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상호차단의 역설, 오히려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상호차단 기능에 대해 반대 입장이었고,
지금도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감정의 끈을 유지하며 악플을 다는 분들때문에 차단기능을 쓰고 있습니다.
원래 2주정도 차단했다가 풀곤 했는데, 지금은 귀찬니즘으로 관리가 안되고 있네요.
차단을 풀면 또 풀었다고 뭐라 하는 분들까지 있어서
풀 때도 별 생각을 다하게 됩니다.
차단을 푸는 행위가 또 하나의 메세지가 되니 복잡한 생각하기 귀찮아서 그냥 놔두게 됩니다.
(제가 차단한 어떤분은 마지막 댓글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차단을 일시 풀었다 다시 차단한 일이 있었는데, 그걸 가지고도 이상한 사람이라며 조롱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ㅎ)
각설 하고
차단기능의 사용를 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자신이 차단한 사람 하고도 조롱의 커뮤니케시션을 시도하려는 분들입니다.
당사자의 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지 못하니,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뻔한 댓글을 다는 식이죠.
며칠 전에는 저를 차단한 분이,
'저를 만날 기회가 있으면 귀쌰대기를 갈기고 싶다.'는 분도 봤습니다. ![]()
차단해 놓고 그런 감정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라니, 꽤나 답답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차단하고도 조롱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차단기능에 더 찬사를 보내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저는 차단기능의 순기능을 반 밖에 믿지 않습니다.
차단 버튼을 누르면서,
모든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가능성을 포기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차단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설계된 대로
'서로 갈 길 갑시다' 가 아니라
'나는 당신이 싫다'
라는 강력한 감정표현에 사용되는 셈이랄까요.
그러나 강력한 메세지 전달을 끝으로
더이상의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없게되니,
이런 분들은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강력한 한방과 바꿔먹은 상황이니까요.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하시지만,
차단하고도 비겁한 방식으로 감정표현을 해야 되는 상황은
불편 한 게 맞겠죠.
물론 차단버튼을 사용하는 분들이 다 그렇진 않을겁니다.
다만, 차단한 사람을
굳이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행동은 자제 하고
신고 차단으로 견제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차단 기능이 건전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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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를 풀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있군요?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