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쿼터1] 음악분야 공부와 돈...
국악교육 강사샘께 들었던 얘기인데, 누구에게 사사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분도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는데, 교수님 남편 후배한테 소리를 배울 때는 레포트 문구마다,
" 이런 소리는 대체 누가 한 거야?"
트집 잡던 교수님이 논문 쓰는 동안은 인간문화재에게 배웠는데 그 땐
" 남해 임봉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가명)
하면 꺼뻑 죽더라는...
근데 레슨비가 논문 쓰는 동안 기 천 깨져서 전수자 될 때까지 받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포기했대요.
다들 그렇게 돈 쓰면서 배우고, 그게 관행이라고...
아무래도, 평가의 기준이 사람이라서 더 그럴 듯 합니다.
그래도, 레슨비니 덜 억울하지요. 그만큼 대단한 사람한테 배우니 수업료가 많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만, 전수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관행이 문제겠지요.
하지만, 국악은 청중도 적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도 적고, 살아남은 사람이 기준이니까요...
예체능은 애들이 재주가 있어도, 취미 이상으로 나가려면 말리고 싶은 게 현실이니까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음악샘이 국악쪽으로 배워 보는게 어떠냐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엄마한테는 말도 하지 않았어요. 돈 많이 들 것 같아서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 큰 고모가 소리하시던 분이었어요. 하지만 국악이 대접 못 받을 때니까 인간문화재 아니면 별 소용 없고...제 사촌동생도 별밤에서 하던 가요제인가 거기서 상 받고 듀엣 가수로 데뷔했는데, 케이블에 두 번 나오고 해체 되었대요. 큰아버지는 평생 악기 연주하셨는데, 그냥 악사셨죠. 지금은 교회에서 그 연세에 성가대에서 드럼 치십니다.
대다수가 체르니 40번까지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지만 그 이상 다닌다면 말리고 싶은 것이 현실이지요. 유학 보낼 재력이 없으면요. 학비는 어쩔 수 없고, 연주회용 드레스 뭐 이런 것까진 어쩔 수 없어도, 촌지비용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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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기는 지나야 가능할듯한 일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