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어쩌다 이글
3주전에 레인보우힐스 첫 방문 후 여기에 너무 괜찮았다고 여기 글도 올리고 했었더랬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재방문 했다가 뜬금없이 이글을 했네요. 첫 이글 입니다. ^^
제가 초반에는 좀 헤메다 후반에 몸풀리면서 좋아지는 스타일인데 첫홀부터 파, 2번홀 파 조짐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러다 동코스 3번홀. 시그니처홀 이라고 불리는 경치가 멋진 홀 입니다. 산 위에서 60여미터 아래로 치는 약 280미터 짧은 파4 홀인데 중간에 워터헤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 입니다. 티샷이 캐리로 190정도 나가면 충분히 넘어가는데 지난번에는 만만하게 봤다가 못넘기고 벌타를 받았던 홀이죠.
이번에는 기필코 넘기리라 마음먹고 힘차게 휘둘렀더니 페어웨이 중앙으로 잘 넘어갔습니다.
210미터 정도 날라가서 남은거리 70미터 세컨샷.
샌드웨지로 가볍게 스윙을 했는데 핀 30센치 앞에 떨어지더니 원바운드 후 홀로 쏙 들어가네요.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
3번홀까지 2언더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는 원래 핸디를 되찾으며 전반 41, 후반 52 합계 93타로 마무리 했네요. 후반 남코스는 처음인데 발음도 비슷한 난코스네요. 왜 남코스를 꺼리는지 확실히 깨닫고 왔습니다. 같이간 동반자들은 어렵다며 왜 이런데를 잡았냐 다신 안온다며 불만이 엄청났지만 저는 여전히 재미있고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게 될 구장일듯 합니다.
첫 이글의 행운이 골게 여러분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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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축드립니다. 짱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