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슬램덩크-호평도 불만도 다 이해가네요
장점
- 스포츠 애니메이션에서 이만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곤 못느꼈습니다.
농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도 이게 왜 천재적 플레이인지 그런게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소리를 활용한 연출이 대단합니다. 현장감과 임팩트를 많이 신경쓴게 느껴졌습니다. 소리를 듣는게 이렇게 즐거운 건줄 처음 알았습니다. 타이틀곡 Lover Rocket을 활용한 연출도 발군.
-긴장감을 순간적으로 조이고, 한번에 팍 풀어주는 연출을 영화에서 그대로 살려낸게 좋았습니다. 원작 만화책에서도 자주 쓰이던 연출이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임팩트가 남다르네요. 라스트 1분의 연출은 절정.
-호불호 요소지만 저는 송태섭 서사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대만과 접점을 좀 더 만들어준것도 작위적이지만 좋았네요.
단점
-아무리 송태섭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원작 중요장면이 뭉텅이로 잘려나간건... 나머지 4인방을 너무 뭉탱이로 다 잘라버린게 좀 그러네요.
-위 단점의 연장선이긴 한데 저 4인방 서사를 그러면서 완전히 쳐내진 못해서, 깊은맛도 얇은맛도 못내는 어쩡쩡한 단계에 머무르게 된 감이 좀 들었습니다. 정대만 그 대사는 그럴거면 아에 넣지를 말던가...
여담
결말때문에 산왕전 이후 북산의 미래가 만화책이랑은 달랐을 수 있다는 가정이 생기는데... 저는 절대로 바뀌지 않았다고 확신하네요. 이노우에가 좀 너무할 정도로 구 애니를 혐오한것도 유명한 이야기고, 좋게 말하면 장인 나쁘게 말하면 꼰대 같은 면이 좀 있는거 같죠. 20년간 칼을 갈았기에 이번 프로젝트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 유학을 간 송태섭에게 그 전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는 아마 팬들 상상에 쭉 맡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산왕전은 언제까지나 '송태섭의 이야기'를 위한 소재였을 뿐, 더 좋은 다른 소재가 있었다면 그걸 택했을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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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27 00:42:00
무려 이노우에의 슬램덩크 농구 장학금 혜택을 받은 일본 단신 가드 (이름이 도가시였나?) 현실 NBA 진출에 진짜 성공한 예가 있다보니 작가가 뽕 맞고 막판 씬을 송태섭에게 연결해 넣을만한 배경이 있긴 했습니다.
저도 딱 제목에 쓰신대로 충분히 즐겼지만 양쪽 입장 다 이해가 갔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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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송태섭은 3학년을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걸로 추정됩니다.
정우성은 산왕전 이후 바로 왔기 때문에 1년 이상 먼저 와서 포인트 가드로 포지션 변경까지 끝낸 상태고요.
그러니 원작에서 결말 이후의 내용이 변한 건 없는 셈입니다.