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스피커 지름 신고
안녕하세요?
스피커 지름 신고에 동참해 봅니다. ^^
지금 여러가지를 바꾸는 중이라 모든 것이 마무리 된 후에 정보를 공유할까 하다가, 그게 언제가 될 지 몰라서 일단 가볍게 신고만 합니다.
많은 청음과 고민 끝에 지난 주에 새로 들일 스피커를 결정하고 바로 들고 왔습니다.
에어리얼 모델9과 7T, B&W 805D3, 포칼 1038 등등...
내 공간이 아닌 곳에서의 청음은 선택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최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고자 여러 조건에서 청음해 보았고 이렇게 한 것이 잘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청음 과정을 겪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깨닫기도 했구요. ㅎ
제가 내세운 조건은 이랬습니다.
1. 제 취향에 맞는 소리를 내어주는 스피커
: 저는 해상력이 좋고, 소리가 대역별로 명료하며, 저역이 단단하고 양감은 지나치지 않은 스피커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2. 매칭이 될만한 센터 스피커를 바로 구할 수 있거나, 지금의 센터 스피커와 매칭이 좋은 스피커
(3. 혹시 실패하더라도 손해가 적은 스피커)
(4. 예쁜 스피커... ^^:;)
에어리얼 모델9는 1, 2번 조건에 너무나 맞아서 바로 들일뻔 했다가 작은 조건들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고민과 갈등을 한참 반복하다가 결국 포칼 디아블로 유토피아를 들였습니다.
기존 스피커가 빠지고 나면 가져오려 했었다가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아서 바로 들고 와버렸습니다;;;
스탠드가 너무 무거워서 겨우겨우 위치를 잡고 설치를 마쳤습니다.
늘상 해오던 세팅을 마치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꾹 참고 있다가 결국 다음 날 아침에서야 소리를 제대로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청음했던 대로 딱 제가 바라던 바를 만족시켜주었습니다. ㅎㅎ
메인 스피커로는 처음으로 써보는 북쉘프라 걱정이 많았었는데 거실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소리를 내어주더군요.
물론 고급 대형 톨보이에서 나오는 많은 양감의 저음과는 다른 저음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서브우퍼(렐)를 예전부터 프론트 스피커에 사용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에 따라 서브우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세팅을 저장해 놓고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오히려 제 상황과 취향에 맞는 부분이구요.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잠깐 테스트만 하려 했는데 계속 이것 저것 음악을 듣게 되더군요.
그리고 해상력이 좋아서 오히려 전보다 낮은 음량으로 음악을 듣게 되구요.
날이 조금 시원해지면 기기들 위치도 바꾸고 네트워크 플레이 부분도 손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저희 거실에는 부밍도 좀 있어서 이 부분도 조금 더 보완하려 하구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참동안은 이 스피커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그리고 이 측면이 예뻐서 자꾸 옆에서 보게 됩니다.
반면 북쉘프라서 전면에서 보면 예전에 비해 뭔가 허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면샷이 없군요;;;)
나중에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나면 롱텀 사용기와 함께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짧은 신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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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디아블로 유토피아라..
멋진 기기를 들이셨네요~~
다른 소스나 앰프들도 같이 소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