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넥슨 사태를 보면서 제가 이상한가 싶네요.
다른 글들에 댓글을 달다가 길어져서 별도로 글을 써 봅니다.
프차가 넥슨 사태로 후끈 후끈한데요.
관련 글들의 높은 조회수와 많은 댓글이 이 사안에 대한 관심과 심각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넥슨 관련 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좀 이상해졌나 아님 달라졌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DP에서 제 생각과 디피의 다수의 회원들의 생각에 큰 차이가 없다라고 느껴 왔습니다. 디피의 다수는 기준이 너무 애매한데, 좀 더 풀어서 쓰면, 익숙한 닉네임을 가진 회원님들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써야 할것 같은데 넘 길어서 그냥 디피의 다수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대명사였던 일베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고 반드시 퇴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메갈로 대표되는 남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세력에 대한 손가락질은 당연하고 이런 세력도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디피의 다수와 제 생각은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분노의 정도, 관심과 비판 (혹은 비난)의 수위라는 측면에서 그동안과 달리 제 생각과 디피 다수의 생각에 괴리감이 가끔씩 느껴집니다.
다른 글에 썼지만 전 일배를 생각하면 세월호,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서 아픔이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해온 그들의 악행을 생각하면 "미친 싸패 XX들"라는 생각이 바로 떠오르는 반면에, 남혐의 상징인 손가락을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해 가면서 숨기는 일을 해서 다른 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소위 메갈로 통칭되는 혐오주의자들을 생각하면 "참 인생 낭비하면서 구질 구질하게 살고 있네" 정도의 생각이 듭니다. 좀 차이가 있죠.
그런데 일베와 메갈에 대해서 동일한 분노 혹은 메갈에 대해서 더 분노를 표시하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이질감이 다가오더군요.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해온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사안에 동일한 수위의 관심과 비난을 가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문제에 대해서만 과한게 아닌가 싶은 정도의 관심이 쏟아지는게 좀 의아합니다. 이것보다 훨씬 더 중대하고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일들이 많은데 말이죠.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더라도 충분히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것 같은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 선을 넘는 공격이 많은것도 잘 이해가 되질 않구요.
분명히 이문제에만 나타나서 유독 목소리를 높힐거라고 예상한 분들이 그러는건 놀랍지 않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분이 저에게는 지나쳐 보이는 분노, 관심과 선을 넘는 비판을 하는걸 보면서 내가 변한건지 디피의 다수가 변한건지 헷갈립니다.
제가 이상하고 변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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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일베와 메갈을 동일한 부류로 취급합니다. 그런데 메갈성 사건에는 옹호해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이 쪽이 더 큰 사건으로 보이게 되는 경향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