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리뷰]  영화 <출국> ... ★★★ (스포일러 有)

사천호수2
2
  1204
Updated at 2018-11-26 01:51:52

영화 살바도르(1986)의 결말에 대한 힌트도 있음

movie_imageVXKP913P.jpg

 * 출처 : 네이버 영화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나왔던 천편일률적 스타일의 반공물은 아니더군요.

의외로 괜찮게 봤습니다. 단, 전반부/후반부 연출의 완성도 차이가 심히 나던데,

특히 전반부는 주연/조연/단역 모두 국어책을 읽는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이따금 인물/배경이 따로 논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개인적

평점이 별 3개 반에서 4개까지 늘어났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대형 액션물이 아닌

어쩌다 스파이 역할을 맡게 된 한 남자의 가족애를 담은 수채화 느낌의 작품이긴

하지만,  촬영/미술/소품 등의 요소는 꽤 수준급이라고 봤거든요.

 

하여튼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다음의 문구로 축약이 될 것 같습니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북한)

 

권위주의 정권 시절 조국의 정치적 현실에 실망한 한 남자가 서독으로 망명해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지만, 이국에서의 이방인 처지에 한계를 느끼던 중

지인의 권유에 북으로 입국했다가 결국 다시 회의를 느껴 가족과 함께 탈출하려고

하지만 결국 일종의 무간지옥의 삶을 걷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결말이 영화 살바도르(1986)가 연상될 정도로 가슴 한 켠이 먹먹하던데,

그래도 모델이 된 인물의 삶보단 영화의 결말이 그나마 행복하게(?) 끝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실제 당사자의 가족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말입니다.  

 

위에도 썼지만, 전반부/후반부 연출의 완성도 차이가 무척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한국 현대사 관련 남북관계에 있어 나름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

수작이 됐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4
댓글
대구토박이
2018-11-26 00:04:06

이범수.. 그래도 왕년에 믿고 보는 배우였던지라 조조 예매해 좀 있다 보러 갑니다.

대구토박이
2018-11-26 05:16:57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저 포함 9분 정도 계시더군요 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완전 추천은 못해도 그래도 보지마라 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지인이 물어봐서 그냥 보라고 했습니다.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 보니 더 짠하더군요 마지막 엔딩처리는 저도 동감입니다. 처리를 잘했더군요.

WR
사천호수2
2018-11-26 10:37:50

괜찮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나쁘게 보진 않아 오래간만에 저의 부모님께 추천할까 생각 중입니다. 참고로 실제 모티브가 된 사건의 내용도 궁금해 원작도서도 주문을 한 상태입니다.

대구토박이
2018-11-26 11:54:56

평이 하도 안좋고 이전 정권 화이트 리스트에 관련됐다고 해서 편견이 있었나 봅니다. 배우들이 다 기본 이상은 하는 배우들이고솔직히 기대 안하고 봤는데,괜찮았어요.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0:45
 
319
고담의 현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