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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와인, 즐거움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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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2-18 10:12:23

 (사진은 이전 글 캡춰 재활용^^)

와인 글타래 14번째 글에 '간만에 와인 소감, Gaudium, 몸이 가뿐하네요.'글(이게 무플이었다니 ㅠㅠ)에서 마셨던 와인을 기념할 만한 날이면 마셔야지 하면서 사다가 모셔뒀었죠.

 

조촐히 자축할 일이 생겨서 오늘 저녁에 마시려고 꺼내오는데 기시감이 강하게 들어 뭔지 모르겠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쉰 넘으면서부터 늘 있는 일이라 특별하지 않지만, 특정 대상과 연관되면 생각해내지 못하면 찜찜하거든요. 분명 와인 이름과 관련있다는 생각에 검색을 돌렸습니다. 아직 인공지능에 내 기억을 맡기지 않았으므로 갓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구글님께 여쭸습니다.

 

Gaudium은 라틴어로 즐거움이란 뜻이랍니다.

https://namu.wiki/w/%EC%A6%90%EA%B1%B0%EC%9B%80 

 

뭔가 축하하기 위해서 이 보다 좋은 와인 이름이 있을까요, 우연치곤 기막히죠.

 

영문 위키에는 다른 뜻도 있네요.

- Gaudium et spes, the Pastoral Constitution on the Church in the Modern World, from the Second Vatican Council(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 교회에 관한 사목헌장, 「가듐 에트 스페스(기쁨과 희망)」(교황청 사목헌장)

 

사목헌장(기쁨과 희망 Gaudium et Spes, 1965. 12. 7)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말하며 인간 인격의 존엄성을 조명하고 우리 시대의 주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하는 데 공동 협력하려는 교회의 진지한 노력을 설명한다. (출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한 위키백과)

1965년 사목헌장 pdf 다운로드 링크(한국어pdf)

file:///C:/Users/cfman/Downloads/%EC%82%AC%EB%AA%A9%ED%97%8C%EC%9E%A5(1965).pdf

 

- An internal sin, the dwelling with complacency on sins already committed(내면의 죄, 이미 지은 죄에 안주하는 것)

https://en.wikipedia.org/wiki/Gaudium 

 

몇 번의 검색으로 가우디움의 라틴어 뜻과 바티칸 1965년 공의회와 사목헌장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만 저하고의 관련은 하나도 찾지 못했기에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머리를 싸맸습니다.^^

 

 

라틴어는 뭔가 공부할 때나 나오는 것

공부하니 고전 인문학 책이 생각나는데

카톨릭 분위기까지 떠오르는 것 보니

누군가의 아이디? 

결국 생각났습니다.  얼마 전에 2022년 글쓰기 결산 글에 썼던 강유원님이 트위터 및 기타 등등에 자주 썼었던 아이디가 Gaudium이었었네요. 독특한 아이디여서 검색어처럼 사용했었는데요, 지금 검색하니 20년 전 글도 나오는군요.

https://www.google.com/search?q=Gaudium+%EA%B0%95%EC%9C%A0%EC%9B%90&sxsrf=AJOqlzUpGxuk-ciyR-d9uAsoticnRRer5g%3A1676681616197&ei=kCHwY5bJC7X89AOi1IiYDQ&ved=0ahUKEwiW0Ynh7Z39AhU1Pn0KHSIqAtMQ4dUDCBA&uact=5&oq=Gaudium+%EA%B0%95%EC%9C%A0%EC%9B%90&gs_lcp=Cgxnd3Mtd2l6LXNlcnAQAzIECCMQJzoHCCMQsAMQJzoKCAAQRxDWBBCwAzoKCAAQgAQQFBCHAjoKCC4QxwEQrwEQQzoECAAQQzoICAAQgAQQsQM6BQgAEIAEOgsIABAWEB4Q8QQQCjoGCAAQFhAeOg0IABAWEB4QDxDxBBAKOgUIIRCgAToJCCEQoAEQChAqSgQIQRgAUPUIWNEkYPglaAZwAXgBgAG2AYgBqAySAQM3LjeYAQCgAQHIAQrAAQE&sclient=gws-wiz-serp#ip=1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4121115&sca=&sfl=wr_content&stx=%EA%B0%95%EC%9C%A0%EC%9B%90&sop=and&scrap_mode=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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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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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 10:14:36

병 모양은 같은데 같은 라벨의 와인이 집에 놓여 있습니다. 

전 기쁨 같은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술이 약한 제게 그나마 덜 타격이 오더군요^^ 

WR
2023-02-18 10:19:18

이름도 즐거움이고 마시는 동안도 즐겁고 다음 날 아침에도 가뿐하고 좋은 와인이 분명하죠. 다만, 당시 디캔팅을 몇 시간 했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옛 글과 기억을 더듬다 이런 글이나 쓰면서 시간 다 보내는 바람에 마시기 전 1시간도 안 남았네요. 이제라도 오픈해야겠어요. 이번엔 꼭 노트를 남겨야겠습니다. 다음 기쁠 날을 위해서^^

1
2023-02-18 10:22:35

디캔팅은... 처음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에서 봤는데 제가 한번 따라해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후 모임가서 누가 디캔팅을 한 와인을 마셔보고 생각이 바뀌었죠. 

 

분명히 저렴한 와인이었는데... (4캔 만원 맥주보다 싼) 

WR
2023-02-18 10:28:22

많은 데이터와 경험과 운과...  

디캔팅은 둘이 마셔도 주관의 영역이 강합니다.  그래도 같은 와인을, 만원 짜리 와인이라면 제 맛을 뽑아줄 수 있고, 10만원 짜리 와인이라면 디캔팅 하지 않으면 만원짜리 맛 밖에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 

1
2023-02-18 13:34:25

와인도 술을 좋아한다면 좋은 취미가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아는 와인 이름이 로마네 콩티,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디캠, 샤토 마고정도 밖에 없고 2013년에 마신 돔페리뇽이 마지막으로 술을 10년에 한두잔 마실까 말까인지라 관심도 거의 없지만 말이죠.

WR
2023-02-18 13:37:42

뭡니까, 그리스로마 신들 이름처럼 범접할 수 없는 것만 아시니...테이스팅하는 곳을 가도 입술에 묻을 정도만 딸쿼주더라구요.

1
2023-02-18 14:32:18

찾아보니 좋은 와인이네요.

WR
Updated at 2023-02-18 14:48:59

많이 둏죠^^
디캔팅까지 아니고 오픈 후 1시간이면 첫 맛으로 돌아오고 열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급히 마시면 손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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