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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쿼터1] 음악분야 공부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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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09:03:06

국악교육 강사샘께 들었던 얘기인데, 누구에게 사사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분도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는데, 교수님 남편 후배한테 소리를 배울 때는 레포트 문구마다,
" 이런 소리는 대체 누가 한 거야?"
트집 잡던 교수님이 논문 쓰는 동안은 인간문화재에게 배웠는데 그 땐
" 남해 임봉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가명)
하면 꺼뻑 죽더라는...
근데 레슨비가 논문 쓰는 동안 기 천 깨져서 전수자 될 때까지 받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포기했대요.

다들 그렇게 돈 쓰면서 배우고, 그게 관행이라고...
아무래도, 평가의 기준이 사람이라서 더 그럴 듯 합니다.

그래도, 레슨비니 덜 억울하지요. 그만큼 대단한 사람한테 배우니 수업료가 많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만, 전수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관행이 문제겠지요.
하지만, 국악은 청중도 적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도 적고, 살아남은 사람이 기준이니까요...

예체능은 애들이 재주가 있어도, 취미 이상으로 나가려면 말리고 싶은 게 현실이니까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음악샘이 국악쪽으로 배워 보는게 어떠냐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엄마한테는 말도 하지 않았어요. 돈 많이 들 것 같아서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 큰 고모가 소리하시던 분이었어요. 하지만 국악이 대접 못 받을 때니까 인간문화재 아니면 별 소용 없고...제 사촌동생도 별밤에서 하던 가요제인가 거기서 상 받고 듀엣 가수로 데뷔했는데, 케이블에 두 번 나오고 해체 되었대요. 큰아버지는 평생 악기 연주하셨는데, 그냥 악사셨죠. 지금은 교회에서 그 연세에 성가대에서 드럼 치십니다.

대다수가 체르니 40번까지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지만 그 이상 다닌다면 말리고 싶은 것이 현실이지요. 유학 보낼 재력이 없으면요. 학비는 어쩔 수 없고, 연주회용 드레스 뭐 이런 것까진 어쩔 수 없어도, 촌지비용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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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pressian
2011-02-20 00:15:41

한세기는 지나야 가능할듯한 일들이네요.

WR
2011-02-20 00:17:27

한 세기가 지나서 더 심해지면 어쩌죠?

expressian
2011-02-20 00:19:00

그때는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떠나있기만을 기도해야죠.ㅎㅎ

2011-02-20 00:28:55

그래서 뜻있는이들이 팔십년대초반, 민족,민중예술인들의 결집체를 만들어 예술판에서 벌어지고있는 온갖 추악한 지꺼리들을 몰아내려 했는데......... 전두화니넘하고 싸우느라고, 정작 제대로 일을 못하고 여기까지 왔네요.

디아버스
2011-02-20 00:54:50

정말 아이들 예체능쪽으로 보내기 겁나지요. 웬만한 재력가 아니면요.ㅠ 우리 얘들이 재능이 없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지요.

alfred
2011-02-20 01:18:38

그러니까 열심히 레슨받고 돈 갖다받치고 해서 자기도 성공하고 그래서 자기도 이제 레슨비 잘 받아야 똔똔이 되는거죠

니힐중년
2011-02-20 02:30:35

새끼 선생때 다 뽑아야죠. 밑천 든 게 있는데.

니힐중년
2011-02-20 02:29:55

국악쪽은 국가나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많습니다.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러 간다' 는 이유로 돈 대주는 출장도 많고요. 이거를 인간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몇몇 사람들과 그 제자들이 사이좋게 나눠먹죠. 이너서클에만 들어가면 국악이 더 따뜻합니다. 그래서 '인간문화재' 와 '전수자' 가 장땡이죠.

2011-02-20 03:33:52

예술의 실은 멀군요ㅠㅠ 유학도 다녀와야 하고요ㅠ 저도 자식이 예술 하고 싶어하면 어쩔까 고민되겠네요

WR
2011-02-20 03:56:00

예술의 실 ㅎㅎ 개구장이님 오타 감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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