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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금강] 넓고 편안한 & 정교하고 재미있는 상반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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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6:41:23

오랜만에 여주쪽으로 다녀왔네요.
KCC에서 운영하는 '금강CC'입니다.
거리가 꽤 멀지만 남여주IC 나가면 바로여서
실제 시간은 저희집 기준 40분이면 도착.

 

티오프 시각은 8시 36분.
그런데 이게 9만 원에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부킹해서 다녀왔습니다. ^^

멤버는 악마 님, 숲속의바람 님, 우일 님.
여주 KCC 공장 부지에 같이 있는 구장이라
딱히 비회원 손님을 받으려 애쓰지 않는다고.
이날도 풀부킹이 아니었어요.
덕분에 아주 여유 있게 쳤습니다.
 

요즘 어디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 체크하죠.
정상 체온이라 무사 입장. ㅋ

 

두어 번 왔던 곳인데 기억이 새롭습니다.
 

라커룸은 한번 리노베이션을 한 듯.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이에요.

 

클럽 레스토랑도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바람도 없고 햇살은 따뜻.

 

아침 메뉴 참고하시고요.

 

자연산 돌미역국으로 간단히 먹고 나섭니다.

 

그린 스피드는 2.7~2.8 정도였어요.
3월 초인 걸 감안하면 굉장히 관리가 잘된 겁니다.
투그린 시스템인데 이날은 모두 좌그린을 사용.

 

동서남 3코스의 27홀 회원제.
원래 서남만 있었는데 동코스를 신설했어요.
이날은 서코스가 개장 준비 중으로 닫혀 있어
전반 남코스, 후반 동코스로 돌았습니다.
서남이 넓고 평이해서 다소 심심한 느낌이고
동코스가 요즘 스타일의 재미있는 구성이에요.
전 동코스가 확실히 더 즐거웠습니다. ^^

 

1번 홀 380미터 Par 4.
첫 홀부터 제법 기네요. ㅎㅎ
그래도 '기흥' 남코스 1번 홀 450미터보다는 낫다는. ㅋ
('기흥' 남-동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616445759)
티샷이 살짝 당겨져서 왼쪽 러프로 갑니다.
7번 아이언으로 레이업. 근데 그것도 당겨지네요.

 

65미터 샌드웨지가 조금 길어서 뒤 에지.
20미터 퍼팅이 짧았고 5미터 옆라이도 빗나갑니다.
3온 3펏, 더블보기. 시작이 좀 아쉽네요.

 

2번 홀 470미터 Par 5.
언덕 너머 스트레이트로 뻗은 롱홀입니다.
드라이버는 한가운데로 190미터.

 

세컨 우드샷이 잘 들어가네요.
요즘 우드가 곧잘 맞아 재밌습니다.

 

잘 와놓고 120미터 8번 서드샷이 뒤땅. -.-
20미터 어프로치 후 8미터 퍼팅을 놓쳤어요.
4온 2펏, 보기.

 

3번 홀 290미터 Par 4.
앞에 보이는 벙커 4개가 '이병철 벙커'입니다.
정주영 회장이 이병철 회장의 드라이버 거리에
일부러 만들어둔 벙커라고 하네요. ㅎㅎ
웬만한 아마추어들은 무조건 넘어갑니다.
 

티샷이 계속 당겨지네요. 또 왼쪽 러프로.
140미터 6번도 당겨졌지만 그래도 에지.
20미터 어프로치가 핀에 딱 붙습니다. 럭키.
3온 1펏, 첫번째 파.

 

4번 홀 150미터 Par 3.
6번 아이언 임팩트는 좋았는데
마지막에 릴리스가 조금 덜 됐어요.
그 바람에 밀려서 그린 우측 벙커.
잘 탈출하고 8미터 퍼팅이 볼 반 개만큼 짧습니다.
2온 2펏, 보기.

 

5번 홀 360미터 Par 4.
티샷이 또 당겨지네요. 이것 참... -.-

 

핀까지 170미터인데 나무에 가렸습니다.
6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우측으로 레이업.

 

50미터 어프로치가 짧았어요.
겨울 지나고 오랜만이라 자신감이 없습니다.
10미터 오르막 퍼팅이 지나가고
1미터 내리막은 실수 없이 잘 넣었어요.
3온 2펏, 보기.

 

6번 홀 320미터 Par 4.
슬라이스 홀이라더니 정말 티샷이 밀립니다. ㅋ

 

140미터 7번 세컨샷은 뒤땅이 나면서 왼쪽 벙커로.
40미터 탈출샷이 짧아서 20미터 어프로치 한번 더.
4미터 옆라이 퍼팅도 실패. 라이는 있는데 덜 타네요.
4온 2펏, 더블보기.

 

7번 홀 310미터 Par 4.
화이트 티박스를 시니어 근처까지 내려놨습니다.
우 도그렉 홀인데 티샷은 가리지 않게 잘 보냈어요.

 

110미터 9번 세컨샷이 이번엔 탑볼.
온그린 샷이 뒤땅 아니면 까버리니 참... ㅋ
그린 우측 벙커에 빠졌습니다.
빠져나온 후 10미터 퍼팅은 실패.
3온 2펏, 보기.

 

8번 홀 130미터 Par 3.
8번 아이언이 또 탑볼이 나네요. 흐음...
25미터 어프로치 후 7미터 퍼팅도
볼 반 개 차이로 빗나갑니다.
2온 2펏, 보기.

 

9번 홀 490미터 Par 5. 핸디캡 1번.
몸이 일어나며 티샷이 확 당겨져 왼쪽 러프로.

 

러프에 잠겼지만 5번 우드로 그럭저럭 탈출.

 

핀까지 180미터. 우드 한번 더.
잘 맞았는데 당겨져서 왼쪽 언덕으로 가네요.
30미터 어프로치 잘 붙이고 1.5미터 퍼팅도 성공.
4온 1펏, 두번째 파. 전반 스코어 45.
 

휴식 없이 바로 후반 동코스로 이동.
1번 홀 350미터 Par 4.
벌써부터 전반 남코스와는 느낌이 확 다르죠? ^^
왼쪽이 나갈 것 같아 부담스러워 티샷이 밀립니다.

 

140미터 7번 세컨샷이 당겨지더니 벙커로.
50미터 벙커샷을 60도웨지로 했는데
너무 두껍게 들어가서 많이 짧네요.
20미터 어프로치는 또 탑볼로 까버려 뒤 에지까지.
10미터 내리막 어프로치 후 2미터 퍼팅마저
홀을 돌더니 나와 버립니다. 아이고...
5온 2펏, 트리플보기.
7번으로 올려 파 아니면 보기 할 상황이었는데... -.-

 

2번 홀 470미터 Par 5.
오르막 감안하면 500미터. 핸디캡 1번.
티박스에선 보이지 않는데 220미터쯤에
80미터 크기의 해저드가 있다네요.
저는 220까진 절대 안 가니 드라이버로. ^^

 

티샷이 탑볼이 나면서 짧았습니다.
5번 우드 세컨샷이 아주 잘 맞았어요.

 

그런데 걸어오다보니 워터 해저드가 보입니다.
아... 맞다. 캐디님이 해저드 있다고 했지...
머리가 나빠서 까먹은 게 다행이었어요. ㅋ
만약 알고 쳤으면 힘들어가서 빠졌을 겁니다. ^^;;

 

핀까지 150미터 오르막.
유틸리티가 당겨져 왼쪽 언덕으로.
50미터 어프로치는 그린에 잘 올렸어요.
6미터 훅라이 퍼팅은 살짝 빗나갑니다.
4온 2펏, 보기.
 

3번 홀 330미터 Par 4.
정면에 보이는 벙커까지 210미터.

 

드라이버 정확하게 200미터 왔네요. ㅋ
130미터 8번 세컨샷은 또 당겨져서 왼쪽 언덕.
까다로운 내리막 10미터 어프로치였는데
잘 해내서 핀에 붙였습니다.
3온 1펏, 세번째 파.

 

4번 홀 160미터 Par 3.
6번 아이언이 약간 당겨져 왼쪽으로.
15미터 어프로치 잘 붙이고
내리막 2미터 퍼팅은 빗나가네요.
2온 2펏, 보기.

 

5번 홀 300미터 Par 4.
정면 맨 앞 벙커까지 200미터.
벙커 우측으로 보내려 했는데
티샷이 또 당겨지며 벙커 방향으로 갑니다.

 

다행히 벙커에 빠지진 않았네요.
125미터 8번 세컨샷이 잘 들어갔는데
우측 그린에 올라가더니 경사를 타고
에지까지 굴러서 내려가버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법 내리막이 심한 그린이에요.
15미터 퍼팅이 지나가고 2미터 내리막도 실패.
2온 3펏, 보기.

 

6번 홀 310미터 Par 4.
오르막 감안하면 330미터 정도?
이번엔 또 티샷이 살짝 밀려서 우측으로 갑니다.
 

130미터 7번 세컨샷은 뒤땅.
아직 샷감이 덜 돌아왔어요. 연습을 더 해야...
핀까지 25미터. 홀 왼쪽이 높습니다.
왼쪽으로 보내서 휘어져 굴러가면 되겠다 싶어
어프로치를 그쪽으로 툭 보냈는데...

 

마지막 홀 끝에 걸치더니 안 구르고 서네요. ㅋ
Shot of the Day! 칩인 버디 아까비.
3온 1펏, 네번째 파.

 

7번 홀 290미터 Par 4.
거리는 짧지만 그린 앞이 전부 벙커입니다.
벙커 그룹 전까지 210미터. 넘기려면 230 이상.

 

어이쿠... 딱 벙커 전까지 왔네요. ㅎㅎ
80미터 샌드웨지가 너무 떠서 짧습니다. 에지.
15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길었고 5미터 퍼팅도 실패.
퍼팅감은 나쁘지 않은데 계속 살짝살짝 빗나가요. -.-
3온 2펏, 보기.

 

아... 이쁘네요.
동코스는 처음 돌아봤는데 맘에 듭니다.

 

8번 홀 145미터 Par 3.
7번 아이언이 당겨져서 왼쪽 언덕으로.
언덕 넘어 그린에서부턴 내리막 훅라이인
아주 까다로운 15미터 어프로치였는데
정확하게 떨어지더니 내려가 핀에 붙습니다.
또 하나의 Shot of the Day!
2온 1펏, 다섯번째 파.
 

9번 홀 520미터 Par 5.
27홀 중 가장 긴 홀이라네요.
그런데 드라이버가 당겨져서 왼쪽 러프로.
러프에서 5번 우드는 잘 맞았습니다. 굿!

 

145미터 6번 서드샷이 당겨져서 왼쪽 에지.
여기서 10미터 어프로치를 까버리네요. -.-
그린 반대편이 내리막이라 주루룩 계속 내려갑니다.
35미터 어프로치 다시. 이게 뭐냐... ㅋ
7미터 퍼팅까지 빗나가네요. 허허...
5온 2펏, 더블보기.

후반 45, 전반 45, 토털 스코어 90.
후반 첫 홀과 마지막 홀의 어이 없는 실수가 아쉽습니다.
무난하게 80대 스코어 기록할 플레이였는데...
 

기존 남-서코스는 평이한 편이에요.
그러니 일부러라도 꼭 동코스를 넣는 게 재밌습니다.
전반적인 관리 상태는 아주 맘에 들었고요.
게다가 9만 원이라는 놀라운 그린피에 박수. ㅎㅎ
제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난조였지만
우드가 곧잘 맞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즌 초인데 90개에 원볼 플레이면 충분히 만족. ^^

 

즐거운 라운드 후 점심은 근처 '전주본가'에서.

 

제육볶음정식고등어구이 추가해서 맛있게 먹었네요.
근처에 밥집들이 몇 있습니다. 여기도 무난해요. 추천.

 

금강CC 회원제 / 한국잔디
경기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1-2 (여주남로 541)
031-880-6000
www.kccgolf.co.kr
 
전주본가
경기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599
031-881-1575
주차 가능
 

23
Comments
2020-03-12 16:55:52

 선자는 리뷰는 볼수록 매력 있어요. 

WR
2020-03-12 16:57:35

금강 같이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조만간 필드에서 뵙기를! ^^

2020-03-12 17:11:34

 엄청 가고싶었는데 토요일에 부부동반 라운딩이 있어서 꾹꾹 참았어요.

담에는 꼭 신청하렵니당~ ^^

WR
2020-03-12 17:41:16

담주 PGA에서 만나요~ ^^

2020-03-12 18:14:14

선자님 덕분에 싸고 훌륭한 구장에서 한가롭게 개막전을 치뤘습니다. 다음주에 또 뵈요^^

WR
2020-03-12 18:22:21

멋진 샷 구경하느라 행복했어요~ ㅎㅎ

2020-03-12 18:19:09

저 토요일에 금강갑니다.
작년 7월에 가고 2번째네요.
제발 100개 깨기를 ㅜㅜ

WR
2020-03-12 18:22:39

넓으니까 빵빵 때리세요! ^^

2020-03-12 18:33:34

드라이버 바꾸고 완전 슬라이스로 바뀌었는데 유툽에서 저랑 완전 똑같은 문제 가진 사람을 JTBC골프에서 해결한게 있더라구요.
그거대로 하니 슬라이스가 확 줄긴 했어요.
지난번에도 처음 갖구 나간 타이틀 910d3으로 뻥뻥쳤는데 그 때 보단 업글 됐으니 기대 하구 있습니다.

2020-03-12 19:41:05

 아...낮에 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신거로 봤는데..

 월요일에 이렇게 좋은구장 잡으시고 미끼를 던지시믄 우짜요...입질도 못해봤네..ㅠㅠ

WR
2020-03-13 10:34:08

다음엔 꼭 미끼를 덥석! ㅋㅋ

2020-03-12 22:02:51

동코스가 나중에 만들어 진 것이라 약간 어거지로 만들어졌죠.
정주영회장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골프 칠때까지 스트레스 받아야 하냐고 해서
대체로 쉽게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WR
2020-03-13 10:34:34

자기가 빠지면 벙커 없애라 했다는 후문도... ㅎㅎ

2020-03-13 06:41:21

선자님 덕분에 좋은 구장에서 정말 즐거운 라운딩을 하고 점심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너무 좋아 담주 수요일에 지인부부와 다시 한번 금강에 예약 잡았습니다

WR
2020-03-13 10:34:57

다음 주엔 80대 치시는 건가요! ^^

2020-03-13 08:28:28

 좋은 구장에서 덕분에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매샷을 사진으로 남기시는 것을 직접보니 정말 대단하시다  라고 느꼈습니다.

 

WR
2020-03-13 10:35:13

이젠 루틴이 됐습니다. ㅋ

2020-03-13 09:08:42

 금강 기흥은 꼭 가봐야하겠네요.. 가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WR
2020-03-13 10:35:33

엑스골프에 꾸준히 올라오긴 합니다. ^^

2020-03-13 09:59:34

오늘도 한 게임 잘봤습니다~ㅎㅎ

다음 주 DPGA 파인크리크 선자님 리뷰가 없어서 걱정된다는...ㅋㅋㅋ

WR
2020-03-13 10:35:52

저도 처음 가보는 구장이라 설레입니다. ^^

2020-03-15 03:58:40

 오 9만원이라면 정말 싸네요.

 이병철 벙커 얘기는 실화인지 정말 재미있네요. 거기 빠지기라도 하면... ^^

WR
2020-03-15 11:00:08

맨앞에 빠지면 계속 벙커에 들어가게
4개를 연달아 만들어뒀다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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