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여행]  여행과 지역이야기(20) 왜색을 지우는 진해의 풍경

 
16
  1135
2023-02-11 21:34:19


이제 창원시의 일부로 통합된 진해는 일본의 해군기지로 조성된 도시죠. 19만명의 인구를 지닌 소도시이지만 방사형의 규칙적인 가로망이 잘 뻗어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마 전국에서 일본식 가옥을 가장 밀도있게 볼수있는 도시가 아닐까 하네요.

2016년 군항제(벚꽃축제)때 와보고 거의 7년만에 진해를 찾았습니다. 방사형 도로와 일본가옥이 눈에 자주 들어오는 도시의 경관은 그다지 달라진게 없는데 전망대인 진해탑이 있는 제황산공원이 달라졌네요.

제황산을 부엉산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부엉이길이라는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부엉산이었는데 일본인들이 다른 이름으로 불렀고 꼭대기를 깎아내어 1927년 러일전쟁 전승기념탑을 세웠었죠.

이 기념탑을 헐고 우리 군함을 닮은 진해탑을 세운건 1967년이었죠. 이제는 제황산의 이름도 원래의 이름으로 고치고 고버 일본인들이 오르던 계단도 디자인을 바꿨네요.

도시의 캐릭터도 해군의 도시답게 흰 해군제복과 모자를 쓴 부엉이로 만들었네요. 진해탑에 있는 기념품샵에 가니 저 부엉이 인형을 많이 팔더군요. 벚꽃 외에는 별다른 상징이 없던 도시였는데 이제는 부엉이와 벚꽂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제 청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6
Comments
2023-02-11 21:41:36

창원은 출장으로 몇번 방문한 적 있었지만 바로 곁 진해는...

해군 출신인 저희 아버지는 청춘의 시절 어느 정도를 진해에서 생활 하셨겠지만

저는 그 곳을 방문해 볼 '핑계' 일부러 만들기 쉽지 않더군요.

 

WR
2023-02-11 21:43:41

벚꽃축제 한번 가보심이 어떨지요...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하지만 한번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2023-02-11 21:45:52

경험담? 들어보면 엄두가 안나더군요.

2023-02-11 21:53:30

못 가본 곳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진해네요.

그리고 사람 많은 곳은 가능한 가지 않다 보니 진해 군항제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벚꽃은 아니더라도 근처 가게되면 들려봐야겠습니다.

 

 

2023-02-12 00:10:53

진해훈련소를 이맘때 수료해서인지 진해 칼바람이 생각나는군요..빵빠레와 유격탕의 추억이 있는곳^^하지만 봄이 되면 또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죠~첫사진의 진해군항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한때는 늘 저곳중 한곳에 늘 정박하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WR
2023-02-12 00:17:23

해군으로 복무하셨나보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