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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제 한숨 돌립니다.

라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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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10 11:39:18

 

지난 7월에 어머니가 약한 뇌경색이 왔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시는데 말이 안 나오고 오른팔이 움직이질 않았다더군요.

아버지가 급하게 119를 부르고 병원으로 가셨다가

다행히 전원하는 앰뷸런스 안에서

다시 말도 하고 팔도 움직일 수 있게 되셨는데,


문제는 전원을 하고 정밀검사에서 나옵니다.

뇌동맥류가 2개 발견된 겁니다. 4밀리 하나, 1밀리 하나.

근데 위치와 모양이 참 애매하답니다. 중요한 혈관 여러개가 지나가는 자리.

코일 색전술은 힘들고 뇌동맥류 결찰술을 해야 하는데

약하다고는 해도 뇌경색이 왔기때문에 바로 수술도 못하는 상황.

뇌경색으로 충격을 받은 뇌가 안정되길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최소 3개월이라네요.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 담당 교수님 일정 맞추고 하다 보니,


11월 24일에 수술을 받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수술실로 내려가고 8시에 수술이 시작됐는데

짧으면 4시간, 길어도 6시간 정도라던 수술은 오후 3시가 넘어가도 끝날 줄을 모릅니다.

 

여기서 첫번째 낙담,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3시 반쯤 됐나 교수님 면담이라고 간호사가 급하게 찾습니다.

안내를 받아간 면담실은 가서 보니 수술실에 딸린 면담실.

아버지와 제가 들어가고 잠시 후 교수님이 들어오시는데

눈 아래, 마스크 위 핏자국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서 두번째 낙담과 함께 패닉이 찾아옵니다.

이건 정말 뭔가 크게 잘못됐구나......


교수님 설명이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이때 제가 넋이 나간게 않을까 싶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아버지가 저를 흔들고

교수님은 아드님, 아드님 하면서 저를 부르고 계시더군요.

 

다시 설명을 듣는데

예상했던 최악의 경우에 플러스 알파가 발생해서,

 

어머니가 몇 년 전 부터 혈압, 고지혈증 약을 드시고 계셨고

수술전 설명에서도 이 정도면 아마 머리를 열었을 때 동맥경화가 와 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면 뇌동맥을 클램프로 집을 수 없어 목을 절개하고 동맥을 집어놓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아마 이런 상황이면 6시간 정도 걸릴 수가 있다 였는데


막상 열고 보니, 애매한 위치고 중요한 혈관이 지나간다고 했던

그 혈관 중 2개가 동맥류 2개와 붙어서 4개가 똘똘 뭉쳐있었다더군요.

그래서 그걸 다 분리하고 원래 수술 목적이었던 동맥류 2개의 결찰까지 하니

시간이 이렇게 된거다. 지금은 수술 마무리 중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여기까지 설명을 듣고 나와 다시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5시 반이었나 대기실 모니터에 어머니 상태가 회복실로 바뀝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회복실로 오라는 호출이 옵니다. 아니 또 왜.........?

회복실 앞에서 벨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니 중무장한(?) 간호사 한 명이 나오더니

잠시 저를 바라보다 '오빠'(?)라네요. 이건 또 뭔가......... 하고

그 간호사를 자세히 보니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살았던 어머니 친구 딸이네요.


환자 정보에 나와 있는 어머니 주소를 보고 혹시나 했는데 맞았다며

중환자실로 가면 보호자도 마음대로 면회가 안 되니 잠깐 얼굴 정도 보는 건

자기가 해 줄 수 있다면서 어머니를 보게 해주는데

아직 마취가 안 깬 각종 의료기기 줄이 달린 붕대 투성이의 어머니를 보는 건... 하아....


얼마 후 신경계 중환자실로 옮기고

중환자실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 보호자가 구매해서 넣어줘야 하는 필요 물품을 사느라

병원 여기 저기를 정신없이 다니면서 물품을 사고 중환자실로 가는 도중에 담당 교수님을 만납니다.


아직 의식을 회복 못 하셨는데

연세도 있으시고 수술 시간도 많이 늘어났고 그만큼 마취 시간도 길어져서

의식 회복이 늦어지시는 것 같다. 그러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에는 깨어나실거다 라는 말씀을 듣고

구매한 물품은 중환자실 간호사에게 전달하고

(의료기기 판매점이 문을 닫아, 물품 중 하나 빠진 건 내일 아침 일찍 구매해서 넣어주기로 하고)

중환자실은 보호자가 들어가 있거나 대기할 수가 없어서

8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병원을 나섭니다.


네, 그날 밤은 우리나라 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었죠.

아버지랑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축구고 나발이고 그날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 어제 못 산 물품도 있고,

아버지와 제가 병원에 있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만,

아침 일찍 병원을 들어서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오빠, 어머니 깨어나셨데요."


어제 회복실에서 호의를 베푼, 어머니 친구 딸내미인

그 간호사가 출근하자 마자 어머니 상태를 체크하고

보호자 동의서의 제 번호를 보고 연락을 준겁니다.


병원 로비를 들어서며 전화를 받은,

내년이면 나이가 50인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세상이 떠나가라 펑펑 웁니다.

부끄러움은 아버지의 몫......  


그렇게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며칠을 보내고

일반 병실로 옮기고 그리고 오늘 회진 때 교수님이

다음 주 초엔 퇴원해도 되겠다고 하셨다네요.


저녁 때 퇴근하고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이 얘기를 듣고는 전화 끊고 혼자 또 울었네요.


백세시대, 유병장수하는 시대라니

엄마, 아예 안 아플수는 없을 테니 이젠 아파도 좀 덜 아프십시다.

 

사랑합니다.


라키시스 님의 서명
Today's Beautiful Moments are Tomorrow's Beautiful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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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까치의 꿈
1
2022-12-09 12:02:21

수술 잘 되신 거 같아서 천만다행입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09 12:25:37

원래 수술 목표였던 뇌동맥류 결찰은 확실하게 됐다고

담당 교수님도 몇 번 말씀하셨더랬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애용
1
2022-12-09 12:03:51

월드컵에 열광할 때 큰일 겪으셨네요.ㅜㅜ 

잘 회복하셔서 다행입니다. 얼른 건강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2:27:21

의식 회복이 몇 시간 늦었던 거 빼곤

빠르게 회복중이시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movie lover
1
2022-12-09 12:05:15

고생많으셨습니다 어머님도 얼른 건강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2:28:16

다행히 빠르게 회복중이십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1
2022-12-09 12:05:36

어머님 퇴원 축하드립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2:30:39

실제 퇴원은 다음주 화요일 쯤 일 것 같은데

미리 퇴원 축하 감사합니다. ㅎㅎ

키노
1
2022-12-09 12:06:54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입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2:32:43

아무래도 뇌 관련 수술이라...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난 터라 제가 글을 좀 그렇게 쓴 것도 있을테구요.

감사합니다.

T.O.C.
2
2022-12-09 12:08:01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연말연시가 되시기를 빕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2:36:23

피가 바짝 바짝 마른다는 느낌을 첨 느껴본 것 같습니다.

항상 무뚝뚝한 경상도 집안인데 올 해 연말은 좀 다를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CYBORG 009
1
2022-12-09 12:14:02

수술 잘 되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어머니 빠른 회복 기원드립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09 12:39:34

교수님 말씀으론 의식 회복이 좀 늦었던거 말고는

비슷한 연령, 증상 환자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다네요.

어머니가 원래 좀 강한 분이시긴 한데 진짜 강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큐리오
1
2022-12-09 12:15:18

라키시스님 맘 고생 많으셨습니다ㅠ

어머님 회복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WR
라키시스
1
2022-12-09 12:53:10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게 아니라 지옥에서 하루를 보낸 거 같았달까요.

수술이랑 의식회복은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빠르게 회복하고 계신것만 해도 고맙네요.

감사합니다.

시네마토그라프
2
2022-12-09 12:18:08

어머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2:58:54

시네마토그라프님의 마음으로

더 빨리 회복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지스마일리
1
2022-12-09 12:21:21

천만다행입니다. 어머님께서 얼른 안정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09 13:04:18

수술 당일, 다음날 조마조마 했던거 생각하면

빠르게 회복하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장미의기사
3
2022-12-09 12:25:15

지금은 어머니 돌아가셨지만 병원에서 말기폐암이라는 의사의 말을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때가 생각나네요 병원화장실에서 엉엉 울다가 간호사들이 나가서 울라고해서 주차장에서 꺼이꺼이 울었네요 이제부턴 관리입니다 혈관관리 말이예요 너무 잘드셔도 안되고 설탕 금물입니다 쥬스도 과당때문에 안좋으니 콜레스테롤도 주의하고요 피가 잘돌아야돼요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3:07:05

아... 그 간호사들 너무 하네요.


안 그래도 말씀하신 부분들 교수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랑 제가 잘 봐야죠. 감사합니다.

Guyver
1
2022-12-09 12:36:17

어머니와 가족들 모두 큰 고생 하셨군요. 숨가빴던 며칠을 그려보니 제가 다 조마조마합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니 불행 중 다행이고요. 어머니 퇴원하시고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해지시면 산책 같은 거 부지런히 시켜 드리시길... 노인분들은 한번 아프시고 나면 잘 못움직이고 어눌해지셔서 체력이 금방 빠집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09 13:17:56

안그래도 약한 뇌경색이 온 게

뇌동맥류 발견하고 수술받고 더 살라고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퇴원하시면 산책, 운동 꼭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키큰넘
4
2022-12-09 12:40:17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조마조마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제발 두괄식으로 글을.. ㅠㅠ

WR
라키시스
1
Updated at 2022-12-09 14:15:07

아무래도 제 입장에선 

시간이 좀 지난 터라 글을 이렇게 쓴 것 같습니다.

앞으론 이런 글은 꼭 두괄식으로.

 

키큰넘님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나리우스
1
2022-12-09 12:46:25

 힘든 시간 보내셨는데

가족과 더 많이 행복하세요!

WR
라키시스
2022-12-09 13:22:06

앞으로 어머니, 아버지 더 챙기고

더 좋은 시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vddran
1
2022-12-09 12:48:14

고생하셨습니다.

WR
라키시스
Updated at 2022-12-09 13:28:25

아픈 사람이 제일 고생이죠 뭐. 감사합니다.

봉하빌리지
1
2022-12-09 12:52:18

나이도 많으셔서 힘든 수술이셨을텐데 잘 이겨내셔서 다행입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3:32:21

교수님도 예상보다 수술시간, 마취시간이 길어진 탓에

의식 회복이 늦어질 땐 마음 졸였다고 하시더군.

그것 말고는 빠르게 회복하고 계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낮은목소리
1
2022-12-09 12:53:20

그저 건강이 최고입니다. 앞으로 100세까지 무병장수하시길

WR
라키시스
2022-12-09 13:35:19

사실 외할머니께서 무병으로 103세에 돌아가셔서

딸들은 엄마를 닮는 다고 하니 어머니도 큰 병은 없지 않을까 했는데

큰 고비가 한 번 지나갔네요.

 

말씀처럼 앞으로는 100세까지 쭉 무병하시길 저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dward
1
2022-12-09 13:02:36

읽는 내내 제가 다 마응이 떨리네요. 그래도 이겨내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Updated at 2022-12-09 13:37:06

위의 키큰넘님 말씀처럼

결과를 미리 말씀드리고 쓸 걸 제가 좀 잘못한 건 같습니다.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매일잘되자
1
2022-12-09 13:03:37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너무 간박한 순간이 많으셨었네요 차츰 편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3:39:49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조금 더 되는 시간인데 정말 사람 잡더군요.

수술 결과, 경과가 좋고 어머니가 빠르게 회복하고 계시니 지금은 꿈만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CHE_3
1
Updated at 2022-12-09 13:05:40

작년 이맘때는 수술 후에 섬망증세가 온 엄마 손을 잡고 불꺼진 병실복도를 하염없이 걷던 기억이 나네요. 회복 중이시라니 다행입니다. 보호자가 힘을 내셔야 합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3:50:12

의식 회복하시고 2, 3일 정도 섬망 증세인가 싶은 증상들이 좀 있었는데

다행히 마취 시간, 의식 회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긴 착각으로 판정되긴 했습니다만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긴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한나맨
1
2022-12-09 13:10:08

글 보고 저도 웁니다. 라키시스님 얼마나 맘고생이 많으셨을지… 이제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어머니 잘 회복되셔서 건강하실 겁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3:55:36

저희 연배가 이제 부모님이 아프실 나이이니 그런갑다 싶습니다.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니까요.

다행히 긴 수술 잘 견디시고 빠르게 회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말씀 감사하고 한나맨님 가족도 무탈하시고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쩜쩌미..
1
2022-12-09 13:25:02

그와중에 다행이네요. 그래도 재택간병은 쉽지 않지만 중요한 과정이니 환자와 가족 모두 힘네세요.

WR
라키시스
1
2022-12-09 13:56:47

말씀대로 경과가 좋아서 천만다행 입니다.

계속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르
1
2022-12-09 13:26:17

정말 다행입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WR
라키시스
2022-12-09 13:57:55

말씀 감사합니다.

LibreSoul
1
2022-12-09 13:34:41

마음 고생 심하셨겠지만  수술 잘되서 다행입니다.

 

어머님 머릿속에 시한폭탄 제거한거나 마찬가지니 

 

이제 건강하게 만수무강 하시기를 빕니다 ~~

WR
라키시스
1
2022-12-09 14:03:14

수술전엔 크기 때문에 4밀리 짜리가 위험하다 했는데

막상 머리를 열고 보니 1밀리 짜리가 진짜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져도 모를 상태였다더군요.

 

큰 고비 넘기셨으니 앞으론 꾸준히 관리하셔서

만수무강 하시길 저도 바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제레미클락슨
2
2022-12-09 13:40:42

아유 다행이십니다ㅜㅜ 완쾌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ㅜ

WR
라키시스
2022-12-09 14:04:59

7월에 온 약한 뇌경색이 어머니를 살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수님도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력이라 곧 털고 일어나시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kino_mania
1
2022-12-09 14:16:26

수술도 잘되고, 회복도 잘되셔서 다행입니다.읽다보니 투병중이셨던 아버지의 마지막 병원생활이 생각나네요..

그때 정말 무섭기도 하고, 아버지는 얼마나 힘드실까..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속이 텅빈느낌의 연속이었네요 ㅠ

WR
라키시스
2022-12-10 01:44:07

크든 작든 병원을 가고 입원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당사자, 가족을 많이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eterOtter
1
2022-12-09 14:18:03

하늘이 도우셨나봅니다. 정망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4년반 전에 아버지를 암으로 허무하게 보내드리고 지금 어머니 혼자 시골집에 계신데 가끔 통화하면 울음이 나와서 식겁합니다. 얼마전에 집 앞 밭에 가셨다 내려오시면서 굴러서 발목도 다치시고 ㅜ.ㅜ 효도하며 살고픈데 현실이 녹녹치않네요. 어무이 이 막내아들이 많이 사랑합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10 01:51:17

정말 약한 뇌경색이 온 게 어머니 더 살라고 온 것 같습니다.

저도 입원하신 날 부터 같이 있고 싶었지만 말씀대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게 참 그렇더군요.

PeterOtter님 어머님도, 가족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깨어진돌멩이
1
2022-12-09 14:34:30

조마조마 글을 읽다가 막판에 저도 울었네요. 천만다행입니다. 하늘이 도우셨네요.

WR
라키시스
2022-12-10 01:54:12

제가 본의 아니게 여러분 마음을 졸이게 만든 것 같습니다.

뇌경색이 어머니 더 살라고 온 거라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던디
1
2022-12-09 14:49:12

천만 다행이십니다.

저희 어머니도 어리럼증에 낙상으로 4개월간 입원하셨는데,

입원초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님께서 빨리 기력회복 하셔서, 건강해 지시길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10 01:57:19

어릴 때 저희 형제 몸에 생채기라도 나면

난리치시던 어머니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네요.

던디님 어머님도, 가족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얼바인
1
2022-12-09 14:52:32

양가 부모님들이 여기 저기 아프신 상태라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조마조마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얼마나 가슴 조리고 걱정이 되셨을지.. 수술이 잘되었으니 얼릉 회복 하시고 남은 여생은 아무데도 아프지 않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저희 양가 부모님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WR
라키시스
2022-12-10 02:03:16

말씀 감사합니다.

얼바인님 부모님들도 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중년고양이
1
2022-12-09 15:15:02

휴우~ 다행입니다.. 

WR
라키시스
2022-12-10 02:04:51

정말 수술 당일, 중환자실에 계실 땐 지옥을 경험했네요.

감사합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1
2022-12-09 15:20:29

저도 외동아들이라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 걱정이 큰데..남일 같지 않게 감정이입하며 글 읽었습니다 ㅠㅠ 어머님 퇴원 축하드리고요,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2022-12-10 02:08:56

큰 수술에 비해 빠르게 회복하고 계셔서 정말 다행이고

퇴원하시면 저나 가족들이 잘 보살펴야겠죠.

solemnis님 부모님, 가족도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편인성
1
2022-12-09 15:33:32

뇌동맥류가 무섭죠. 수술 잘 되셔서 다행입니다. 어머님 완쾌를 기원합니다!

WR
라키시스
2022-12-10 02:11:33

실제 수술 사진을 보니 4밀리 짜리 보다

1밀리 짜리가 말그대로 시한폭탄이었더군요.

큰 일 생기기 전에 발견되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또또샵33갑자
1
2022-12-09 16:14:10

마음 고생이 크셨겠습니다. 어머님도 수술이 잘 되어 너무 다행이네요. 이제부터 쭉 건강하실거라 믿습니다!!

WR
라키시스
1
2022-12-10 02:15:33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 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정말 무병장수로 103세까지 사셨는데

큰 일 한 번 치루셨으니 외할머니 만큼만 무탈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ㅎㅎ

또또샵33갑자님도 가족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북새서포
1
2022-12-09 16:40:05

글에서 그 마음이 다 느껴져 저도 울게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WR
라키시스
2022-12-10 02:19:14

지금은 일반 병실에 계시고 다음주면 퇴원해도 될 정도라 하니 마음이 많이 진정된 편 입니다.

아마 수술하던 날, 중환자실에 계실때 였으면 ㅠㅠ 만 타이핑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북새서포님도 가족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샴페인
1
2022-12-09 18:35:42

 라키시스님의 어머님에 대한 사랑이 찐하게 느껴진 글이어서 매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멀리서나마 어머님께서 이제 무병장수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최근에 저 자신이 중증특수질환을 가졌다고 진단받아서 이 글 덕분에 나머지 가족들의 심정은 어땠었겠구나 하고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다행히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습니다).

 

라키시스님도 건강하시기를...

WR
라키시스
Updated at 2022-12-10 02:30:52

큰 일 한번 치루셨으니 앞으론 무탈하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샴페인님이 받은 진단은 꾸준히 관리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도 흔한 거긴 하지만 3년전에 요추 4, 5번 사이 디스크가 터져서

지금도 항상 운동하고 매사에 자세 조심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사람도 나이들면 기계처럼 유지, 보수, 관리하는 수 밖엔 없겠더라구요.

샴페인님도 가족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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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03:51:41

감사합니다. 라키시스님이나 저 모두 열심히 건강하게 살자구요. 저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은 나이가 연로해짐에 따라 눈에 띄게 쇠약해 지고 계시네요. 라키시스님이 겪었던 순간처럼 아찔한 순간도 있었어서 라키시스님 글이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건강의 의미가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온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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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상겸, 마루, 망고, 탱고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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