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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신기한] 시계의 세계

다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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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1
Updated at 2012-07-27 10:55:58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악세사리를 꼽으라면 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 확인은 휴대폰을 보는 게 더 정확하지만 공돌이 기질이 숨어있는 남자들에게 손목시계는 오덕의 덕을 집대성한 악세사리가 아닐 수 없으니까요.

수천 개의 부품들이 맞물려 전기의 도움 없이 태엽으로 돌아가는 시계를 보자면 작은 우주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고나 할까요.


용돈 받아쓰는 입장에서 저도 고가의 수제작 시계들은 엄두도 못내고 평생 구입할 일도 아마 없겠지만 다양한 시계들의 사진이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슈퍼카를 소유할 수 없어도 자동차 잡지를 보는 건 즐거운 일인 것처럼 말이죠.

DP회원분들 중에도 저처럼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최근 몇 년 동안 출시된 시계들 중에 독특하고 신기한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시계들을 몇 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래는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의 유명한 OPUS 시리즈 최근작인 OPUS12 모델입니다.

[신기한] 시계의 세계


[신기한] 시계의 세계

일반적인 시계들이 시침과 분침으로 시간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OPUS12 모델은 시간과 분을 나타내는 12개의 길고 짧은 막대가 회전하면서 현재 시간을 보여줍니다.

분침이 따로 없고 5분 단위로 위치한 막대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중앙에 담긴 바늘이 1분 단위의 시간만 따로 표시해주는 형태입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동영상으로 보시면



간단하게 시간을 볼 수 있는 디지탈 시계에 비하면 굉장히 번거롭고 불편한 방식이지만 이런 불편한 발상이 오히려 시계 오덕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거죠.^^


OPUS 시리즈의 전작인 OPUS11 모델의 독특함도 빠질 수 없죠.

[신기한] 시계의 세계

[신기한] 시계의 세계


저건 또 어떻게 시간을 보냐구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또 동영상을 보시죠.^^




그리고 아래는 URWERK사의 UR1001 모델입니다.

[신기한] 시계의 세계

[신기한] 시계의 세계


이것도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이 참 독특하죠.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그리고 아래는 독립시계제작자 Antoine Preziuso의 B-SIDE라는 시계입니다.

시계 자체는 고가의 뚜르비옹이 내장돼 있다는 것 말고는 별다를 게 없는데 시계 마니아들이 시계 뒷면의 태엽 움직임도 감상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시계의 앞뒤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만든 시계죠.

[신기한] 시계의 세계

사진에 보인 모델은 수제작으로 몇 대 안 만드는 모델이라 자료가 부족한데 같은 B-Side 시리즈에 관련된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그리고 또 정말 엉뚱한 발상의 시계가 있습니다.

HYT의 DLC 모델입니다.


[신기한] 시계의 세계

이 시계는 일반적인 시침 대신에 시계에 내장된 펌프를 작동시켜 형광색 액체를 밀어내서 시간을 보여줍니다.

진짜 오덕스러움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시계인데 한 번 동영상을 보시죠.




독특한 시계라면 또 이걸 빼놓을 수 없죠.

Christophe Claret X-TREM-1 이라는 시계입니다.

[신기한] 시계의 세계

[신기한] 시계의 세계

이 시계는 시계 본체 좌우 투명한 관 안에 쇠구슬이 움직이면서 각각 시간과 분을 알려줍니다.

시계 안에 내장된 자석을 움직여서 이 쇠구슬을 움직이는 건데 이게 또 참 오덕스러운 물건입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본 가장 오덕스러운 시계는 아래의 Celsius LeDIX Furtif 모델입니다.

[신기한] 시계의 세계


[신기한] 시계의 세계


[신기한] 시계의 세계

일반인들이 가장 간편하고 정확하게 시간을 알 수 있는 건 핸드폰을 보는 건데 거기에 착안한 건지 진짜 핸드폰 형태로 만든 시계입니다.




구형 폴더폰 형태인데 이걸 쓰다가 나중에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하려고 하면 어쩔.......T.T

안 쓰는 중고폰은 반납하고 할인혜택 받으라고 하면 눈물나겠네요.


수백만 원씩 하는 명품백을 갖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이해못할 것도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남자들도 이런 명품 시계들 지르고 싶어할 사람들 많을 테니까요.

샤넬 백은 7백만 원이고 에르메스는 수천만 원도 한다지만 명품 시계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맨 위에 소개한 OPUS12는 120개만 생산한 한정판으로 가격은 가볍게 3억을 호가하고 나머지 시계들도 비슷비슷한 가격대들이니까요.

최고급 스포츠카 한 대를 손목에 차고 다니는 셈인데 어디 스크래치라도 날까봐 맘대로 차고 다닐 수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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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미르누리
2012-07-26 07:36:16

우와 참으로 다양하내요

WR
다큐사랑
2012-07-26 07:43:15

제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진짜 신기한 시계들 많습니다. 시간을 보는 방법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죠.

담담하게...
2012-07-26 07:38:00

덕력 집중~ ^^

WR
다큐사랑
2012-07-26 07:49:58

오덕의 세계는 심오한 거지 말입니다.

Jeff
2012-07-26 07:39:02

KBS에서 해준 '시간의 명장' 다큐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시계 장인들이 진짜 존경스러울 지경이었어요.

WR
다큐사랑
2012-07-26 07:51:51

저도 그 다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에 소개한 B-Side 모델이 그 시간의 명장 다큐에 나온 Antoine Preziuso가 만든 거죠. 시계 박람회에 대한 다큐가 매년 새롭게 나와도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Mr발렌타인
2012-07-26 07:40:30

시간의 명장 정말 블루레이 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WR
다큐사랑
2012-07-26 07:52:13

저도요.^^

블랙켓
2012-07-26 07:40:40

이건 뭐 시간을 보려는게 아니라 그냥 비싼 악세사리 같네요.. 저중 하나라도 있었으면...(아.. 우리집보다 비싸당.ㅠ.ㅠ.)

WR
다큐사랑
2012-07-26 07:52:51

저 정도쯤 되는 시계들은 시간 확인의 용도가 아니죠. -.-

sominus
2012-07-26 07:49:05

음... 가장 싸게 만드는 방법은 LCD에 그래픽으로 처리~ 뭐 오덕이 살리는 없겠지만, CG가 발전하면서 돈없는 사람들 기분이라도 느끼게 해주면 좋죠.^^

WR
다큐사랑
2012-07-26 07:53:36

레티나급 해상도에 무안경 3D가 지원돼야 눈속임이 가능하겠죠. ^^

키무라선생
2012-07-26 07:52:12

오메가 씨마스터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능 ㅠㅠ 사실 위에 나온 시계들이 넘사벽 가격이라 그렇지 오메가 시계도 싼게 아니라서~ -_-

WR
다큐사랑
2012-07-26 07:54:26

저런 시계들은 워낙 비현실적인 가격이라 갖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죠.^^

inaba
2012-07-26 07:54:45

해리윈스턴에 유명한 시계 제작자가 희한하게 생긴 점핑 아우어 기능 모델 발표한다고 했다가 몇년째 못내놓고 결국 포기한걸로 보인다던데...

WR
다큐사랑
2012-07-26 08:05:13

해리윈스턴은 보석류를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한데 OPUS 시리즈는 하이엔드 시계 메이커들에서도 볼 수 없는 오덕력의 극치를 보이고 있으니 참 놀랍죠.

Pgyver
2012-07-26 07:55:05

주욱 읽으면서 지름신이 오는걸 느끼고 있었는데.... 마지막 문단에서 조용히 뒤돌아 가시네요..... ^^

WR
다큐사랑
2012-07-26 08:05:29

뭐 집 한 채 가격밖에 안 되는 걸요. ^^

Edward
2012-07-26 08:27:18

저런거 차고 다니기도 무섭겠어요..

WR
다큐사랑
2012-07-26 09:07:47

그러게요, 어디 긁히지나 않을까 조심하느라 손도 맘대로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아요.

Guyver
2012-07-26 08:37:17

숫자가 '분해, 조립'되는 저 OPUS11이라는 놈은 정말 상상초월이군요.

WR
다큐사랑
2012-07-26 09:08:23

오덕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지 말입니다.

시간허비자
2012-07-26 08:43:02

이런 오덕스러운...

WR
다큐사랑
2012-07-26 09:08:49

얼마나 덕을 쌓아야 저런 오덕스러운 시계를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madskier
2012-07-26 10:05:03

B-Side의 티타늄 오토매틱버전이 3만스위스프랑이니 3500만원정도네요. -- 트루비용버젼은 27만 스위스프랑..-- 3억2천정도.

WR
다큐사랑
2012-07-26 10:30:53

고가 시계 메이커에서 뚜르비옹 하나 들어가면 바로 가격대가 억대로 올라가더라구요. -.-

Nariel
2012-07-26 11:20:57

뚜르비용 하나만이라도 갖고 싶어요 ㅎㅎ

WR
다큐사랑
2012-07-26 11:32:22

그거 하나만 들어가도 가격이 억대로 뛴다니까요. -.-

가경동거실극장
2012-07-26 16:10:09

시간의 명장 보고서 시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댔죠... 오메가나 크로노스위스 정도만 있어도 감지덕지하겠어요.

가경동거실극장
2012-07-26 16:15:53

오버홀 받는 것도 원 제작자 아니면 못하겠네요.

세큐레
2012-07-27 02:02:15

울 딸 방학 탐구학습 주제로 '시계' 생각하고 있었는데, 뭔가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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