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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저는 엔리오 모리코네 하면 이곡도 생각이 납니다.(Chi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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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14:43:09

https://youtu.be/rKbGdmCEhs0 Chi mai : 80년대는 방송 시그널로 자주 쓰였다고 하는데, 저는 들을 때마다 어묵이 생각나네요. 오랫만에 들어보니 원곡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https://youtu.be/kNBcTM9so8k 프로페셔널이라는 영화에 삽입된 곡이군요. 

 

 

(추가) 글 쓰고 나서 알게 된 내용인데, 이 곡은, 다른 편곡으로 이미 1971년작 Maddalena 라는 영화에 쓰인 적이 있던 곡이군요.

거장도 우라까이를 하는군요. 

 물론 80년대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신디사이저로 편곡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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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7-07 08:49:57 (211.*.*.228)

맛살광고가 강렬했죠.. 당시에 영화음악 라디오방송에 신청곡도 많았던 기억도 나네요

2020-07-07 11:00:34

원제는 Le Professional 인데 국내 제목은 일본에서 바로 수입해서 그런지. 썡뚱맞은 "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 이였던걸로 기억나네요. 

WR
Updated at 2020-07-07 11:30:35

아.. 맞아요. 영화 음악방송에서 그렇게 불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극장 개봉을 했던 작품인가요? 

찾아보니 91년도에 MBC에서 방영은 했었네요.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 으로요. 

그런데 일본 개봉 제목이 뭔진 모르겠네요. 

개봉을 안한 것 도 같구요. 

 

WR
2020-07-07 11:39:09

MBC 주말의 명화팀에 시인이 있나 싶었는데.. 

영화의 원작 소설의 제목이군요. ... 

그걸 MBC에서 방영할 때 제목으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쳐도, 우리말 제목을 잘 지었는데요. 

Death of a Thin-Skinned Animal

다른, 기사나 방송에는,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에 "대하여"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Updated at 2020-07-07 17:39:12 (175.*.*.118)

우라까이는 아니고....

1971년도 영화 [막달레나]에 쓰인 'Chi Mai'는 여배우가 부른 보컬 곡으로도 불려져 싱글로도 인기를 끌었는데... 이 곡을 좋아하던 장 폴 벨몽도의 요청으로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에도 다시 사용된 겁니다.

아예 곡을 쓰는 김에 영화음악가를 엔니오 모리꼬네 옹으로 기용했고요.

 

그리고 영화음악가들은 원래 자기 복제가 많은 편입니다. 짧은 후반 작업 기간 안에 많은 곡을 소화해내기 위해서 기존의 장르에 맞춰놓은 세팅이나 스타일을 반복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제임스 호너의 경우 [48시간]이나 [레드 히트], [코만도]의 스코어는 거의 유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게 그 작곡가만의 특유 스타일이라 부를 수도 있는 거고, 혹은 안 좋게 보면 우라까이라 볼 수도 있겠죠. 


게다가 작곡을 했는데 제작자나 감독에 의해 거절 당했을 경우 그 곡을 다시 재활용해서 써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현재 유명한 곡들만 알려져서 그렇지 워낙 다작으로도 유명하고,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사운드도 많고, 스파게티 웨스턴 시절 제작자들이 요구한대로 드미트리 티옴킨 서부극 스타일도 우라까이 했고, 아르만도 트로바졸리나 마리오 나스침베네의 유령작가 역할도 했으니... 별의 별 경우는 다 경험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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