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죠스(1975) 보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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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5 22:43:30
CIC 비디오때 부터 dvd를 거쳐 블루레이까지 20번 가까이 본 죠스입니다만,
극장에서 한번 봐야겠단 생각에 오늘 관람하고 왔습니다.
용산 박찬욱관에서 봐야 화면도 좀 크고 사운드도 더 좋았을텐데 상영스케쥴이 안맞아
아담한 여의도 아트하우스관에서 본 것이 살짝 아쉽네요..
스필버그 영화중 가장 애정하는 영화인데 몇 번을 봐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브로디서장이 해변에서 처음으로 죠스의 등장을 목격하는 시퀀스는
예전에 콘티분석할 때마다 챙겨보곤 했던 장면이었는데 그 간결하게 효과를 극대화시킨 연출이
극장스크린으로 보니 제대로 실감이 나네요.
로버트 쇼, 로이 샤이더 (블루 썬더), 리처드 드레이퓨스 (굿바이 걸)조합은 참 절묘하단 생각 밖에 안드네요.
거기에 직접 바다에서 쌩고생을 하며 찍은 죠스의 생생함은 대형수조에서 찍어 CG로 버무린 요즘 영화와는 비교불허란 생각이 듭니다.
기념으로 포토티켓하나 포인트로 봅아 스틸북에 고이 넣어 놨습니다.
오랫만에 극장나들이에 어릴 적 좋아하던 영화를 보고나니 참 기분이 묘해집니다.
같은 기획전 상영작인 드팔머의 캐리와 카펜터스의 괴물도 극장 미관람작인데
스케쥴되면 좀 챙겨봐야겠습니다.
- 원작도 땡겨서 구매하려고 하니 절판인 듯 싶네요
- 극장상영본이 블루레이 같다는 생각이 보면서 들더군요. 자막이 낯익어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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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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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린 시절에 아마도 스크린에서는 제대로 못 보고 소위 '명화극장'이나 '주말의 명화' 기타 딩딩에서 보았던 '추억의 명화'를 딸아이와 함께 보았던 터라, 정말 감동이 더 컸었네요. 지금의 현란하면서도 멀쩡한 CG와는 다르지만, 오히려 아날로그의 제대로 된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걸작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