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출국> ... ★★★ (스포일러 有)
영화 살바도르(1986)의 결말에 대한 힌트도 있음
* 출처 : 네이버 영화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나왔던 천편일률적 스타일의 반공물은 아니더군요.
의외로 괜찮게 봤습니다. 단, 전반부/후반부 연출의 완성도 차이가 심히 나던데,
특히 전반부는 주연/조연/단역 모두 국어책을 읽는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이따금 인물/배경이 따로 논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개인적
평점이 별 3개 반에서 4개까지 늘어났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대형 액션물이 아닌
어쩌다 스파이 역할을 맡게 된 한 남자의 가족애를 담은 수채화 느낌의 작품이긴
하지만, 촬영/미술/소품 등의 요소는 꽤 수준급이라고 봤거든요.
하여튼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다음의 문구로 축약이 될 것 같습니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북한)
권위주의 정권 시절 조국의 정치적 현실에 실망한 한 남자가 서독으로 망명해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지만, 이국에서의 이방인 처지에 한계를 느끼던 중
지인의 권유에 북으로 입국했다가 결국 다시 회의를 느껴 가족과 함께 탈출하려고
하지만 결국 일종의 무간지옥의 삶을 걷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결말이 영화 살바도르(1986)가 연상될 정도로 가슴 한 켠이 먹먹하던데,
그래도 모델이 된 인물의 삶보단 영화의 결말이 그나마 행복하게(?) 끝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실제 당사자의 가족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말입니다.
위에도 썼지만, 전반부/후반부 연출의 완성도 차이가 무척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한국 현대사 관련 남북관계에 있어 나름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
수작이 됐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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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그래도 왕년에 믿고 보는 배우였던지라 조조 예매해 좀 있다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