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일상]  미국 일상 79 - 미국 대학 학비

 
48
  5884
Updated at 2023-12-20 06:09:49

미국의 학비가 비싼건 제가 한국에 살때도 어렴풋이 알았었고, 미국에 와서도 아이가 2명이니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언들을 많이 들었지만 실감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큰 아이가 타주에 있는 주립 대학을 가게 되면서 체감을 하기 시작했고, 올 가을에 둘째가 지금 살고 있는 주의 주립대학을 선택해줘서 다행히 학비 부담이 줄었지만 작년보다 어깨는 확실히 무거워지더군요.

만약에 타주의 사립을 갔다면 부담은 훨씬 더 큰폭으로 늘었을것 같네요. 

 

두 아이 모두 3쿼터제로 학교가 운영이 되어서 3번 학비를 내는데, 두명의 첫번째 학비를 한꺼번에 내어보니 통장잔고가 확 줄어드는게 바로 보이고, 두 아이의 학비 차이까지 제대로 실감을 할수가 있있습니다. 

큰 녀석의 두번째 학비는 이번주에 내었고 둘째는 1월중까지 내야 합니다. 또 다시 통장이 빌텐데 남은 3년은 어떻게 학자금을 마련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네요. 

원래 계획은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차액으로 학비를 대려고 했는데, 작년 고점 대비 20%정도 집값이 하락한 상태인데 일단 미국 경기는 좋아지고 있고, 1년 정도는 기다릴수 있는 상황이라 좀 지켜보면서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딱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오지 않는것도, 또 한번 더 집팔기/사기/이사하기 과정을 겪을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픈것도 결정을 미루는데 한몫을 하고 있구요.

 

거의 모든 미국 대학교의 웹사이트에서는 대략적인 비용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워낙 학비를 포함한 비용이 높다보니 부모와 아이들이 학교를 선택할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 참고하라고 정보를 주는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가져온 정보인데요.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세분화한 예상 비용을 적어두었네요. 

위의 표는 현지 주민 학생들이 내는 학비인, 여기 표현으로 In state tuition와 추가 비용을 보여줍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학교내 기숙사에 사는 경우 $41,389 가 든다네요 

아래 표는 타주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의 학비와 비용으로, 같은 조건일때 $73,963으로, $32,000 정도 차이가 나네요.

 

 

아래 표는 둘째가 다니는 학교인데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몇가지 구분을 해두었는데, 여긴 기숙사가 캠퍼스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는데, 기숙사를 이용하는 경우 In State tuition과 비용은 $34,554, 타주 학생들의 학비와 비용은 $63,906이고 차이는 대략 $29,000로, 큰 녀석 학교보다는 차이가 적네요. 주마다 물가가 다르고 학교별로 비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좀 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낸 학비입니다.

먼저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큰 아이입니다.

항목이 복잡한데 솔직히 몇개 항목을 제외하면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큰 아이가 작년에 기숙사에 살때와 그리고 지금 친구들과 함께 학교 근처에 있는, 여러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고 있을때 제가 지불한 학비인데, 각각 $22,804, $16,679를 냈었네요. 

곱하기 3을 하면 작년에는 대략 $68,400을 냈었고 올해는 $50,000을 내야 하네요. 기숙사비와 식비가 빠졌지만 두명이서 같이 쓰는 방의 월세를 한달에 $850 정도 내고 있고, 식비는 아이의 카드로 계산하고 있어서 정확히 알수가 없지만 얼추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용돈, 학용품, 방학때 집에 다녀올때 항공비등등을 감안하면 큰 아이의 경우 대략 8만불 전후로 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항공편이 많아 가격이 착하고, 운전하면 10시간이면 갈수 있는 가까운 곳이고 대도시가 아니여서 이 정도가 들지만, 동부 대도시에 있는 사립으로 가는 경우에는 최소 10만불은 든다고 하더군요.

 

 

 

미래에 의사가 되고 싶어서 Public Health (공공의료?)를 전공하는 둘째는 확실히 학비가 적게 듭니다. 

이 학교는 학비와 기숙사비를 따로 내는데, 첨으로 낸 9월의 기록을 찾아보니, 각각 $4,209와 $3,962으로 총 $8,171을 내었더군요. 이걸 3번 내야 하니 일년으로 따지면 대략 $24,500을 냅니다. 

집에서 운전을 하면 30분이면 갈수 있어 항공료가 필요없고 필요하면 집에 있는걸 가져다 쓰고 종종 집에 와서 밥도 먹고 가니, 추가 비용은 용돈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두녀석 학교에 지불한 총액은 $92,900 ($68,400+$24,500), 환율을 1달러 당 1,300원으로 치고 계산을 하면 대략 1억2천정도 나오네요. 추가 비용까지 감안하면 10만불 (1억 3천만원) 을 넘을듯 싶습니다.

두학교의 차이를 계산을 해보면 $43,900 ($68,400 - $24,500), 우리돈으로 5천7백만원이 나네요.  다른 주에 있는 사립, 주립에 합격을 했지만 여기 학교를 선택해준 둘째 덕분에 4년동안의 부담이 2억넘게 확실히 줄었네요. 

하지만 지금 가진 꿈이 변하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정말 들어가기 쉽지 않는 의대에 만약에 합격을 한다면 7년을 더 다녀야 하고 그때는 다른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은데요. 그때 비용까지 생각하면,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거라는 큰애가 길게 보면 부담을 덜 주겠네요.

 

한국도 학비가 예전보다 워낙 높아져서 부모가 지원해주는 경우에는 부모에게, 아이들이 직접 해결해야 할때는 큰빚을 질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은 그 부담이 더 큽니다.

 

저의 경우에는 부모님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지원을 해주시기도 하셨고, 학비가 워낙 비싼데 요즘은 이자까지 너무 높아서, 저도 제 노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이면 아이들이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는 지원해줄 생각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미 이 과정을 경험하신 분들에 따르면 제때 졸업하고 제때 취업만 해주면 정말 효자, 효녀라고 하시더라구요.

97
Comments
2
Updated at 2023-12-20 06:30:56

마침 뉴질랜드에 사는 조카가 이번에 대학을 미국 영국을 저울질 하다가 영국으로 입학하면서 여동생과 매제의 학비 부담 스트레스가 이곳까지 넘어오다보니 얼바인님 글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1.5-2억 정도 잡아야 한다기에 뭐 그렇게 많이 드나 싶었는데 유학생 기준의 구체적인 수치를 보니 왜 그리 힘들어하는지 확 다가오네요.

미국 삶, 두 아이의 마지막 성장 과정. 그리고 그것을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과 능력. 부럽습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

WR
1
Updated at 2023-12-20 06:36:15

인터네셔날 학생들은 또 다른 테이블이 있고 더 학비가 높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일단 이동하고 정착하는데 훨씬 힘들고 비용도 더 들기도 하구요.

응원 감사합니다. 

2
2023-12-20 06:29:36

미국은 대부분 대학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취업 후에 자녀들이 직접 상환한다고 들었었는데 꼭 그렇지는 않나 보네요.

WR
1
2023-12-20 06:34:16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같아요. 그런 경우도 많은데, 워낙 학비가 높고 학자금 대출의 이율도 높다보니 부모가 능력이 되면 직접 지원을 해주거나 아니면 무이자로 아이들에게 빌려주는 형태로 지원하는 미국인들도 많더라구요. 제 미국인 동료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꽤 있구요.

1
2023-12-20 13:11:42
옛날 이야기이고, 요새는 미국도 부모들이 자녀 교육은 전폭적으로 밀어줍니다.
5
2023-12-20 06:48:26

생각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세상 사는 곳은 비슷합니다.  미국 학생들은 독립적이라서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부모의 도움을 안받는다. 이런건 못봤습니다.  미국도 돈만 있으면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 대학 등록금 내줍니다.  환경이 부모가 자식들한테 도움을 줄 돈이 없는것 뿐이죠.  그리고 부모가 대출 받는게  이자률이 더 좋아서 여유가 있는 부모는 부모 이름으로 대출 받아서 도와주고, 그것도 어려우면  본인이 받는거죠.(이게 문제가 많아서 뉴스에 자주 나오는 대학 학자금 대출).


여기 대학교 세명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얼바인님 힘 내십시요.

WR
1
2023-12-20 07:02:06

저도 미국에 와서 살기전에는 미국 애들은 다들 파트 타임잡 하면서 학비를 버는줄 알았는데, 말씀하신대로 아닌 경우도 많더군요. 

제 지인중에도 3명을 모두 다른 주에 있는 학교로 보내는 분이 계신데, 아이들 나이차 크지 않아서 1년은 3명 학비를 내셨는데, 여유 있게 사시는 분이지만 상당한 부담이 되는것 같더군요.

응원 감사합니다. 얼릉 아이들이 졸업하고 자기 직장을 찾는날이 저에게도 다잘될거야님에게도 빨리 찾아왔음 싶네요.

1
2023-12-20 10:48:59
미국도 옛날에는(꼰대같지만) 고등학생"만"이 하는 파트 타임잡들이 암묵적으로 있었는데  경제가 어려워지니  요즘은 그런 자리도 나이먹은 사람들 위주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대학교 입시에서   paid job경험이 있으면 입시 사정관들이 좋아한다는 까더라 통신에 미국 고등학생들도 파트 타임잡을 하는 친구들이 좀 있습니다. 아마 한국도 대학입시에 유리하다면 없던 시간도 만들어서 하겠죠.

인턴쉽, 졸업과 취업 어려운 관문들이죠, 저는  큰애가(주니어) 인턴쉽 못 구해서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안스럽네요.  다행이 졸업은 제 때 할것 같습니다.
 
올해 졸업한 친구들이 취업이 정말 힘들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좀 나아졌으면 하네요. 뭐 잘되겠죠.
WR
2023-12-20 10:57:34

입시 원서에 학교외 활동으로 paid job을 쓰면, 특히 긴시간 일을 하고 매니저 같은 역할까지 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 몇년 결과를 보면 그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미국 경기는 그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니 취업시장도 잘 풀렸으면 합니다. 주식 시장만 뜨겁지 말구요. 

1
2023-12-20 07:01:09

서울보다는 강남
강남보다는 얼바인이죠!
자식 농사 성공하신 것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미국의 최고 수익 상품이 대학이라고 하더군요
전세계 최고의 두뇌가 모이는 곳이니
값도 비싸지만
그만큼 돈값 이상을 하니...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WR
2023-12-20 07:05:04

저는 지금 얼바인에 살고 있지 않지만 ^^ 

얼바인에는 한국 강남에서 오신, 소위 기러기 가족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전세계에서 많이 지원하는 유명한 학교들은 지원할때 받는 금액의 총합도 만만치 않을듯 싶어요. 학비는 말할것도 없이 어마어마할거구요.

1
2023-12-20 07:02:28

 미국의 대학교가 한 해, 한 해 해가 거듭될수록 학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공부를 잘 한다거나 특정 분야에 탤런트가 있다면 이 또한 사회적으로 해결해 주는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기도 하더군요. 근데 요즘은 그것도 경쟁이 하도 치열해서 쉽지는 않다하네요.

 

미국인들도 부모 혹은 조부모가 능력이 된다면 학비 지원해 줍니다. 아마도 제 생각이지만 본인이 지원 받은 사람들은 자식들에게도 나도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지 라는 생각은 비슷할 듯 싶습니다.

 

요즘은 주거 비용이 워낙 높다보니 흔히 말하는 캥거루 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제발 돈 줄테니 나가라고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전 미리미리 저축 중이긴 한데 벌이가 들쭉날쭉 하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10년 간 3만 달러 조금 안되게 모았으니... 아들 대학 갈 때까지 1년 치라도 모아 줄 수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아들아 공부 잘 해서 장학금 가즈아~~~

WR
1
2023-12-20 07:09:46

탁월한 탤런트가 있으면 좋은데 평범하고 저소득층도 아닌 아시아인들이 가장 미국 입시에서 불리한것 같아요. ㅠㅠ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미국인들도 아이들 학비 지원 많이들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 미국 동료 아들도 독립하지 않고 함께 집에 살더군요. 주거비용을 생각하면 이해할만도 합니다.


2023-12-20 13:13:42

맞습니다. 적당히 사는 아시안은 순전히 실력으로 다른 아시안과 경쟁하면서 뚫어야 해서 더 힘들죠.

1
2023-12-20 07:08:58

 훌륭하시네요 ㅎ

저는 1 년치만 대주자.. 와이프는 다 대주자.. 아이에게 빚을 지게한채로 사회로 보내기 싫다..

이러면서 저희는 의견이 좀 다릅니다만.. 제가 아내쪽 의견을 들어줄듯합니다. 요즘 대졸자들취업도 쉽지않다하고

캥거루족들도 많아지고 있다는데.. 경제적인 문제를 돕는게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일인거 같더라고요..

 

WR
2023-12-20 07:12:54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저도 절대로 우리 부부의 노후에 영향을 끼치는 선까지 무리해서는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반면에 아내는 무리가 되더라도 최대한 도와주자는 의견이더라구요.

제가 아는 지인들도 대부분 와이프들이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려고 하는것 같고 대부분 남편들이 아내 의견을 들어주게 되는것 같아요. 

2023-12-20 09:15:08

아아...니네임이...

2
2023-12-20 07:16:15

미국은 소고기가 저렴하니 우골탑도 저렴....한게 아니군요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WR
2023-12-20 07:21:34

소고기 가격 같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네요. ^^

한국, 미국 학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1
2023-12-20 07:25:03

첫째가 지금 11학년인데, 대학은 갔으면 좋겠지만 참 등록금 걱정이네요...

WR
Updated at 2023-12-20 13:49:41

고딩때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만 했으면 바라지만 막상 입학을 하면 등록금 정말 만만치 않죠. 

그래서 명문 사립에 붙어도 안가는 아이들, 커뮤니티 컬러지를 거쳐서 대학을 가는 아이들도 있고, 학교 다니면서 일을 하는 아이들도 꽤 있는것 같더라구요. 

1
2023-12-20 07:35:21

사시는 곳에서 자동차로 10시간 걸리는 UC면.... 큰아드님은 Davis 다니겠네요 ^^ 와우....

미국 주립대 중에서 미시건 만큼은 아니지만 UC 계열 학비 참 비싸지요. CS 계열은 또 싼데 ㅎㅎ

 

주립대 학비들 보면... In State 와 Out Of State 금액 차이가 또 케바케 더군요.

2만불 정도 밖에 안나는 학교들도 있고, 3만불 넘게 차이나는 눈탱이 치는 ㅎㅎ 학교도 있는...

 

유학생 입장에서 주립대 학비 저렴한 것에 촛점을 맞추면, 플로리다, 조지아, SUNY가 장땡이더라구요 ㅎ

플로리다 같은 경우 아웃 스테이트 학비가 2만9천불이 안 넘어가니 ....  조지아, SUNY도 3만 언저리...

WR
2023-12-20 07:39:18

플로리다는 아웃 스테이트 학비가 정말 착하네요.

미시건이나 UC계열은 학교 랭킹이 높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주립치고 학비가 넘 비싸긴 합니다.

뭐 비싼 사립들에 비하면 또 그나마 착한편이지만요.

2023-12-20 15:47:07

플로디다는 U of Florida 는 물론 (다른 주립대 시스템 처럼) Florida State Univ. 도 싼데...

FSU 는 아웃스테이트가 2만2천불 정도라 진짜.... 랭킹이 주립대 중 중위권 이상인데도 저렴한...

플로리다 주립대들은 인스테이트 6천불대라... 경제적으로 빠듯하면 혜자 주립대 수준이더라구요.

1
2023-12-20 09:39:30

저희 두 아이가 다 그 악명높은 미시간을 나왔습니다. 학비가 참... ㅠ.ㅠ 고생많이 했는데 큰 아이는 학비가 현재 미시간 보다 더 비싼 곳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월급이 작아 거의 모든 수입을 학비에 집어넣는데도 아이들 학자금 융자액이 장난이 아닙니다.  진정한 등골 브레이커네요 (저도 대학 학비를 모두 부모님에게 받았기에 자녀들에게도 최대한 지원해 주려고 합니다. 안 그럴려고 했는데 아내가 공평하지 않다고 하는 바람에.. ^^)

Updated at 2023-12-20 16:00:18

헉... 미시간은 진짜... 아웃스테이트가 거의 6만불에 육박하니 웬만한 사립대 못지 않지요.

뭐 그만큼 버클리나 UCLA 와 같이 주립 탑3 수준에 들어가기는 하지만요.

샴페인님 모교 UIUC 로 갔으면 1년에 4만불은 싼건데 ㅎ 두명이면 4년에 32만불 차이 ㅠㅠ

 

하필 미시건은 인스테이트, 아웃스테이트 간의 금액 차이가 전미 최고수준이죠.

다른 주립대들 아웃스테이트 추가금액이 대개 29,000~32,000불 정도인데...미시건은 4만불 ㅠㅠ (인스테이트는 주변 주립대와 비슷하면서도 말이죠 ㅎ) 진짜 타주 학생, 유학생 상대로 눈탱이 심하게 치는...

 

UIUC는 동네라 가기 싫었으면... 타주 주립대학이라도 가까운 퍼듀, 인디애나, 위스콘신, 미주리 정도 갔으면 학비는 많이 세이브 했겠네요 ㅎㅎ

1
2023-12-20 16:55:02

저희 두 아이가 다 Michigan or die  였습니다. Out of state 로 갔으니... ㅠ.ㅠ  딸아이 첫해에 받은 등록금 고지서가 $63,000 이었습니다. 더구나 딸아이는 UIUC 에서 Provost 장학금을 받아서 4년 등록금 면제에 매년 $13,000 을 학교로부터 지원받는 조건 임에도 그걸 거절하고 미시간으로 갔죠 (물론 딸아이는 혹시 부모님이 안보내줄까봐 두장에 달하는 눈물의 편지를 썼더군요. 저도 제 꿈 이루겠다고 한국에서 좋은 직업 놓고 미국으로 저의 꿈의 학교로 공부하러 온 처지에 당연히 딸을 응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하여튼 두 아이 미시간, 며느리도 미시간, 온통 Wolverine 에 저는 둘러싸여 있습니다. 더구나 UIUC 출신임에도 아이들이 생일선물이고 뭐고 온통 미시간 로고가 써있는 티셔츠를 주는 바람에 제가 입고다니는 옷에도 온통 Maize 색상의 M 자가 큼지막하게 박혀있습니다요. ㅠ.ㅠ

1
2023-12-20 17:03:41

어익후... 그냥 금액차이도 상당한데, 4년 장학금에 지원금까지 합치면 ㅎㅎ

돈으로만 따지면 설명할 수 없는 차이네요....

.

UIUC 인스테이트 17,000에 지원금 13,000 합치면 연 3만불인데...

단순계산하면 미시건 6만불씩 24만불에 12만불 합쳐서 36만불 차이 ㅜ

2
2023-12-20 07:36:32

유학으로 사립에 장학금 없이 가는 집은 진짜 돈 많이 들죠 그래도 주립대학이 더 저렴하고 특히 주 경계를 안넘으면 저렴하죠 주립대학이라도 어지간한 사립대학보다 훨씬 유명하고 들어가기 어려운 곳도 많구요 그런데 막상 애들있는 집들 이야기 들어보면 부모 생각하고 달리 애들은 멀리 가고 싶어하더라구요… 우리 지인도 큰애는 동부에 있는 사립 갔었고 작은애는 최소한 캘리포니아는 벗어나고 싶어하는 눈치… 미쿡은 아무래도 대학만 가도 독립하는 분위기라서 그런가봐요

WR
2023-12-20 07:46:37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철이 일찍 들어서 부모님 경제 사정을 생각해서 더 좋은 학교를 포기하고 주립에 남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능하면 멀리 갈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도 큰 녀석이 이동네 주립에도 붙었는데 자기가 원하는 전공때문에 그쪽을 선택했다고 주장은 하지만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최종 결정에 조금의 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둘째도 타주로 간다고 하면 어떻하지 했는데, 이녀석도 자기가 원하는 전공중 랭킹이 제일 높은 학교를 가겠다고 여길 선택해서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구요.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큰 녀석은 우리랑 떨어져 지내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성장을 한것 같고, 둘째는 여자 아이라 그런지 가까이 있어서 마음도 놓이더라구요. 둘다 자기 학교를 지금까지는 맘에 들어하기도 하구요.

1
Updated at 2023-12-20 07:46:16

제때 졸업하고 제때 취업만 해주면 정말 효자, 효녀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에서 또 많은 공감이.. ㅠㅠ

일단 다 떠나서, 미국 영화 보면서 미국 대학에 로망이 있는 사람으로선 괜히 뭔가 부럽네요

(역시 미국 영화에서 자식들 학비 쿨하게 다 내주는 부모들은 다들 돈이 많은 거였..)

WR
1
2023-12-20 07:49:06

미국은 특히나 제때 졸업하지 않고 과를 여러번 옮기거나 혹은 학교를 옮기면서 오래 다니는 아이들도 많고 미국도 취업시장이 만만치 않아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물론 3년만에 졸업하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집도 처분하거나 대출없이 쿨하게 학비를 다 대주는 부모들은 경제 사정이 꽤나 좋은 부모들만 가능한 이야기죠. ^^ 

1
2023-12-20 07:47:28

헐... 진짜 억소리 나는 학비네요.

친구 딸내미가 시카고로 대학을 갔는데 집 팔아서 학비 내야 된다는 게 괜한 소리가 아녔나 보네요 .

회사에서 대학 등록금 지원해 주는데 아직 중1이라 그때까지 무사히 회사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WR
1
2023-12-20 07:53:03

만약 시카로로 대학을 간곳이 University Of Chicago이면 그곳은 학비가 높은 랭킹에 들어가는 학교라서 여유있는 집이 아니라면 집 팔아서 학비내는게 괜한 소리가 아닐껍니다. 아마도 학비, 기숙사비, 음식만 해도 거의 9만불이 될겁니다.


2023-12-20 09:41:00

이건 쓰띱으님보다 얼바인님에게 드리는 댓글...

 

University of Chicago 는 과에 따라 생활비 없이 학비만으로 8만불에 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 정말 극악의 학비를 자랑하는 학교죠.

WR
2023-12-20 10:33:18

저는 예전에 시카고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시카고 대학 근처에 지나갔는데 넘 무서워서 여긴 아이가 합격해도 보내지 말자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학비도 역시나 장난이 아니네요 ^^

1
2023-12-20 08:02:24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반 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같이 머리 맞대고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WR
1
2023-12-20 08:07:36

막상 닥치지 않으면 저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캘리포니아 주민이시니 UC계열로 가면 좋은데 요즘은 캘리포니아 아이들이 UC 계열로 가는게 정말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여긴 원서 하나를 쓰면 다 지원을 할수 있으니 전국 아니 전세계의 아이들이 다 지원하는것 같아요.

2023-12-20 08:11:47

베버리힐즈90210 에도 나오죠.
쌍둥이가 부모님 부담 덜어주려고 캘리포니아 내 학교로 진학하는.
이미 10년도 더 전에 학비 비싸다는 USC(University of Spoiled Child 라 한다죠?) 보낸 교포 형님이 8만불이나 한다고 등골 휜다 했던 기억이 있는데(캘리포니아 주민인데도), 지금 기준으로 봐도 비싸네요.
타지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WR
2023-12-20 08:15:44

같은 캘리포니아지만 주립인 UC계열 학교들과 사립인 USC은 차이가 엄청나죠. 학교 위치도 그렇고 학비가 비싸죠. 지금 찾아보니 역시나 높네요.

2023-12-20 08:17:15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보면 마약제조에 빠지는 이유에 자식 대학교 학비는 벌어놓고 죽어야 한다는 동기도 있더라구요.

WR
2023-12-20 08:19:59

브레이킹 배드를 띄엄 띄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은 나지 않는데,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동기로 보여지네요.

2
Updated at 2023-12-20 08:30:08

언제 미국 가셨는지 몰라도 한국 대학 등록금은 15년 가량 동결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우골탑이란 말도 잘 안 쓰는 것 같더군요. 아무리 비싼 곳이라도 연 1200만원 정도(사립 의대)고 가장 저렴한 국립대 인문계는 4백만원도 안합니다. 학기가 아니라 연 기준로요.

WR
2023-12-20 08:32:47

앗 그렇군요. 제가 미국을 건너온게 2004년도인데 그 이후에 동결이 되었나 보네요. 연 천만원이면 미국과 비교하면 정말 착하네요.

2023-12-20 08:27:13

어렴풋이 비싸다더라, 이야기만 듣던 부분인데 정말 장난이 아닌 부담이로군요,

힘드시겠지만 차후에 보람도 크시리라 생각 됩니다, 

 

저희 세 딸들중에 쌍둥이가 중학생때였나

장차의 학비고민을 따져보더니 

우리 한명은 군대를 다녀올까?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맙게도 셋 모두 입시시점의 1회성 논술 지도 학원 외에는 

초중고등학교 시절 사교육비를 거의 쓰지 않아주었지만

현재 북유럽(스웨덴)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큰아이와

공대 3학년인 막내, 전공을 바꿔 다시 시작하는 둘째가 이제 1학년이라

세 대학생 뒷바라지에 맞벌이 인컴이 그야말로 눈녹듯이 사라지는 현실이네요 

성적장학금, 국가장학금, 다자녀장학금 .. 있는것 없는것 모두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다행히 스웨덴은 학비도 어느정도 지원되고 대학원생도 노예? 생활이 아니면서

기간도 우리나라보다 짧아서 그나마 조금 마음 놓고 있습니다만, 

생활비며 여비며.. 걱정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아무쪼록 별 일 없이 사회에 잘 나설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줄수 있게

버텨 봐야 하겠지요, 

그런데 이제 3년 후면 임금피크제 해당될 나이로군요

 

WR
2023-12-20 08:39:35

벌써 따님들이 그렇게 컸네요. 세월이 정말 빠른것 같고 다들 스스로의 길을 잘 개척해 나가고 있는것 같아 제가 괜히 뿌듯하네요. ^^ 연민단 화이팅!!!

아이들이 대학을 가면서 말씀하신대로 인컴은 제 계좌에 잠시 머물렀다가 눈녹듯 사라지지만, 그래도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지 모르겠지만 얼릉 지났으면 좋겠어요. 

2023-12-20 08:41:35

장학금 받고 갈 수 있게 준비시키고 장학금 받지 못하면 능력이 되는 한도에서 공짜는 아니고 무이자로 빌려줄 겁니다. 대신 돈 갚을 수 있는 기한을 아주 오래주겠습니다.ㅎ

WR
1
2023-12-20 08:43:30

좋은 방안이십니다. 저도 원래 이렇게 할려고 했는데, 아내가 반대해서 일단 대학까지만 지원해주고 더 이상은 없다라고 해둔 상태입니다.

2023-12-20 08:46:01

저도 아내가 대학은 꼭 지원해 줘야 한다고 하고 있긴 합니다.^^

WR
1
2023-12-20 08:51:52

왠지 저처럼 계획이 바뀌실듯 ^^ 

2023-12-20 08:46:25

10년전이지만

미주리주립대는 주출신과 타주출신 학비가 배차이가 나더라구요. 

유학온 학생들은 일년에 삼만불정도 했고요.

그런데 타주출신은 1년인가 2년인가 다니면서 알바를 하면 학비를 주출신으로 바꿔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유학온 학생들에게는 그런 것 없이 가혹하더군요. 

로스쿨학비를 위해 매춘을 하는 미국드라마도 있으니.. 

이거 참...

 

이래저래 어느 나라나 대학 학비는 참 비쌉니다.

울나라도 비싼데.. 

거기다 전부 인서울하려고 하니 서울생활비도 참 만만찮게 들어가고요.

오늘 새삼 우리딸들이 고맙네요. 

지방국립대를 집에서 다녔고 나오자 말자 자기 앞가림을 하고 있으니..

WR
2023-12-20 08:55:00

이사를 해당하는 주로 가고 돈을 벌어 세금을 1년이상 내면 학비를 주출신으로 바꿔주는게 일반적인것 같습니다.

인터네셔날 학생들은 미국 대학교 입장에서는 훌륭한 고객이죠.

전 누나가 2명 있는데 모두 국립대 그것도 한명은 사범대를 다니는 바람에 사립을 다녔던 제 학비가 두명의 학비보다 비싸서 부모님께 죄송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학교 다닐때 정말 아끼면서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
1
Updated at 2023-12-20 09:02:04

와... 차원이 다르네요...
진이 이대 합격 글에 어떤 분이
이대가 등록금 비싸기로 유명하다셔서
걱정하며 찾아보니 연 800이더군요.
근데 미국 대학은 이건 뭐...
얼바인님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

WR
2023-12-20 08:59:10

저도 이대는 위치도 그렇고 학교 위상이나 예쁜 캠퍼스 때문인지 아주 비쌀거라 생각을 했는데, 제가 이쪽 등록금을 몇번 내봐서 그런지 비싸질 않네요. 아니 착하네요 ^^

부디 두녀석 모두 아빠 허리 휘지 않게, 제때 졸업하고 제때 취업하고 캥거루 하겠다고 집에 오질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3-12-20 16:09:49

이대는 등록금 자체도 (비록 국내대학 특성상 몇백씩 차이가 나지는 않아도) 국내대학중 최상위권으로 비싼데... 유달리 다른 대학에 비해 더 빈축(?)을 사는 이유가....

 

이대가 재단적립금이 국내 최고수준입니다. 연도에 따라서 1~2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수준.

사립대 중 전통적으로 재단에 돈 많기로 유명한 연세대 보다도 재단에 쌓아놓은 돈이 많습니다. 고대, 성대의 2배 정도. 6천억 넘어 거의 7천억 육박하게 적립해 놓은 것으로.... 

 

그러니 학생들 입장에선 곳간에 돈 쌓아놓고 등록금도 비싸게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ㅎ

2023-12-20 17:59:49

나쁜 학교네요!!! ㅋ

2023-12-20 18:05:39

뭐 돈 많은 덕분에 이대는 (예전보다 여대의 위상이 많이 내려간 지금도) 상당한 랭킹을 유지하는 것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유래가 드문, 여대에 공대를 만들어서 가르치죠.

 

여대가 어느 정도 있는 서구권 국가들이라도 대부분 인문사회계 위주라 이공계, 특히 공대는 설치한 학교들이 거의 없는데... 이대는 단과대로 공대를 운영...

 

오히려 의대는 여대에도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공대 있는 여대는 세계적으로 드뭅니다 ㅎ

2023-12-20 09:01:50

아, 이 글 정독하고 나니…애 2명까지 대학교 학비 전액 지원해 주는 우리 회사 좋은 회사 ㅠㅠ 그러니, 우리들끼린 다들 자식들 반드시 의대 보내야 한다고 ㅎㅎ 서로 서로 웃습니다.

제 친구도 시카고에서 직장 생활하는데, 애가 2명이에요. 지난달 한국 출장 와서 애 대학교 학비 마련해야 한다고 웃던 게 사실이었네요. ㅠㅠ 아직 애가 12-13살인디…

WR
1
2023-12-20 09:29:59

저도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때 대학생이 되면 학비 전액 지원해줬는데, 그 혜택을 사용하는 분이 과연 계실까 했는데 실제로 계시더라구요. 꼭 의대를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

실제로 미국의 가정들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529 플랜이라고 불리는, 자녀 학자금 마련과 절세를 동시에 하는 상품에 가입을 합니다.

Updated at 2023-12-20 19:49:21

쇼생크 탈출 영화에서 주인공 앤디가 간수 세금신고 도운 일이 소문난 이후, 도서관에서 간수들 세금신고 및 재정상담을 본격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자녀 학자금 관련 신탁자금 (Trust fund) 문제를 상담하러 온 어느 간수에게 한마디 던지며 시작하죠. 

 

 

자... 디킨스씨 ! 아들을 하버드에 보내겠습니까 ? 예일에 보내겠습니까 ? ㅎ

 

그 정도로 미국 서민가정에서 명문대 진학은 아이의 학업능력도 능력이지만, 부모의 재력이 중요하니... 그 간수는 자기 아들의 미래에 상상도 못해봤던 말을 듣는 장면이죠. 하버드, 예일... 그 학비 비싼 사립 명문대들을...

2023-12-20 09:26:39

방송인 타일러가 시카고대학 다녔는데 학비때문에 타일러 아버지가 퇴직금 땡겨 받았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학비가 좀 저렴하던데 같은 유럽태생이면서 미국은 왜 이렇게 비쌀까요

옆동네 캐나다도 만만치 않게 비싸더군요

 

WR
2023-12-20 09:32:45

시카고 대학이 늘 학비가 제일 비싼 학교 탑 10에 드는 학교로 알고 있으니 타일러 아버지가 충분히 그러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미국도 1970년대 이전에는 학비가 비싸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저도 왜 이리 비싸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2023-12-20 18:36:58

같은 유럽 태생이라기엔... 이른바 영미식 으로 일컬어 지는 속성이죠.

법체계도 영미법(불문법)과 대륙법(성문법)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하는 것처럼...

 

미국은 (인구 비율을 따지면 백인중에 독일계가 제일 맣아졌지만) 미국 문화의 근간은 영국이고, 대학교육 체계도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캐나다도 마찬가지고...

 

영국도 대부분의 대학이 공립대학이면서도 (옥스포드, 캠브리지도 공립) 학비가 3만 파운드 정도까지도 할 정도로 비쌉니다. 미국은 그런 영국식 제도를 따라한... 그나마 영국은 (미국 양당에 비하면 훨씬 좌파적인)  노동당이 있으니 미국만큼 비싸지지는 않은 거죠.

 

반면 좀 더 사민주의나 사회주의 영향이 강한 대륙국가들 (프랑스, 독일) 등은 학비가 거의 무료 수준이죠. 각종 등록비나 교통카드 요금 수준의 1년 몇십만원 수준의 등록금만 받는 수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도 공립대학들은 1년에 1,000유로 정도만 내니 미국에 비하면... 대신 프랑스처럼 공부 못해 유급하다 짤리면 다시는 같은 전공으로 못 들어가는 등 제약은 있지만요.

2023-12-20 09:37:50

둘째아이가 원하는 의대에 꼭 합격하기를 멀리서 응원합니다. 울 큰아이는 이제 3년차 반이 지나가네요
여전히 병원실습과 매주 퀴즈,테스트에 지치면서도
때로는 재미를 느낀다니 다행입니다
중학교부터 막연히 의대를 꿈꾸며 열심히 하루하루
노력 많이하는 모습보며 너무 감사했었네요
미국에는 md,do,pa,np 등 길이 많다고하네요
우스개 소리로 대학신입생의 70%가 프리메드를
시작하다가 진로를 변경한다고는하지만 가다보면
그 끝에 길이 열릴거라믿고 시간을 보내라고 응원의
메시지 더합니다

WR
2023-12-20 09:44:19

응원 감사합니다.

한국도 의대가는게 어렵지만, 이제 1학년이고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모르는데다가, 학부 성적이 일단 좋아야하고, 의대 갈려면 꼭  쳐야 하는 MCAT성적도 좋아야 하고 실습도 많이 해야 하고 지원서도 잘 써야 하고 등등 미국에서도 의대를 가는건 정말 쉽지가 않는것 같더라구요.

꼭 의대를 가지 않더라도 본인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길을 잘 따라갔으면 합니다.


2023-12-20 10:05:47

아이는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고있습니다
땡스기빙때 지나가는말로 생활비 조금 아껴쓰세요
반농담반진담 얘기했더니 아빠 너무 모르신다고
친구들중 시티에서 학교다니는 아이들 생활비들으면
쓰러지시겠어요하는데 뭐라 못하겠더라구요
아니 시간들이 없다면서 돈쓸 시간은 어찌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WR
2023-12-20 10:30:32

아 뉴욕에서 다니고 있군요. 근처에 있으면 나중에 저희 아이가 진로때문에 고민이 있을때 상담하면 딱 좋을텐데 너무 먼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네요. ^^

뉴욕이면 정말 학비도 생활비도 최고인 동네죠. 돈쓸 시간이 어찌나는지 궁금하다고 하는걸 봐서는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것 같네요. 뿌듯하시겠습니다.

1
2023-12-20 09:43:58

 처음으로 (아마도 마지막으로) 얼바인님 글에 정독을 하지 않는 글이 나왔네요. 두 아이 다 비싼 주립대 나오고 아들 녀석은 더 비싼 대학교를 다녀서 등록금 부담이 너무 크다보니 등록금 관련 글은 읽고 싶지도 않네요. 하하하 (절대 얼바인님 글이 안좋아서가 아닙니다).

 

어느날 두아이 1년 학비와 약간의 추가 비용(생활비 같은 것. 전액지원도 아님) 원화로 환산해 보니 2억원이 넘더군요. 그렇게 저희 부부가 지원을 해도 상당한 융자를 끼고 사회에 나갈 아들 녀석에게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미국에서의 등록금 정말 쳐다보기도 생각하기도 싫은 주제입니다. ^^

WR
2023-12-20 09:51:08

샴페인님 자녀분들이 어느 주립대를 다녔고, 아드님이 지금 어떤 공부를 하는지 알다보니, 안그래도 두명 학비를 내던 9월에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샴페인님이 생각이 나면서 샴페인님은 얼마나 내실까 상상을 해본적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래도 자녀분들이 다들 공부도 잘하시고 좋은 직장을 가질게 확실하니 나중에 큰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2023-12-20 09:50:57

주변에 브라운대ㅜ로스쿨 보낸집안이 있는데 이래저래 일년에 이억 든다고 하던데…

WR
2023-12-20 09:55:33

브라운대도 학비 비싸기로 유명한 학교중 한곳이죠.

1
2023-12-20 09:58:49

저희 큰 애는 오히려 한국보다 덜 드는 것 같습니다.

연단위로 등록금을 내고, 75% 장학금을 받으니 연 5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기숙사는 없지만, 학교에서 주선하는 자취집 렌트비도 월 30만원 정도에 밥은 해먹거나 학교에서 사먹으니 저렴합니다. 미국 사는 제 여동생이나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어휴~ 싶습니다.

WR
2023-12-20 10:10:29

역시 유럽 특히 북유럽이 이런 면에서는 확실히 선진국이 맞는것 같아요. ㅠㅠ

1
2023-12-20 10:01:01

 이 글 읽고 보니 그나마 일본이 참 살기는 좋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JPY로 68,400 USD를 환산해보니 천만엔 가까이 되네요. 이걸 1년에 내야 한다면, 1년에 아무것도 안산다고 해도 가난한 일본 직장인으로선 도저히 지원해줄 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가장 등록금이 비싼 축인 케이오 대학의 의학부 등록금이 1년에 3,673,250엔(이것도 지원해줄 수 있는 금액이 아닌...)이니 거진 3배에 가까운 셈이네요. 그나마 이공학부는 1,703,250엔, 경제학부는 1,178,250엔이니 이정도면 그래도 내줄만은 합니다만... 얼바인님이 지금 소득 그대로 일본에 오시면 초호화 저택에서 생활이 가능하시지 않을까? 싶은 망상도 들곤 합니다. 

저희 아들은 미국 유학같은건 꿈도 꾸지 말게 하고, 테니스나 열심히 시켜야겠습니다...<-

WR
1
2023-12-20 10:14:52

비싼 케이오 대학의 의학부 등록금을 달러로 환산해 보니 $25,500이 나오네요. 자기가 사는 주립대 가는 정도이네요.  미국이 비정상적으로 비싼게 확실해 보입니다.

아드님이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난 미국으로 유학갈거니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막상 마음이 흔들리실겁니다. ^^


Updated at 2023-12-20 10:54:34

저희 딸이 일본에  유명국립대 사회학부 다니고 있는데 국내 사립대학보다 덜듭니다.

학비만 대충 연 700만원 근처입니다.

기숙사도 1인실에 3만엔(오피스텔 원룸타입)-학교에서 제공.

얼마인님 글 보니 우리 딸 다시 효녀라고 느껴집니다. ㅋㅋ

제가 알기도로 유학은 일본, 독일로 가는거라고 알고 있음...

얼바인님 대단하십니다.

 

WR
2023-12-20 11:09:14

따님 분명히 효녀가 맞습니다.
미국에 살고 계시고 자녀가 있는 분들은 다들 어쩔수 없이 경험하고 있는 일이죠.ㅠㅠ

1
2023-12-20 10:11:51

아내가 프린스턴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비는 대략 6만불 정도에 기숙사비 2만불대라 최소 8만불은 들거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장학금 제도가 별로 없다고 하고 다만 교직원 자녀의 경우 면제인것 같습니다
일년에 1억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것은 치명적이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학생들 케어는 정말 잘 되어있어서 일이 많고 미국대학은 졸업이 어렵다고 알고 있었는데 프린스턴은 대부분 졸업을 시킨다고 하네요

큰애는 몇달후면 대학생이라 중학생인 둘째를 미국에 보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WR
2023-12-20 10:20:04

아이비 리그중에도 늘 학교 랭킹 1,2위를 다투는 학교이고, 동네도 뉴저지이다 보니, 프린스턴도 학비도 생활비도 아주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직원 자녀의 경우 학비 면제는 정말 최고의 복지인것 같네요. 

아내분이 미국 대학에 계시니, 둘째가 원하면 보내는것도 한번 고려해 보실만 하실듯 싶네요.

1
2023-12-20 10:15:42

동남아에 살고 있는데 아이가 국제학교 다닙니다. 내후년 입시인데 미국 대학 가겠다고 해서 걱정 중이네요. 시민권, 영주권 다 없는데 ㅠㅠ 회사 지원이 약간 있긴 하지만 '약간'이고요... 그래서 혹시라도 붙는다면 조지아텍 갔으면 하고 저는 빌고 있습니다.

WR
2023-12-20 10:26:38

조지아텍은 공대로 아주 유명한 학교라 갈수만 있으면 좋죠.

지금 찾아보니 죠지아주 주민이 아닌 경우, 올해는 $49,696으로 나오네요.

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들에 비하면 착한 가격이네요. 특히 대도시인 아틀란타인걸 감안하면요.

1
2023-12-20 11:14:30

 한국 대학 학비는 물가대비 그렇게 올랐다고 보기가 어렵죠.

사립대는 모르겠으나 국립대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할 거 같습니다.

무려 15년째 대학 등록금 동결 정책 때문입니다.

http://www.edupress.kr/news/articleView.html?idxno=10342

덕분에 제가 올해까지 근무했던 곳도 

해마다 15%의 운영비를 감축해야 해서 회의하고 간담회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출장 가서도 학장님이 개인 돈으로 식사를 사줬네요 

WR
2023-12-20 11:49:40

기사 링크 감사합니다.
미국의 등록금 트렌드를 찾아보니 15년은 없고 20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언급한 곳이 있는데 많이
올랐네요.
https://www.usnews.com/education/best-colleges/paying-for-college/articles/see-20-years-of-tuition-growth-at-national-universities

2023-12-20 11:45:16

저 효자입니다. 국내외 대학 안나와서요...ㅋ

언젠가 학비땜에 노숙한다는 학생있다라는 뉴스가 생각나네요...

WR
2023-12-20 12:00:27

우리 나라도 꼭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사회로 변했으면 합니다.

2023-12-20 14:20:58

때려 죽여도 안될걸요..이미 학연,혈연,지연 등등 카르텔화가 된지 오래라..

90년대에 제가 고졸 5년경력으로 다른 회사에 입사했는데 제가 직위는 없었지만

나름 팀장으로 일했는데 밑에서 일하던 지방전문대졸업한 애랑 벌써 임금 차이가 나더군요.

워드도 작성못했던..전 따로 배운건 없지만 독학해서 워드를 배웠거든요.

근데 걔가 사무자동화과..ㅋ..

그래서 때려치웠죠..그게 사규라...ㅋ

지금은 대부분 연봉제이긴 합니다만 비공개라 서로들 임금이 비밀이지만 

차이가 그래도 날겁니다. 지금도 고졸이면 거의 최소임금이랑 비슷해요..

2023-12-20 12:51:11

큰아이 대학생 등록금 900만원 정도

작은아이 고등학생 외고라 학비(등록금+기숙사비+식비)가 2천만원 정도

이것만으로도 비싸다는 생각 했는데

차원이 다른 교육비네요

둘째가 영국이나 미국 유학 이야기 할때 멋도 모르고 가고 싶으면 가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알았다면 그리 쉽게 답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WR
2023-12-20 12:59:51

특히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은 학비도 살짝 더 높은걸로 알고 있고 비행기표에 유학 초반에 일상 생활에 필요한것들도 현지에서 준비해야 하니 추가 비용까지 감안하면 더 부담이 커지니 만만치 않은것 같아요.

2023-12-20 18:49:44

영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년 학비 1억잡고 (유학생 기준, 현지인 학비는 많이 낮아요) 런던 경우 숙박 생활비 생각하면 학비 보다 약간 싸게 쓰니까요.
미국에 비하면 싸지만요. 제일 돈아끼는 방법은 공대 학부 한국에서 졸업하고 장학금 받아 미국 석사 가는게 제일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WR
2023-12-20 22:55:49

유학생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나 보네요. 미국은 현지에 사는 타주 학생의 경우에도 착한 가격이 전혀 아닌데 영국은 그렇지 않은것 같구요. 정보 감사합니다.

2023-12-20 19:10:56

아이고. 글과 댓글을 읽노라니 한숨이 나오네요. 큰아이 시니어라 아무데나 좀 붙었으면 하고 있는 중인데 이거 참...

WR
2023-12-20 22:59:18

저도 아이들이 시니어일때는 붙기만 하면 사립이라도 지원해줄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통장이 비는걸 보니 정말 만만치 않긴 했었습니다. ㅠㅠ

2023-12-20 23:21:17

미국에 있는 사촌이 대학은 뉴욕대, 대학원은 스탠퍼드 둘다 학비 전액 무료로 다녔다는데,
그럼 얼마을 절약한걸까요? 후~

WR
2023-12-20 23:52:03

두 학교 모두 학비가 비싼 사립이라 만약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면 일년에 적어도 8만불 이상은 절약한 셈이 되겠죠.

2023-12-21 01:38:58

항상 아이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하나 더 나을걸.. 했었는데.. 

아이가 대학을 가니.. 아오.. 클날뻔 했다.. 라고 가끔 생각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는게 맞는데 참 쉽지는 않지요. 

응원합니다. ^^ 

WR
2023-12-21 02:19:07

와이프랑 가끔 "우리가 미국에 이렇게 살줄 알았으면 한명 더 낳을걸" 이란 이야기를 하는데, 최근에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학비를 내고 나서는 "한명 더 낳았으면 정말 클날뻔 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

2023-12-21 06:02:51

세상에..학비도 비싼데 인 아웃 차이도 어마어마하군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제때 졸업해서 자기가 갈 길 잘 찾아서 가길 바랍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