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헌트] 설득력 있는 영리한 각본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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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21:43:47
동림은 누구인가?
중후반까지 스파이 찾기 게임이 벌어집니다.
이정재일까? 정우성일까? 관객은 헷깔립니다.
답을 찾기 어려웠던 이유는 둘의 표적이 같아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죽이려고 하고, 한 사람은 살리려고 하는 게 통상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둘 다 하나의 표적을 향해 달려가니 헷깔릴 수밖에요.
둘이 서로의 정체를 알고 의기투합해 공통의 표적을 제거하고 끝났다면
이건 그냥 그런 첩보액션물에 그쳤을 겁니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둘의 목적이 갈라집니다.
한 명은 죽이려하고, 한 명은 살리려합니다.
죽이려는 정우성도 이해되고, 살릴려는 이정재도 이해됩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죽여야 할 놈인데 죽여서는 안 되는 아이러니.
분단과 남북대치라는 한반도 상황 속에서 어떤 경우라도 전쟁은 막아야한다는 절실함.
두 사람의 갈등과 액션 속에서 이런 깊이의 주제의식을 전해준다는 게...
초짜 이정재 감독 작품이다 보니 기대 이상이란 말들을 합니다.
이 말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첩보스릴러물에 이정도 주제의식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기대라는 상대적 수준이 아닌 절대적 수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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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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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목표나 동기는 확실한데
이정재는 원래 목적과 동기는 뭐인건가요?
전쟁을 막으려하니 적화통일은 아니고
동림 소속인 척 역정보를 흘리는 이중 스파이 인건지
대사도 잘 안들리는데 극 흐름은 빨라서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