대해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네요.
10년 전에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오른 발목을 또 다시 계단에서 굴러서 다쳤습니다.
그때도 엘리베이터 놔두고 계단으로 가다가 그랬는데 역사에서 교훈을 못 얻고... 반복되네요.
옛날에 다쳤을 당시 잘못된 치료로 깁스도 안 했다가
인대가 뼈와 함께 떨어져버린 골절까지 발견되는 등 후유증이 심했어서
이번에는 초음파 검사로 부분파열과 또 인대가 뼈와 함께 떨어진 골절 진단을 받은 다음,
의사분이 하라는 대로 반깁스 고정하고 체중부하 없이 목발 보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른발이라서 운전을 못하니 현실적인 문제가 걸리더군요.
직장이 차로 2~3분 거리라서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반깁스 풀고 이틀 운전하다가 포기했는데요.
의사는 그마저도 안 된다고 고정해야 나을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라면서 결국 통깁스로 바꿨습니다.
그 덕분에 4주간 하루에 택시비만 8천원씩 물이 새고 있군요ㅠㅠ
4년 전에 왼발 다쳤을 때는 통깁스 고정 4주 하고 잘 나았는데 하루 8천원...과 건강이 저울질되네요...
사무실 사람들은 인대가 잘 붙느냐보다, 통깁스 4주 하고 난 다음 굳어버릴 발목을 염려하네요.
오히려 땅을 짚어줘야 잘 낫는다는 말씀들까지 하십니다.
의사분은 정반대로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인대는 안 붙는다면서
7개월 전 다친 인대 치료를 하지 않아서 아직도 안 붙은 채로 병원에 온 사람도 있다고 하시네요.
통깁스가 가장 좋은데, 반깁스를 주는 이유는 깁스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반깁스로 조금이라도 고정 좀 하고 살라고 하는 거라는군요.
의사분이 가장 전문가이고, 또 왼발 치료했던 경험으로 믿고 따르는데
보면 발목 인대 다친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는 지금 사무실에서 목발을 쓰지만,
또 다른 발목 다친 직원은 하루 물리치료 정도 받은 다음 그냥 아픈 채로 보행합니다.
만나는 사람들도 발목 그거 잘 안 낫고, 몇 년 고생한다는 말씀들만 하십니다.
4주 고정치료 했던 왼발은 다치기 전보다는 약간 헐거운 느낌이지만
겉모습은 안 다친 것처럼 부종이나 통증이 없어요.
반면에 치료를 잘못했던 오른발은 많이 돌아다니면 다치기 전에도 약간 피곤해졌네요.
오른발이 그 상태로라도 돌아갈 수 있을지... 잘못 치료한 발을 또 다쳐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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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파보니,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