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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일상 77 - 미국 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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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7-24 15:42:00

계획에 없던 글을 급하게 하나 씁니다.

어제 미국 학교 교장 선생님에 대한 글이 있었고 저도 짧게 댓글을 달았었는데요.

 

제가 7년전에 초등학교 왕따 문제를 주제로 글을 쓰면서 학교의 교장에 대해서 살짝 언급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교장에 대한 부분만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교장은 왕따와 같은 문제에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고 학교에서 허드렛일도 많이 하고 가장 바쁜 사람"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796823&series_page=14

그때는 아이들이 초딩, 중딩일때이고 지금은 9월이면 둘다 대학생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여러명의 교장들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사를 여러번 하면서 학교를 자주 바꾸기도 했었고, 큰 아이는 사립 고등학교를 둘째는 공립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교장들에 대한 경험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있을때 경험했던 교장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부분을 몇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학생으로만 교장을 경험했고 그게 35년도 더 넘은 옛날 이야기라, 최근 초중교 교장들과 다른점을 감안해서 읽어 주시고 현재 시점의 한국의 교장들은 어떤지를 댓글을 채워주시면 좋은 비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한국보다 권위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학교 행사에서 주로 마지막에 나타나서 연설을 하는 사람이 교장이었는데, 미국의 교장은 뭐라할까요. 마치 사회자 혹은 행사 진행자 같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교장을 볼수가 있는데요. 행사전 장내 정리부터 전체적인 행사를 이끌어 가고 행사가 끝난후 마무리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교장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다보니 복장에서도 차이가 나는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늘 정장에 가까운 옷을 입고 있었다면, 여기도 행사에 따라 제대로 정장을 입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캐주얼한 복장을 할때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이전글에도 언급을 했지만, 정말 허드렛일도 많이 합니다. 

초딩, 중딩의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학교가 끝나면 다시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서 픽업을 하다보니, 교장은 늘 이 장소에 나와 아이들 등하교를 돕는게 거의 일상인것 같습니다. 고딩은 아무래도 운전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큰 아이가 다녔던 고딩 교장이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들과 아이들을 내리고 픽업하는 장소로 주차 하는 차들의 교통정리를 하더군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자원 봉사를 하는 다른 부모들과 함께 하더군요.

행사 전후에 의자 정리부터 쓰레기 정리까지 교장이 나서서 하는 경우도 아주 흔하게 본것 같습니다.

 

모든 행사에 나타나다보니 교장의 복장을 보면 요즘 어떤 일이 있구나도 알수가 있습니다. 할로윈이 다가오면 교장도 할로윈 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 모자를 쓰고 나타나고, 아이들이 잠옷을 입고 등교하는 날이면 교장도 잠옷을 입고 기다리는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 전 참 유쾌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교장을 하겠다 싶더군요. 미국도 조용하고 소극적인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교장직을 맡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네요.

 

(추가)

여자 교장을 자주 본것 같습니다. 특히 초딩학교에서는 저희 아이들이 다닌 학교들은 다 여자 교장이었네요. 중고등학교에는 여자가 교장인 경우도 많구요. 그리고 Principal인 교장말고 Associate Principal로 호칭되는, 우리로 따지면 교감이 여러명이 학교가 대부분 이었던것 같고, 교감도 여성분들인 경우도 자주 본것 같네요.

 

한국보다 훨씬 젊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학교 선생님들중에 나이가 많은 순서로 따지면 Top 10에 들었던것 같은데, 여기는 전체 선생님들 중에서 중간 나이대가 아닐까 싶네요. 사실 몸으로 뛰는 일이 많다보니 나이가 들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다니던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교장을 하시다가 평교사를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가 직접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여쭤보지 않았지만, 미국 회사에도 더 높은 직급에 따른 높은 보상을 마다하고 관리자에서 실무자로 본인이 원해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는 만큼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짐작을 해봅니다.  

 

이전 글에 언급을 했지만,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왕따, 폭력 같은 사건 사고들에 아주 직접적인 개입을 한다는 점도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사고가 터지면 담임, 교무주임등이 먼저 나섰던걸로 전 기억을 하는데, 미국에서는 교감, 교장, 카운셀러등이 바로 개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학부모들이 교장에게 직접 연락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학교 웹사이트를 가면 교장, 교감, 카운셀러의 이메일 연락처는 다 나와서 직접 연락이 가능합니다. 일부학교는 선생님 전체의 연락처와 사진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고 부서별로 한명씩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교장, 교감, 카운셀러는 무조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전화번호까지 나온 경우는 보질 못한것 같습니다. 나와도 학교 번호이지 개인 휴대폰 번호는 아니었던걸 같습니다.

그건 선생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학기가 시작하면 꼭 있는 행사가 부모들이 학교로 와서 아이들 수업 일정에 따라서 같이 이동을 하면서 선생님들을 만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땐 선생님들이 연락처로 이메일을 주고 대부분 이메일로 연락하기를 선호하더군요. 간혹 전화번호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학교 전화번호입니다. 그리고 연락이 되는 시간도 출근후 수업 시작전, 수업이 다 끝난후 퇴근전으로 알려주더군요.

중딩부터는 사실상 담임이 없기 때문에 급한일이 있으면 학교로 연락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교장이나 카운셀러 한테 연락을 하라고 이야기를 했던 선생님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반대로 학부모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가장 자주 보내는 사람이 교장입니다. 특히 학교에 사건, 사고가 있을때면 교장이 어떤일이 벌어졌고, 어떻게 조치가 되었고, 향후에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이메일로 보내옵니다. 그러다보니 총기 사고나 약물 사고등 심각한 사건, 사고의 경우 며칠 연속으로 교장에서 이메일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여러번 전학을 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장을 만난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전학을 해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학교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아이들이 이전에 어떤 학교를 다녔는지 왜 오게 되었는지등에 대한 대화도 나누고, 부모나 아이들 입장에서 요청하고 싶은 내용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이야기 해달라고 해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 입장에서도 거의 모든 행사에 교장이 보이고 아주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소통을 하는 사람이다보니, 수업외에 아이들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교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작은 학교에서는 교장, 교감등이 전교생 이름을 거의 외우는 교장들도 기억이 나고, 아이들을 만나면 허그와 하이 파이브와 같은 접촉(?)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교장이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초딩의 경우에는 교장 이름 부르면서 반갑게 뛰어가서 안기는 아이들도 흔하게 보았습니다. 중고딩도 빈도는 덜하지만 자주 보는 장면이구요.

 

평판이 좋은 교장의 경우에는 다른 학교에서 스카웃을 할려고 경쟁도 하더군요.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시스템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나라에 맞는 교장의 모습을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느게 맞고 어느게 틀린다고 단정을 할수는 없지만, 이번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깝고 화나는 죽음 그리고 계속 들려오는 한국 초중고에서 들려오는 슬프고 분노가 치미는 소식을 듣다보니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중에는 교장으로 대표되는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을 가진 사람들의 역할과 태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꼭 직접적인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대안이 생겨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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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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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4:19:18

 또 헛발질 할거 같더군요. 문제의 원인을 보지않고 이용만 하려하니... 휴... 

 
WR
2023-07-24 14:26:31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보니 아마 그럴것 같네요. 

3
2023-07-24 14:26:06

우리나라에서 교장은 교육자가 아닙니다. 행정책임자도 아닙니다.

그냥 완장이고 특권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제 처제가 중등학교 시간강사를 하는데, 아주 감탄한 교장이 있었습니다. 그 교장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는 지는 모르지만, 시간강사인 처제에게 했던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또는 그와 비슷하게 하는 교장을 단 한 번도 만난적이 없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교장의 행동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이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현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WR
2023-07-24 14:29:40

전 오래되기도 했고 학생때 교장선생님을 직접 만나본 기억이 없다보니, 교장선생님들이 왜 저렇게 재미없게 연설을 길게하지 라는 기억만 생생합니다. 두분 모두 은퇴를 하셨지만 아버지와 누나가 선생님이다보니 간접적으로 들은 내용들은 있는데 교장에 대해서 우호적인 이야기는 많이 듣지를 못한것 같구요.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큰 변화가 없나보네요 ㅠㅠ

1
Updated at 2023-07-24 14:38:15

미국은 높은 사람, 연봉 많이 받는 사람이 젤 바쁘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반대죠.

왕좌의 게임 첫 에피소드에서도 북부의 왕이 탈영병의 머리를 직접 치는 장면이 나오죠. 왕좌에 오르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는 시리즈 전체의 주제가 함축된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WR
2023-07-24 14:46:52

그런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보면 업무외 시간에도 답장이 가장 빠른 사람들이 직급이 높은 사람들 같습니다. 실무선에서 진급 욕심이 없는 친구들은 아예 대놓고 난 업무 외 시간에는 이메일 답장을 하지 않고 다음날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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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4:38:08

한국 직장 생활의 특징이

 

연차가 올라가면 진급을 하고  월급도 올라가지만

일이 편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있어 납니다.

 

전형적인 예가 공무원들요

 

일을 아래에서 다하고  일을 하니 책임도 다 일한 사람이 지고  

내가 말이야 로  그걸 당연시 여깁니다.

 

월급을 많이 받으면 일도 많이 해야 하는게 당연한거죠

권한이 있으면 책임도 크고요

 

그래서 계속  학년주임 - 교감 - 교장 이야기 했는데

 

일하기 싢고 책임지기 싢으면 집에 가야지 

왜 그자리에서  피해를 입히는지 

 

책임과 권한

월급이 많으면 일도 많이 

 

당연한 상식 아닌가요? 

WR
2023-07-24 14:47:45

책임을 지고 결정을 하라고 월급을 포함한 보상이 더 많은데 그게 싫다면 그 자리를 맡지 않는게 상식이죠.

2023-07-24 14:57:22

 심슨에서 제일 자주 등장하는 교직원이 스키너 교장인 이유가 있었군요...

WR
2023-07-24 14:59:26

심슨에 교장이 나온건 기억이 나는데, 안본지 하도 오래가 되어서 어떤 인물이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2023-07-24 15:00:54

바트한테 맨날 골탕먹는 역할이죠... ㅎㅎ 

극 중에서도 말씀하신거 처럼 각종 행사 다 본인이 진행하고, 우리나라 정서와는 사뭇 달랐죠.

WR
2023-07-24 15:56:12

설명을 보니 살짝 기억이 나는듯 싶습니다. ㅎㅎㅎ

5
2023-07-24 15:00:05

한국과 미국의 사고 차이 중 대표적인게 매니저나 수퍼바이저에 대한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 기업이나 조직에서 매니저는 조직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윗 사람이 되어버려요 미국 기업에서는 매니저 커리어 선택을 안해도 되는데 우리나라에선 나이들어서도 부서장이 안되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잖아요
교장도 행정적인 역할을 하고 상담 책임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학교의 우두머리라는 생각이 들죠 물론 책임이 있는데 오히려 미국 교장이 가지는 책임이 더 클지도 몰라요
미국 스포츠에서도 코치나 감독은 팀 관리와 코칭의 책임을 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감독과 선수는 사제지간이 되어 버려요

WR
2023-07-24 15:37:51

공감합니다. 매니저와 슈퍼바이저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다른게 학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것 같네요.

2023-07-24 15:56:52

제 생각을 미리 쓰서서 조용히 추천만 하고 갑니다~

2023-07-24 15:13:12

영국도 Headmaster 라고 교장 선생님이 있는데, 진짜 이건 뭐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였죠. 

학생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설렁 설렁 돌아다니면서 웃고 다시시던 모습만 생각나네요. 

WR
2023-07-24 15:39:44

미국에서는 Principal로 부르는데 영국은 헤드마스터군요.

본문에 빼먹고 안썼는데 (추가해야겠네요^^), 미국은 여자 교장이 많아요. 특히 초등학교는. 영국은 어떤가요?

2023-07-24 16:45:23

제가 다닌 학교는 다 남자분이셨습니다.  여자 교상선생님 미드에서 자주 나오죠.  ^ ^

2023-07-24 16:17:17

문화는 비슷하지만 호주는 또 조금 다르네요. 교장이 바쁘고 중요한 일에 대부분 중재나 개입을 하며 등하교시 교통정리를 도와주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정장을 입어야 하거나 위엄을 만들어 내려는 문화도 다소 존재합니다. 특히 조회(assembly)시에 언성을 높이지 않는 말 몇마디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카리스마는 상당한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주니어 스쿨 아이들이 어셈블리시에 큰소리로 외치는 이구동성 good afternoon, Mrxx.도 참 귀엽고 재미있는 문화입니다.

WR
2023-07-24 22:21:35

서구권도 역시 나라마다 살짝 다르네요.
늘 웃지만 분위기를 한숨에 휘어잡는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는 교장들을 여기서도 봤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소리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빙그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2023-07-24 16:36:07

한국에서는.... 뭐랄까... 교직원들이 교장을 대하는 것 자체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할까요. 그래서 교장이 전지가위 들고 다니거나 쓰레기 줍고 다니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랫사람들이 불편하다는거죠. 그래서 잘 안보이는 교장이 좋은 교장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본문같은 교장은 '설치고 다닌다'라는 비난을 받겠다 싶어요. ㅎㅎㅎ

복장은 다양합니다. 정장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캐주얼하게 입는 분들도 많아요. 

요즘 학생들 대부분은 교장이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조회도 없어졌고 몇년간 코로나때문에 입학식도 졸업식도 대충 넘어갔던지라... 얼굴 볼 일이 거의 없었죠. 

외적으로는.... 어쨌든 조직의 대표인데... 라는 생각이 있죠. 예컨데 구청과 일하다 문제 생긴다고 구청장실로 무작정 쳐들어갈 수는 없을텐데 교장실은 그런 곳 보다는 문턱은 낮아 보입니다. 교장실로 쳐들어가라는 조언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전자기기 샀다가 문제 생겼다고 사장실로 뛰어 들어가나 하는걸 생각해보면...

WR
2023-07-24 23:14:16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전체적인 문화가 다르데 기인하지만, 제가 학생일때와는 좀 바뀌었지만 아주 큰 변화가 있는건 아닌듯 보이네요.

2023-07-25 09:02:5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한국에서 외국 선진 시스템은 배우는거 하자고 하면서 정작 저런 거는 안따라하더라구요.

한국 학교 교장 선생님 중에도 비슷하게 하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다른 학교 교장들에게는 안좋은 소리 들을겁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속담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쁜 돌'도 '일반 돌'들이 쟤는 '모난 돌'이야 하고 낙인 찍어 버리면 '모난 돌'이 되어버리니깐요.

 

서이 초등학교 사건으로 오은영씨를 비판하는 조선일보 기사가 있던데 이해할 수 가 없더군요.

기사 제목부터 보고 첫 느낌이 오은영씨가 조선일보에 찍혔나? 였습니다.

 

교권은 없고 의무만 있는 현재 시스템에서 교장, 교감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얼바인님께서 올려주신 글에 지금의 잘못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단초가 있는데

과연 현재 악취나는 고인물이 된 교장, 교감 들이 그 역할을 할 수 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WR
2023-07-25 09:20:52

한국에서 대안학교에 아이들을 보낸 친구가 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 대안학교의 교장 선생님도 미국의 교장 선생님들과 닮은점이 꽤 있더군요.

조선일보가 거의 정부와 모든 사안에서 입장을 같이 하는걸 감안하면, 어떻게든 사건의 본질을 피해서 책임을 전가할 희생양을 찾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진보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오은영씨 등등

2023-07-25 09:26:20

딱 일본이 잘하는 전범 놀이 하는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무슨일이 생겼을 때 실체적 진실과 원인을 파악할 생각을 안하고

우선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쟤가 전범이야 

 

딸아이 담임 선생님께서 최근에 학부모 알림글에 금쪽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꼭 봐달라고 몇 번 요쳥이 있었습니다. 오은영씨가 문제였으면 담임 선생님께서 그 프로그램을 보라고 했을까 싶네요. 

WR
2023-07-25 09:31:30

말씀하신게 조선일보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꼭 폐간되는 모습을 멀지 않는 미래에 꼭 보고 싶습니다.

 

오은영씨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할듯 싶고 분명히 예전의 조선일보 기사를 찾아보면 오은영씨에 대해서 호평한 기사가 있을겁니다. 자기 입맛대로 상황에 따른 다른 잣대로 글을 쓰는게 조선이죠.

2023-07-25 10:59:43

제가 본 미국 초등 교장의 업무는
1. 기부금 모금
2. 인력 비는 곳에 나타나는 도우미
3. 학부모에게 학교 소식 이메일 쓰기

이렇게 3가지 입니다. ㅎㅎ
가끔 길에서 교통정리도 하시죠.

WR
2023-07-25 11:22:58

그쪽 동네도 비슷하네요^^

2023-07-26 03:13:13

미국 초등 교장 쌤은 담임 쌤보다 더 친근한 캐릭터 같아요. 제 아이 담임들은 기억 안나는데, 교장선생님은 자주 뵈어서 아직도 생생하네요.

WR
2023-07-26 03:23:58

저도 그랬던것 같아요. 교장은 언제나 얼굴이 보이는 사람이다보니 더 자주 보게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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